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사진이 없는게 아쉽지만, 아쉬운 대로 올려봅니다. 완성된 모습이예요.
완성된 모습이예요.
전체 샷은 잘 안보이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올려 봅니다.
내딴엔 최대한 깨끗히 치운 건데...그래도 부엌은 정리하기 힘드네요.
대리석 타일을 사왔을 때 찍은 거예요.
이 프로젝트를 하겠다고 맘 먹었을 때, 제일 먼저 한 건, 면적이 얼마나 되고, 예산을 얼마나 쓸 건지, 생각하고, 그에 따라 재료를 찾는 거였어요.
세라믹으로 저렴하게 하려다가, 갑자기 인터넷에서 세일을 해서.....눈 딱 감고, 대리석으로 하기로 맘 먹었습니다.
저렇게 세박스를 사서, 두박스 조금 넘게 썼어요.
신문지로 다 덮고 세팅 해 놓은 상황입니다. 이 날은 오른 쪽 벽만 붙일 계획이여서, 모든 잡동사니가 다 왼쪽에 가있네요.
첫번째 줄 붙인 모습.
이 줄을 기준으로 올라가니까, 가장 정성스럽게 수평 맞추면서 했어요.
전기 콘센트 덮개는 다 떼주고 오븐은 빼놓았습니다.
사이사이에 스페이서를 넣어주면서 합니다. 전 줄눈이라고 하나요? 그게 작은게 좋아서 제일 작은 스페이서로 했어요. 1/16 인치니까 1.6밀리 정도 됩니다.
끝에 코너를 마무리 하는 타일을 따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요. 전 없이 했어요.
대리석 타일은 자연석이라 패턴이나 색상이 좀 다양한 편이예요. 그리고, 돌 치고 무른 편이라, 가장자리가 쪼개진 곳도 많구요.
예쁜 건 잘 보이는 쪽에, 별로 안 예쁘다 싶은 건 잘 안보이는 쪽에 넣고, 어느 정도 색상이 균등하게 펴지라고 신경썼는데 그래도 좀 아쉬움이 있네요.
뒤에 본드를 잘 펴바르는게 생각보다 어려워요. 그걸 잘 못하면 타일이 들쑥 날쑥 하거든요. 중간에 꾹꾹 눌러가면서 맞춰 준다고 노력했는데도,
제가 생각한 것 만큼 깔끔하게 되진 않은 거 같아요.
저희는 타일 커터를 하나 샀어요. 웻 소 (WET SAW)라고 물이 나오면서 잘라주는 겁니다.
콘센트 주변 자르는게 꽤 까다로웠어요. (남편이 함)
물이 나와서 밖에서 자르고 가져와 붙이고 하는게 일이 많았는데요.
콘센트 주위 작업할 때, 전원 내리고 하시는 거 잊지 마세요. 안전이 최고 입니다.
한 주말에 저렇게 한 쪽 타일 붙이고, (한 5시간 정도 걸림) 말린 다음에,
대리석은 오염이 잘 되는 돌이라, 줄눈 작업 (맞나요? 그라우트) 하기 전에 씰을 해줘야 한다고 해서, 씰 해주고 24시간 두라고 해서 그렇게 했어요.
그 다음 주말에 줄눈 넣고, 다른 쪽 마저 붙이는 작업 했구요.
그리고 그 다음 주말에 이렇게 반대쪽 마지막 그라우트 (줄눈) 작업을 합니다. 꾹꾹 사이에 집어 넢어줘야 하는데,
보기엔 쉬웠는데, 생각보다 꼼꼼하게 하기 어렵더라구요.
(냄비는 행주 삶는 용, 이케아 냄비예요. ㅋ)
저렇게 발라주고, 타일에 묻은 걸 여러번 닦아 준 후에, 굳을 때까지 기다린 후,
또 줄눈도 오염을 막기 위해 씰 해줍니다.
씰 해주는 씰란트는 무슨 스프레이 통에 들어있는 액체인데, 바르고 잠깐 있으면 끈끈한 점막 같은게 막 생겨요.
완성된 모습이예요.
워낙 취향이 심심하다 보니, 막 나아진 느낌은 없는데, 전 제 취향이라 그런지 맘에 드네요. ㅎㅎㅎ
완성된 모습이예요.
타일이 하얘서 몰랐는데, 사진 찍으면서 자세해 보니까 아직도 씰이 좀 누덕누덕 붙어 있네요.
여러번 닦아줘야 할 듯 하네요.
남편은 캐비넷 밑에 불을 달겠다고 하는데, 그거 해보고 예쁘면 또 올릴게요.
제가 하고 싶은 프로젝트 가 많은데, (하다 만 것도 있고...ㅜㅜ) 계속 할 수 있게 자극 되라고 한번 정리해서 올려 봤습니다.
시간 들여서 꼼꼼하게 하면, 할만한 작업인 거 같아요. 둘이서 주말에 4-5시간 정도 일한 거 같아요.
다 합해서 둘이서 한 10시간 살짝 넘게 작업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