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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916593
    작성자 : 레어닉넴
    추천 : 6
    조회수 : 2220
    IP : 124.146.***.231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1/11/17 13:47:58
    http://todayhumor.com/?humordata_916593 모바일
    총각이 '꾸밈비' 논란을 정리해봤음.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humorbest&no=407356&page=2&keyfield=&keyword=&mn=&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407356&member_kind=


    어디에 올릴지 몰라 이쪽에 올려봅니다.(원글도 유머에 올라왔으니;;) 저도 결혼경험이 없는 총각이라 위 캡쳐를 보고 이런 된장년!! 이라며 욕을 했는데요. 근데 찾아보니 꾸밈비 자체는 욕할 사안이 아니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물론 캡쳐속 여자가 ㅂㅅ이라는 것엔 변함이 없구요.

    그래서 예단과 봉채에 대해서 과거와 현대의 개념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설명을 위해 각 캡쳐에 번호를 매기고 예를 들겠습니다.

    ---------------------------------------------------------------------------------------------------
    "옛날하고 옛날(그냥 조선)에 예단과 봉채가 있었다."

    (1) 예단비
    예단이란 신랑측이 신부측에 비단을 보내면 신부댁이 시부모님의 옷을 지어서 보내고, 신부측에 수공비를 보내던 것으로 후에는 비단과 수공모두 신부측이 하여 신랑측에 전달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이 시대가 지남에 따라 간소화를 이유로 돈을 건내게 되었고 그것이 [예단비] 이다.

    (2)봉채비
    봉채(함)이란 신랑측 부모가 신부를 위해 봉채속에 신부가 사용할 화장품, 조리개,등의 장신구와 함께 비단(채단)서약서,오색주머니를 보내던 것을 말한다. 그리고 이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간소화를 이유로 돈을 건내게 되었고 그것이 [봉채비]다.
    ----------------------------------------------------------------------------------------------------

    자, 여기까지가 제가 찾은 전통적인 개념의 [예단비]와 [봉채비] 입니다. 그런데 이게 인터넷에 사용되는 개념을 보니 위 개념과는 다르게 사용되더군요. "신랑측이 신부측에게 예단비를 받으면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신부측 부모님에게 드리는데 이것을 봉채비라 한다" 한마디로 [봉채비]가 신랑측 부모님이 받은 [예단비]와 동등한 개념으로 바뀐듯 합니다. 원래 전통적인 개념으로 보자면 '봉채비 = 신부의 꾸밈비' 인데 이게 시간이 지나면서 예단비와 동등한 개념 즉,

    "예단이 신랑부모의 옷을 해주는 개념이라면 봉채비는 신부와 신부부모의 옷을 해주는 개념을 바뀜"

    이 된 것이란 얘기죠. 그럼 왜 예단비의 절반에 해당 하는 비용을 신부측 부모님에게 돌려주게 되었는가? 제 추리(?)로 보자면..

    첫째
    "예단비의 액수가 커지면서 양가에서 모두 부담스러워 하니 이를 봉채비안에 포함시켜 신부측 가족에게 돌려주던게 관례처럼 지켜졌다."

    둘째
     "과거 신랑측이 신부측에게 비단을 주고 시부모의 옷을 지어오게 하는대신 [수공비]를 신부측 부모에게 주었는데 이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예단비의 일부를 돌려주는 형태로 바뀐 것이고 그것이 [봉채비]안 포함되 신부측 가족에게 전달되었다."  

    저는 일단 후자쪽에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봉채비안에 신부 부모님의 옷비용 + 신부의 꾸밈비로 포함된게 오늘날의 봉채비이다.. 라는 것이죠. 그런데 2000년초부터 일부에서 봉채비안에 신부꾸밈비를 포함하지 않고, 별도로 계산하는 [꾸밈비]의 개념이 인터넷을 타고 번진 것이고 이런 것이 새댁및 주부들이 몰리는 레몬테라스(2캡쳐) 같은 곳에 급속도로 퍼지게 된 것입니다. 간단히..

    "나 꾸밈비 별도로 얼마 받았다."

    "(솔깃)꾸밈비가 뭐임? 나 그런 거 몰랐는데 받아야 겠네?"

    이런식으로 퍼진 것이죠. 캡쳐속 된장녀도 마찮가지 입니다. 이미 과거 결혼에서 봉채비안에 꾸밈비가 포함되어 보내졌을텐데 저런 카페등에서 너도 나도 꾸밈비로 명품백 받았다니까 이게 자기만 손해 인거 같아 남편에게 "꾸밈비 내놔!" 하면서 때를 쓰는 것입니다. 결국 산업화 이후로 간소화한 개념으로 예단과 봉채가 돈으로 건내던 것이 허례허식이 되어 액수가 커졌고 의미도 뒤죽 밖죽 되고 새로 만들어 진 것이죠.

    예단비를 주고 예단을 또해주는 것과(뭐? 친척들 옷까지 해줘? 미첬어? 엉?) 

    봉채비를 주고 꾸밈비를 또 주는 것

    이게 허례허식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리고 얼핏보면 개념 발언을 하는 것 같은 3번째 캡쳐부분. '남자양복,춘추복, 시계,가방등등 해주는 대신 옷이나 가방 받는 거다' 이 건 또 무슨 신종 개념입니까..;; 아마 신랑과 신부가 서로에게 해주는 '예물'에 남녀 꾸밈비 까지 포함된 것 같은데.. 이것도 허례허식이죠.; 얼마나 있는집 자식들이면 저렇게 겉치례를 해대는지 모르겠네요.=_=;; 
     
    예단도 간소화 하거나 아에 없애기도 하는 마당에 이런 거 저런 거 관습화 관례화 하면서 돈지랄하지 말자 이겁니다. 뭐, 있는 집 자식들이 하던지 말던지 하라고 하구요. 다만 자기 형편과 맞지 않는 '있는 집 자식들의 돈지랄'을 보고 현혹되지 말자란 것이죠.
     
    "00네는 남편이 집을 사와네"
    "00네는 여자가 집을 사왔네"
    "00네는 신랑엄마에게 샤x가방 사줬네"
    "00네는 신부엄마에게 루xx가방 사줬네"  
    "00네는 차를 사줬네"

    등등 남얘기에 솔깃솔깃 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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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17 13:49:50  220.121.***.43  cooool
    [2] 2011/11/17 13:55:34  211.242.***.209  거대호박
    [3] 2011/11/17 13:58:24  202.136.***.55  설화연
    [4] 2011/11/17 15:02:20  123.140.***.81  이동건
    [5] 2011/11/17 15:54:06  125.182.***.134  Hally_K
    [6] 2011/11/17 17:33:22  110.13.***.84  달리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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