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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cook_92909
    작성자 : 렉신
    추천 : 6
    조회수 : 983
    IP : 222.102.***.112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4/05/12 22:30:17
    http://todayhumor.com/?cook_92909 모바일
    기호 식품 : 담배.
    금연 7일 차 입니다.
     
    첫날은 그저 평소와 다를바 없이 흘러갔고
     
    둘째날은 가볍게 일어났다가 입안이 모래알이라도 가득 담긴듯 텁텁하며 흠연욕구가 강렬했습니다.
     
    셋째날은 온몸이 오한이드는데 덥고 소화불량으로 쾌변을 못보고 변비걸린것 마냥 찔끔찔끔 보며 거북함을 느꼈습니다.
     
    사흘째 되는날 첫날 우울증으로 담배사러 가기 귀찮아서 금연을 결심한 저를 저주했습니다. 은단 껌으로 버티려고 하지만 버틸수가 없어서
    보드카 세잔으로 억지로 잠을 청했습니다.
     
    닷새째 얼굴에 붓기가 빠지지 않고 위에 서술된 모든 증세가 잔류하여 정신을 놓고싶어질 정도였습니다. 결국 근처 술집에 갔다가 재떨이에 버려진 꽁초를 입에 대려다가 술만 마시고 돌아오다가 그대로 전부 토해버렸습니다.
     
    엿새째 보건소의 금연센터를 방문했습니다. 폐 내에 잔류된 연기는 0이었고 그나마 희소식 처럼 들렸습니다, 근데 금연에 도움되는 말은 없이 그저 설문조사 하듯 몇가지 자료 작성을 위해 물을뿐 따로 노하우, 팁 같은게 없어서 화가 날뻔했지만 그나마 이성을 잡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되는날
     
    내일이 두렵습니다.
     
    단연법이 있고 간연법이 있다는데
     
    단연법으로 담배를 끊는중이라 그런지 더욱이 고통스럽습니다.
     
    본래 필자는 하루 5~8개피 1mm 피웠던 자로서 어떻게 보면
    가벼운 흡연자 입니다.
     
    이글을 읽을 청소년 여러분 혹은 대학생 친구들
     
    제가 제일 괴로운 사실은 지금 흡연 욕구보다 앞으로 피우질 못할 담배에 대한 갈망입니다.
     
    담배는 정말 엿같은겁니다, 빌어먹을 중독성은 당신의 의지를 시험하며 많은 이들을 좌절로 이끌어가는 존재입니다.
    젊어서 사서 고생한다고 하지만 담배를 끊는 고통을 겪을 필요는 없습니다.
     
    애초 피해 갈수 있는걸 뛰어들어서 저 처럼 후회하지 않길 바랍니다.
     
     
    이만 줄이며
     
    담배 개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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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5/12 23:10:32  220.120.***.105  유니코  435039
    [2] 2014/05/12 23:32:04  125.181.***.45  알파리쥔  442627
    [3] 2014/05/13 02:39:04  175.223.***.66  책읽는잉여  486846
    [4] 2014/05/13 09:49:19  1.176.***.223  온다리쿠  463532
    [5] 2014/05/13 11:31:19  1.236.***.147  애플블로썸★  96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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