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입양되었다가 2시간만에 다시 연락이 왔네요..
댁까지 방문해서 입양동의서도 쓰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했는데..
아이만 고생했네요.
중성화 수술이 안 된 수컷이며 아직 1살이기에 호기심도 많고 활발합니다.
낯선곳이니 초반에는 당연히 마킹을 하고다니며 배변훈련도 거쳐야합니다.
사람도 동물도 적응기간이 필요한것은 당연합니다.
정에 목말라 다른 강아지와도 친해지고 싶어하며 사람도 잘 따르구요.
자동차도 얌전히 잘 타며, 산책 시 사람보다 앞서가지 않아요.
어제 파양된 곳 반려견이 이 아이를 피해다니고 배변훈련이 안되어서 파양한답니다.
2시간만에.
책임비까지 당당하게 반환요구를 하는.. 강아지를 상품으로 아는 사람들..
만약 파양 시 책임비는 상품가격으로 받은 돈이 아니기에 반환해드릴 수 없습니다.
믹스견이라도 정말 사랑으로 받아주실 분 찾습니다.
책임비는 중성화 수술 시, 또는 아가 용품으로 다시 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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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구 스토리>
서울 중랑구 태릉중학교 근처에서 발견한 아이입니다.
일주일정도 밖에서 주인을 찾아 돌아다닌것 같아요.
동네사람들이 다 알정도로 사람들 얼굴을 확인하고 다녔구요.
아주머니들을 쫒아가서 얼굴을 확인하고 혼나서 도망다니고..
밤에는 이 아이가 깨갱거리는 소리도 여러번 들렸었구요.
차도로 다니는게 너무 아슬아슬해 보여서..
도저히 안될거같아 임시보호 중 입니다.
똑똑해서 집이 동네면 찾아갈듯 한데 이 근처에서만 맴도는것 보니 버려진 아이같기도 합니다.
너무 순해서 더 안타까울 정도이구요, 산책할때 절대 저보다 앞서지 않아요.
배변도 방에서 하면 안되는걸 아는지 끙끙 신호를 주면 밖에서 했었구요..
집에서 자란 아이같아요. 발바닥 젤리가 아직도 매끈하고 치아도 하얗고 건강합니다.
이 아이와 함께할 분은 문자연락 주세요.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마음 아픈 사연이 있는것 같아 더 마음이 가는 아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