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약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은 EQG 시리즈들 헤헤
My Little Pony - Equestria Girls (이하 EQG)
2013년 Equestria Girls를 시작으로
EQG:Rainbow Rocks(2014), EQG:Friendship Games(2015)를 거쳐
네번째 시리즈인 EQG:Legend of Everfree(2016)에 대한 리뷰를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개봉자체는 거의 3달전에 했고 DVD 구매는 거의 1달전에 했지만,
사정상 이제야 봤네요
스토리 자체는 늘상 그랬듯이 굉장히 뻔하고 진부합니다.
트와일라잇의 죄책감과 아 ㅅㅂ 꿈
굳이 (또!) "맞아 너 완전 X년 이었어"를 시전하는 핑키와 이미 당해본 유경험자의 쉴드
이해할 수 없는 신비한 일과 트라우마
망할 커플들의 꽁냥거림과 죽창
예측범위 안의 반전과 마법소녀 변신물
새로운 코스튬으로 해☆결
죽창
그리고 떡밥
으로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는 사실 핑키가 끝(뭐.. 여러가지 의미로) 냅니다)
(스포방지를 위해 후반부 스샷을 뺐습니다.)
지금까지 EQG 시리즈들이 그랬듯이 스토리랑 전개방식은 정말 뜬금없고 작위적인 느낌이 많이 들며
미니언즈나 몇몇 캐릭터성 영화가 그렇듯이 캐릭터와 팬심으로 보는 영화의 성격이 강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만 놓고 보는것이 아니라 그 이전 시리즈들과 연관지어 보게되면
상당히 많은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시리즈라고 생각합니다.
히어로 시리즈 중 정말 최상위의 평가를 받는 다크나이트 트릴로지는
배트맨의 탄생, 성장, 완성을 정말 완벽하게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의지를 계승할 후계자와 (DC-CU가 망하지 않았다면 제대로 나왔을) 후속편을 위한 발판까지 완벽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Marvel의 Iron Man과 Captain America시리즈도 마찬가지죠
다시 MLP로 돌아와서,
My Little Pony는
공부에 빠져 친구 생일파티조차 가지 않는 한 유니콘에서 시작됩니다.
(사실은 무지개페가수스의 경ㅈ.... 읍!!!읍!!...)
이 자발적왕따 포니가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고
많은 교훈을 얻으며
공주의 자리에 까지 오르는 것이 EQG전까지의 MLP 입니다.
EQG1의 경우, 왕관 훔쳐가고 연애질하고 ㅡㅡ 어쩌고 해도
저는 이 한장으로 요약하고 싶습니다.
Sunset을 친구로 맞이한거죠
이 부분 때문에, 저는 EQG 시리즈의 주인공을 Sunset이라 여깁니다.
위에서 언급한 Dark Knight 시리즈처럼,
Pony-Twi을 통해 새로운 우정 전도사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늘상그렇듯 과정이야 억지지만) Rainbow Rocks에서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용서받기위해 노력하고
결국 친구들에게 인정받게 되죠
여기까지가 Sunset의 성장기였다면
Friendship Games에서는 새로운 캐릭터인 Human- Twi가 나오게 됩니다.
자발적 왕따2요
결국 Sunset의 전철을 밟고
총 정리해보면
| S1~S2 | S3 | EGQ1 | EGQ2 | EGQ3 | EGQ4 |
Pony Twi | 탄생, 성장 | 승천 | 완성 | | | |
Sunset | | | 탄생 | 성장과 극복 | 승천 | |
Human Twi | | | | | 탄생 | 성장과 극복 |
이렇게 되겠네요
(승천이라고 하니 어감이 이상하지만....)
MLP 본편에서
Pony Twi가 Glimmer를,
Glimmer가 트릭시를 친구로 만드는 것과 비슷한 구조가 반복이 되고있죠
너무 같은 패턴이 반복되어서 지겨울수도 있겠지만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받고, 그 잘못을 계기로 성장하며 다른사람에게 또 알려주는 과정의 반복으로
우정의 마법이 퍼져나간다 (그러니까 니들도 좀 보고 배워라) 라는것이
MLP를 아우르는 주제가 아닐까 싶네요
뭐 쨋든 이번극장판에서 EQG5에 대한 확실한 떡밥이 던져졌으니
올 가을도 기대해봐야겠습니다.
(올해는 포니(인간이 아닌)극장판이란 소문이 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