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보고 도데체 왜 전두환이 사면됬을까 찾다가 본 글입니다. 김대중이 전두환을 풀어줬다고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알아두세요.


김대중이 전두환을 풀어줬다는 헛소리 하는 사람들은 뭡니까? 어처구니가 없네. 김대중이 싫어서 까더라도 제대로 알고나 까야죠.

전두환, 노태우가 사면된 날짜는 1997년 12월 22일입니다. 이 때 대통령이 김대중입니까? 뭐 대통령 당선된 김대중이 김영삼에게 압력을 가했다~ 뭐 이런 식으로 주장하는 사람도 있겠죠. 그런데 전두환 사면은 처음부터 김영삼이 생각하던 거였습니다. 

전두환을 사면시켜야 한다는 이야긴 전두환이가 대법원서 확정판결을 받은 다음날부터 나오기 시작했죠. 그러다 김대중이 국민대통합을 이유로 사면을 주장했고, 당시 차기 대통령으로 유력했던(사실 이 때까지는 이회창이가 당연히 대통령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다들..) 이회창은 97년 8월 31일에 9월 4일에 김영삼에게 전두환을 추석전에 사면하도록 건의하겠다고 티비에서 말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9월 2일 김영삼을 만나 사면을 건의하죠

이 때 김영삼은 공식적으로는 역사 바로 세우기를 이유로 사면을 거부하는데 김영삼의 실제 생각은 이랬습니다. 다음은 김영삼이 회고록에서 밝힌 9월 2일 회동에서 이회창에게 말한 내용입니다.

대통령 선거를 끝낸 뒤 내 임기를 마치기 전에 이 두 사람을 사면하겠다는 생각을 나는 오래 전부터 하고 있었다.....(이하 중략).....9월 2일 밤 10시가 넘은 시각, 나는 관저에서 이회창을 만났다. 나는 크게 화를 냈다. 

"이 회창 대표, 몰라도 이렇게 모릅니까, 사면을 해도 대통령인 내가 하는 것입니다. 더구나 내가 사전에 충분히 설명까지 해주었는데 이럴 수가 있어요! 정신 좀 차리세요. 전두환, 노태우 두 사람은 선거가 끝난 후 내 임기 중에 사면할 것이니 다시는 그 말을 꺼내지 마시오." 

결국 전두환 사면은 처음부터 김영삼 생각이었고, 실제로 사면한 것도 김영삼입니다. 그런데 웃기게도 인터넷에서는 김대중이 전두환을 사면했다. 김대중 ㄱㅅㄲ 가 되어 있죠. 뭐 자신의 비밀을 숨기기 위해 전두환을 사면해요? 깔 땐 까더라도 제대로 알고나 까야죠.
[출처] 전두환 사면의 진실|작성자 베르날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