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의 평범녀입니다

정말 요즘 고민이 너무나 커서..

이 문제 하나로 올해 들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수면장애에 우울감까지 있어 약 복용중입니다.



남자친구가 가까운 나라의 외국인이에요..

사귄지는 헤어진 기간까지 합치면 4년 넘는데요

장거리 커플이 된지는 2년째에요..

원래는 정말 남자친구를 믿었었고, 

평생 함께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무작정 하고 있던 일도 그만두고 돈을 모아

남자친구가 있던 곳으로 갔었더랬죠..

근데 남자친구의 무심한 성격과 무책임함..

애기같은 모습에 정말 실망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버렸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친구도 없고

말까지 통하지 않는 그 곳.. 

저에겐 지옥이나 다름 없었거든요..

뭐.. 사실대로 말하면 제가 돌아가겠다고 한 것도

아니었어요.. 남자친구 아버지가 중국에서 

사업을 하시는데.. 도와주러 가봐야 한다고

한국으로 돌아가 있어주지 않겠냐고 

부탁받았거든요... 남자친구의 무책임함에

치가 떨렸어요.. 그럼 처음부터 부르지를 말던지요..

한국으로 돌아오니 직장은 없고. 돈은 떨어져가고..

상실감에 한 시도 푹 자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헤어지기로 결심했어요..

물론 남자친구는 저를 정말 사랑해요..

그것만큼은 확실해요..알 수 있거든요..

근데 이제부터 문제 인데요.

다시 만나달래요. 저 없으면 안되겠대요..

냉정하게 뿌리쳤어요.. 전화번호까지 차단했어요..

그래도 어찌어찌 연락이 오더군요..

제발 다시 만나달래요.. 다신 그런 일 없을거라고

엄청 빌어요 저한테....

그래서 저도 바보같이 끝끝내 받아줬죠...

근데 이젠 남자친구 하나만 믿고 바보 같이

따라 나설 용기가 안나요...

남자친구는 가족들이 모두 사업을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올해 어머니까지 병에 걸리셔서..

그 나라에 있지 않으면 안된대요...

다시 만나려면 제가 그 쪽으로 갈 수 밖에 없는데..

전 다신 갈 마음이 없고...사랑은 하는데 

다신 상처받기 싫어요...


결말이 뻔히 보이는 연애..

다들 이제 그만두라고 충분히 노력했다고 말들해요.

저도 그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만하고 싶어요.. 헤어질려고 1년을 노력했는데..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