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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933417
    작성자 : 국궁진력
    추천 : 47
    조회수 : 2824
    IP : 161.64.***.125
    댓글 : 18개
    등록시간 : 2017/05/12 10:35:01
    http://todayhumor.com/?sisa_933417 모바일
    [파파미] 웅동중 학부모님이 경남교육청에 올린 글

    2017/01/28 
    ============================================================
    저는 진해 웅동중학교 3학년 3반에 xxx 학생 아비되는 사람입니다.
    아들 녀석이 이번에 중학교 졸업을 하게 됩니다.
    졸업 전에 꼭 전하고픈 말씀이 있어 이렇게 몇 자 적어봅니다.
    저희 아들녀석은 흔한 말로 ‘문제아’입니다.
    못난 부모를 만난 탓에 가정에서 따뜻한 사랑과 올바른 가르침을 받고 자라지 못해 머리가 커지고부터 가출과 일탈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춘기라 그렇겠지..하면서 기다렸지만 아이의 문제 행동은 전혀 나아지지않았습니다.
    급기야 중학교 3년 동안 전학을 2번이나하며 학교를 3곳이나 다녔습니다.
    학습을 바라기는커녕 제발 졸업만해다오..하고 3년을 가슴 졸이며 지낸 못난 아비입니다.
    그러다 작년 3월 집을 웅동으로 이사하면서 웅동중학교로 전학을 왔습니다.
    전학한지 며칠만에 또 가출을 하고 밖에서 나쁜짓까지 하면서 학교로, 경찰서로 불려 다녔습니다.

    그 과정에서 xx이 3학년 담임선생님인 “임영화”선생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껏 선생님들처럼 적당히 관심 가져주시다가 이내 포기하시겠지..싶었는데,
    임영화선생님은 다른 선생님들과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아이에게 진심으로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해 주시려 애 쓰시고,
    아이가 집에 불만이 많아 아이가 갈 수 있는 대안학교도 알아봐주시며 진심으로 부모보다 더 아이에게 공을 들이고 애를 써 주셨습니다.
    사비를 털어가며 굶주린 아이에게 밥도 사주시고, 이발도 시켜주시고, 차비도 챙겨주시고..
    정말이지 부모로서 부끄럽고 죄송해서 감히 앞에서는 감사하단 말씀조차도 못 드렸습니다.
    xx이에게 중학교 졸업은 기적과도 같은 일입니다.
    임영화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xx이는 헤어 나올 수 없는 어둠 속에서 아직도 방황하고 있겠지요..
    지금은 그 어둠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애 쓰고 있습니다.
    녀석이 조금 더 크면 자기를 위해 조건없이 애 써 주신 고마운 분들을 떠올리며 더 열심히 살아갈 날이 오겠지요. 
    임영화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 말씀 말고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
    그리고 웅동중학교 상담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17/04/06
    ==================================================================
    안녕하세요.

    저는 용원고2, 웅동중3 두 아들을 둔 직장맘입니다.

    진해 웅동 지역에 10년 넘게 살면서 두 아이가 모두 웅동초를 졸업했고, 큰 아이의 뒤를 따라 작은 아

    이도 웅동중을 졸업 할 예정입니다. 제가 교육청 홈피를 찾아 온 이유는 제가 5년 동안 두 아이를 웅

    동중학교에 보내면서 저와 아이들의 성장이 정말 행복했기에 우리 학교가 오래오래 건승하기를 바라

    는 마음에서 입니다. 요즘은 중2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학교밖에서도 가정에서도 중학생 시기

    의 아이들을 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희 큰아이도 사춘기를 나름 격렬하게 보낸지라 중학교생활

    에서 크고작은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아직 세상을 배우는 아이들이라 경험이 부족하고 사춘기의 특

    성상 때때로 심하게 반항적이라 벌어진 일이지요. 이럴때 부모의 입장에서는 한순간의 실수로 아이

    의 인생에 큰 흠이라도 될까봐 조마조마 하는 심정이고, 이 실수를 잘 이겨내고 해결해서 아이의 자람

    에 양분이 되어주기를 간절히 바라게 됩니다. 그런데 두 아이를 키우고 학교에 보내면서 그런 교육

    이 부모의 교육신념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다는 걸 느끼게 되는 순간이 생깁니다. 사회에선 공교육의 

    어두운 면도 많이 드러나고 비판도 하지만 그만큼 공교육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

    다. 그런 의미에서 사춘기의 학생들을 그저 중2병 아이들로 치부하지 않고 부모와 같은 심정으로 보

    듬어 주시고 다독여 주시는 선생님들이 많이 계신다는 건 공부를 잘 시켜서 명문고 입학률을 높이는 

    학교보다 훨씬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큰 아이의 사춘기때 문제를 해결하려고 선생님들을 만났

    을 때 아이가 저지른 문제를 질책하기 보다는 제 마음과 같이 아이의 상처를 걱정 해 주시고 문제점

    을 해결 하려고 애쓰신다는 인상을 여러번 깊게 받았습니다. 그때 감사를 드리고 싶었지만 너무 많

    이 늦어졌네요... 그에 대한 보답으로 어렵게 사춘기를 보낸 아이는 지금 누구보다 행복하고 성실하

    게 고등학교 생활을 보내고 있답니다. 3학년이 된 작은 아이는 이제 곧 졸업을 해야 하는 것이 너무

    너무 아쉽다고 합니다. 저 역시도 웅동중학교에 더 오래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힘든 사춘기를 좋

    은 추억과 함께 성장의 발판으로 만들어 주신 선생님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진해웅동중학교 화이팅!!
    출처 http://www.gne.go.kr/board/view.gne?boardId=gne_compliment&menuCd=DOM_000000104001000000&startPage=1&searchType=DATA_TITLE&keyword=%EC%9B%85%EB%8F%99&dataSid=707721

    http://www.gne.go.kr/board/view.gne?boardId=gne_compliment&menuCd=DOM_000000104001000000&startPage=2&searchType=DATA_TITLE&dataSid=846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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