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결과를 보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이유는
1. 투표율
2. 홍준표 지지율
농담식으로 하던 이야기
그냥 내가 1번 달고 나와도 지지율 20%는 먹을거다
(이번엔 2번이었지만)
나라를 팔아먹어도 30%는 1번 찍는다
이번에도 뚜껑을 열어보니 진짜네요
홍준표 23%, 유승민 7% 인거 보고 기겁했습니다.
알렉시 드 토크빌이 이야기 했던 "모든 국민은 그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정말 맞는것 같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외치며 그 추운날 수백만명의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평화시위를 하는 모습에
잠깐 제가 속았나봅니다.
그냥 우리나라 국민 수준은 아직 여기까지인거 같아요
국민의 권력을 비선실세에 팔아먹는 당에서 또 다시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후보를 내놓은것도 웃긴데
장인을 영감탱이라 부르고, 학창시절 여성을 성폭행하려고 돼지 발정제를 준비하며 강간을 모의했던,
가장 기본적인 것도 안되는 사람만도 못한 사람을 국민의 20%가 넘는 사람이 지지한다니요...
애초에 지금 갑자기 대선을 하는 이유 자체를 까먹은건가요?
국민들은 진짜 개돼지라서 벌써 까먹은건가요
지역간 이야기도 안할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대구 경북은 정말 왜들 그런가요?
투표율도 최악, 선택도 최악
몇몇 질 나쁜 사람들이 전라도를 욕하는 건 말도안됩니다 정말로
전라도 투표율 보셨나요? 누굴 찍는냐는 두번재 문제입니다. 피와 투쟁으로 얻어낸 소중한 참정권입니다.
그 투표 권리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18대 대선보다 이틀이나 사전투표가 진행되었었고 선거 당일 2시간이나 연장이 되었었는데
그 엄청난 일을 겪고도 자기 자신들이 직접 피눈물 흘려가며 이루어낸 심판의 날인데
투표율이 그때보다 낮다니요...
자유한국당은 애초에 국민의 선택을 또 받기위해 후보자를 내놓는것 자체가 말이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이 비선실세에 나라를 팔아먹었는데
반성도 모자랄판에 또 나온다니요
게다가 그런 후보자를 지지하는 22%의 국민들은 도대체 생각이 있는건가요?
자유한국당이 항상 보수를 자칭하며 민주당을 빨갱이라고 몰아세우고, 좌파라고 하는게 웃깁니다
진짜 빨갱이는 자유한국당 아닌가요?
국가의 기밀과 보안사항을 '군수통권자'가 비선실세에게 보고하고 확인 받고 하는거
그게 빨갱이 아닙니까?
자유한국당이 빨갱이입니다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 보면서 드는 생각이.
자유한국당에서 황교안 정도만 출마했어도 진짜 몰랐을거 같아요
반기문은 말할것도 없고요
게다가 유일하게 5자 구도로 간 상황도 처음이지만 거꾸로, 보수 단일화가 되었다면 문재인 후보가 패배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그냥 대한민국 국민들의 수준이 부끄럽습니다
아직 개표가 다 끝나지 않았지만 정말 간절하게 압도적인 표 차이로 문후보님이 대통령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개표방송을 보고 술한잔 하며 넋두리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