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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와 유승민은 역할분담하여 문 후보에 대한 네가티브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일자리나 복지 공약의 재원 문제, 여성정책이나 성소수자 정책, 사형제 등 논란이 많은 사회적 이슈를 가지고 공격하는 한편,
아드님 채용 문제도 또 들고 나올 것입니다.
이미 오늘 국민당에서 당시 한고원 비정규직 해고자의 증언을 확보하였다고 언론 플레이에 들어갔습니다.
제 생각으론 이 문제가 선거 막판 핫이슈가 될 것 같고, 국당에선 아마 이 문제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려고 할 것입니다.
이전처럼 어수룩하게 대응하면 안됩니다. 캠프차원에서 제대로 준비해서 잘 대응하십시오.
각설하고,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토론에 임하는 기본 자세에 대해 한 말씀드립니다.
문후보님은 사실상 독주하는 1위 후보이고, 머잖아 대통령에 당선될 후보입니다.
그런 만큼 이제는 군소후보들과 아웅다웅 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됩니다.
토론에 임하면서 유력 대선 후보로서 국민들의 걱정과 비판을 경청한다는 자세를 견지하십시오.
즉, 네가티브로 공격하는 상대후보들과 입씨름을 벌이거나 뭔가 회피하고 부정하고 변명하는 모습만 보이면 안됩니다.
'다른 후보가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한다'는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겉으로는 토론 상대를 같은 대통령 후보로서 깍듯이 대해야 하겠지만,
속으로는 대통령에게 하소연하고 청원하는 한명의 국민이라고 생각하고 여유있고 자상한 모습으로 답변하십시오.
모든 후보들이 일정하게 국민들의 의사를 대변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들의 주장이나 비판에 공감하는 국민들이 분명히 제법 많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그들의 비판이나 지적을 국민의 목소리로 생각하고 겸허하게 경청하고
쓴소리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자상하게 설명한다는 자세로 임해야 합니다.
이런 자세를 견지한다면 모든 사안에 대해 일일이 구체적으로 대응하고 반박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에서도 상당히 벗어날 수 있습니다. 상대를 포용한다는 기본 입장을 취하면 상대의 공격이나 비판은 오히려 나에게 독이 아니라 약이라는 생각이 들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여유있고 너그러운 대응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구체적인 수치를 들면서 일자리나 복지 정책의 재원문제를 따지고 드는 상대에게서,
나라의 살림살이와 빈 공약이 될 것을 걱정하는 국민의 마음을 읽도록 노력하면 대응이 훨씬 수월해질 것 같습니다.
" 000후보님뿐만 아니라 일부 국민들도 그렇게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을 잘 압니다.
이런저런 방안을 통해 그런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000후보님도 그런 정책의 취지에는 공감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좋은 조언을 주시면 적극 참고하여 잘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성소수자 문제, 사형제, 여성할당제 같은 첨예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여성할당제 문제에서도,
"예전에 비해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사회 곳곳에 성차별이 존재한다고 느끼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부분에선 사회적 합의를 거쳐 일정한 할당제를 시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할당제 같은 정책에 대해 역차별을 주장하는 분들 또한 존재한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부당하고 억울하다는 심정을 가지지 않도록 최대한 세심하게 살펴서 정책을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어떤 정책적 입장을 선택하더라도
그 정책에 대해 반대하거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국민들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시고,
그 분들의 마음도 헤아리고 어루만져주고 양해를 구하는 그런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국민통합이 멀리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