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댓글로 달았던 내용 재탕이긴 합니다....
가끔 글들을 보면 사고나서 우울한 심경을 토로한 글인데도
왜 그러길래 현기차를 샀냐?, 사고나도 싸다!
이런 뉘앙스의 댓글이 달리는 경우가 있어서 변명거리를 몇가지 써봅니다...
1. 수입차 사자니 너무 비싸고
수입차는 특히 독일3사를 사자니 너무 비쌉니다...ㅠ_ㅠ
흔한(?) BMW320D를 사려고 해도 4000만원 정도가 듭니다.
화려한 솔로라면 모르지만 아이가 있는 가장이라면 이돈이면
온가족이 편하고 넉넉하게 탈 수 있는 그랜저급을 살 수 있습니다.
거기에다 독일차라고 무조건 잔고장없고 별탈 없이 탈 수 있지 않습니다.
2 . 같은 차급대비 넘치게 넉넉한 실내공간
후륜기반의 수입차는 같은 휠베이스이면 안드로메다이고...심지어 휠베이스가 짧더라도
훨씬 실내공간이 넉넉합니다. 아슬란 타보고 바로 재규어XF타봤는데 재규어가 너무 좁아서
놀랐습니다. 재규어 휠베이스가 2960인데도 예전에 타던 토스카보다 별로 크다는 느낌이
안들더군요.(아슬란과 그랜저는 휠베이스가 2845입니다, 타보면 넓다 못해 광활한 느낌)
3. 새차 샀을때 걱정되는 중고차값에 대한 막강한 감가 방어능력
중고차를 한번이라고 사려고 검색해본 사람은 압니다.
현대차가 얼마나 감가상각이 안되는지...^^;;
외제차 살만큼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한푼 두푼 모아서 사는 차인데
사고나서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중고값이 팍팍 떨어진다면
그만큼 힘빠지는 일도 없습니다.
(물론 저는 지금껏 중고로만 차를 사서 감가많이 되는 차가 좋습니다^^)
4. 막강한 엔진의 마력과 토크수치(비록 나중에 문제가 될 지언정...)
나중에 일이 터질진 몰라도 일단 현기차가 마력과 토크를 뽑아내는 능력은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일단 숫자에 눈이가죠..^^;;
5. 촘촘한 AS망과 저렴한 수리비
일단 질은 둘째 치고 동네 카센터에서 현대차 못고치면 장사 접어야 합니다.
국산차 중에서도 AS받기가 수월하고 부품값도 싼편입니다.
예를 들면 르노삼성차의 경우 부품의 일부가 망가져도 앗세이로 갈아야 되는
경우가 많고 몇가지 부품은 프랑스에서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BMW의 경우에는 제일 저렴한 1시리즈의 미션부품값만 1100만원
정도 합니다. 엔진과 밋션부품값 합치면 왠만한 중고차값 나오죠.
혹시나 현대차 타다가 세월이 흘러서 큰돈 들여 고치기 힘들땐
현대차 부품의 경우 재생품도 구하기 쉽습니다^^;;
이상 현대차 오너들을 위한 몇가지 변명이였습니다.
현대차 오너들도 나름대로의 계산과 목적이 있어서 차를 산겁니다.....
엔진이 빨리 터져도 좋아서, 사고나면 쿠킹호일처럼 구겨져도 좋아서 산건 아니라는 거^^;;;;
이번에 SM6와 말리부가 잘팔려서 놀랐는지 빠르게 소나타가 상품성을 개선해서 나온다는데...
서로 많이 경쟁해서 현기차도 르삼도 쉐보레도 좋은 차를 내놓았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