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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92115
    작성자 : 스슥
    추천 : 12
    조회수 : 650
    IP : 121.168.***.225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4/06/20 17:02:18
    http://todayhumor.com/?animal_92115 모바일
    베오베 간 연탄이의 엄마아빠가 되어주세요
    지난 글은
     
     
    이쪽입니다 ^^;
     
    그동안 탄이는 설사가 멎질않아서 걱정을 시켰어요.
    그나마도 화장실을 가리지못하고 줄줄 흘리더라구요; 하... 온 거실이 똥바다..  
    7개월 임산부가 쫓아다니며 똥닦느라 ㅠㅠ
     
    어제저녁엔 하도 설사를 해서 똥꼬가 지저분하길래 신랑이 물티슈로 문질문질 닦아주었더니
    잠깐 먕먕거리는가싶더니 그동안 흐르는것과는 좀 다른 응가를 푸지게(ㅋㅋ) 보더니
    갑자기 기분이 좋아서 날아다니기 시작합니다 ㅋㅋ
     
    아마 배변유도가 안되어서 시원하게 응가를 못했었나봅니다.
     
    똥쌌다고 기분좋아서 날아다니는걸 잡아다 배를 만져보니 배가 홀쭉해졌네요
    응가후에 몸무게가 300그람이 되었어요;; 응가가 200인가봅니다  
     
    오늘아침 그나마 형태가 있는 응가를 하기 시작했네요
    안심이 됩니다.
     
     
    그동안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지난 글에도 한분이 말씀해주셨지만.. 톡소플라즈마 때문에요..
    사실 병원에 갔을때 수의사선생님께 여쭤봤어요
    임신중인데 키워도 괜찮겠느냐고요..
    절대 안된다고 펄쩍뛰시더라고요
    가정출산한 집고양이들은 원충이 있을 확률이 0에 가깝지만
    길고양이들은 아니잖아요
    게다가 임신 말기로 갈 수록 태아에게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커진다고 하는데..
     
    이틀내내 톡소플라즈마에 대해 검색하고 다니는 산부인과와 동물병원에 문의전화를 돌렸습니다.
    하지만 임신중기+길고양이구조 라는 상황은 드물어서 그런지
    어디한곳 정확하게 키워도 상관없다 말해주는 곳이 없네요
    게다가 탄이는 지금 설사를 하는데다가 어려서 파묻을줄도몰라서 걍 응가를 다 밟고다녀요
    손이 버석버석해지도록 씻어대곤 있지만 불안한 마음은 가시질않네요
     
    3개월만 있으면 출산을 하게 되는데,
    고작 3개월남았는데.. 태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을수가없어요..
     
    저희도 탄이가 너무 이쁩니다. 입양보낼 생각으로 구조했지만
    너무 애교가 많고 이뻐서 그냥 키울까 고민 엄청 했어요
    그래도 태아한테 위험하다는걸 알면서 데리고있는건 말이 안되는거 같아요
     
    더 정들기전에 갈곳을 알아봐주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정말 키우고싶지만.. 저나 신랑의 욕심보다는 태아의 안전이 훨씬 중요한거겠죠
    세상에 자기 아이보다 동물이 소중한 사람은 없다고 믿어요..
    저를 이기적이라고 욕하지 마시길 바래요..
     
    최대한 빨리 입양처를 구하고싶습니다. 탄이 물품 사놓은거도 전부 드릴거예요
     
    사진 올려볼께요
     
    2014-06-18 21.47.08.jpg
     
    페트병에 뜨거운물담아서 수건에 싸서 넣어줬더니 퍼질러자고있네요
     
    2014-06-18 23.42.16.jpg
     
    잠시뒤에 봤더니 아주 떡실신 ㅋㅋ;
     
    2014-06-19 13.03.49.jpg
     
    무릎에 올라가는걸 좋아해요 따뜻해서 그런가?
     
    2014-06-19 13.04.27.jpg
     
    얜 늘 눈이 슬퍼요 ㅠㅠ
     
    2014-06-19 17.32.20.jpg
     
    조용해서 옆에 봤더니 저러고 자네요 ㅋㅋ
     
    2014-06-19 17.36.49.jpg

    셔터소리에 깨서 하품하더니 다시자는데 저런 자세로 ㅋㅋ;
     
    2014-06-20 16.23.45.jpg
     
    이제 겁도없이 책상위에 올라왔길래 쓰읍했더니 털썩 누워버리네요 ;
     
    2014-06-20 16.23.51.jpg
     
    내려가라니까 장난하는줄알고 솜방맹이질 ㅋㅋ;
     
    2014-06-20 16.23.52.jpg
     
    제법 앙칼지게 휘둘러요
     
    2014-06-20 16.25.00.jpg
     
    그러다가 발 헛딛어서 무릎으로 낙하하곤 뚱...
     
     
     
    여기는 경기도 수원입니다. 
    저는 주말부터 친정으로 피신할 예정이예요
    제가 없어도 저녁시간이라면 신랑이 있으니 괜찮습니다
     
    제 카톡아이디는 T3ar입니다. 3은 숫자3이예요
    연탄이 번개탄되도록 튼튼히 키워주실분..
    연탄재가 될때까지 함께해주실분..
    많은 연락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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