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프서버에서 게임중인 사람입니다.
생활기록부 평어체 양해바랍니다.
내용없음 주의
주말의 성과 :
누적레벨 : 1390 -> 1404 (+14)
페스티벌 푸드 F랭 -> B랭
음식마스터리 D랭 -> C랭
회피 F랭 -> E랭
어제의 평가 :
부지런하게 돈을 벌어봅시다.
단기목표 :
1. 마스터 마법사를 취득하자.
1-1. 헤일스톰을 올려보자. : A랭 -> 7랭
1-2. 블레이즈를 올려보자. : 9랭 -> 7랭
2. 오만한 인챈 효과를 받자. (파이어 매직 실드 1랭에서 크리티컬+8, 라이트닝 매직 실드 1랭에서 지력+14)
2-1. 파이어 매직 실드 : F랭 -> D랭
2-2. 라이트닝 매직 실드 : F랭 -> D랭
장기목표 :
1. 법사 장비를 갖춰보자. (머리, 악세, 악세, 몸, 원드 , 장갑, 신발, 로브, 2차타이틀)
1-1. 은행에 1억 골드를 저금하자. : 1650만 -> 2296만 (+646만)
탐구생활기록 :
11월 10~11일.
이 이야기는 소년이었던 청년의 이야기이다. 는 거짓말이고 내용 없음에 주의하시라.
아저씨의 기준은 무엇인가?
혹자는 군대를 갔다오면 아저씨라고 주장하고, 대학을 졸업하면 아저씨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예전에도 아저씨란 무엇인가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이 사무실내에서 몇번 이루어진적이 있는데, 본인은 결혼을 하면 아저씨라는 주장을 소극적으로 펼쳐보았으나 대체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토론의 결론은 이 사무실에 있으면 모두 아저씨라는 어처구니 없는 내용으로 정해질 뻔 하였으나 글쓴이의 필사적인 반대로 유보되었다. 글쓴이는 아직 아저씨가 아닌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아직 그 호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마비노기에서 알게 된 어떤 당돌한 아이는 예비군을 마치고 동원훈련을 가면 아저씨라는 말을 했는데, 친절하게 가는 순서가 반대라고 알려주었더니 모르겠고 아무튼 아저씨라는 대답만이 돌아올 뿐이었다. 흠.. 그냥 아저씨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모양이지. 여기서 시끄러워 이 아줌마야! 라고 대답하는건 초등학생이나 취하는 대응법이다.
어차피 나를 아저씨라고 부른 아이는 이 일기를 내가 쓰고 있는줄도 모를 테지만 혹시 보고 있다면 그런 폭력적인 언어구사능력을 가진 너에게 정말 유감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새삼스럽지만 앞자리 사무실 동료에게 물어보았다. 아저씨란 뭘까? 흠... 잠시 생각하던 동료는 대답했다. 노땅 느낌나면 아저씨지.
뭐 그렇지. 지혜로운 답변이다.
노땅느낌이 안나면 아저씨라고 부르진 않겠지.
동료가 왜 그런 질문을 하냐길래 나는 굳이 야 내가 아저씨같냐? 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음으로써 지혜로움을 한차례 증명했다. 나는 지혜롭다. 저런 질문 하면 어떤 대답이 돌아올지는 자명하다. 어 너 존나 아저씨같애. 라고 하겠지.
아무튼 글쓴이는 아저씨라는 상호존중이 결여된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호칭으로 불리운 후 몹시 기분이 상하였기 때문에 어제 일기를 쓰지 않았다. 는 거짓말이고, 어제는 스카하 해변과 여왕벌, 거미존을 오고가며 계속 사냥만 했다. 계~속. 따라서 달리 쓸 내용이 없었다. 그래서 이틀치를 몰아서 쓰기로 했다.
다이아몬드를 100개 넘게 주운 것 같은데 자세히 세 보지는 않았다. 분명한건 잡화점제 개인상점 인벤 두개는 넘었다. 개인상점에 전시해놓은 다이아몬드 1센치는 생각보다 잘 팔리지 않았다. 일반가죽 저가형 가죽도 20뭉이 넘게 쌓여있는데, 이걸 팔아야 인벤을 비우고 내가 사냥을 또 하는데. 어떻게 팔아야할까. 내다 버릴까? -_-;;;
결국 하우징, 부계정, 본계정의 개인상점을 이용하여 재고 처분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장사철학도 한번 세워보았다. 여러가지를 쓸 내용도 없이 그냥 딱 두 가지만 지키기로 했다.
몬스터가 드랍하는 아이템은 최대한 싸게 빨리 처분하고, 키트에서 뽑은 아이템은 하우징에서 천천히 처분한다.
보통 글쓴이가 때려잡는 몬스터가 떨구는 아이템이래봤자 재료 수집 1랭에 기반한 가죽 드랍과 부가적인 다이아, 인챈트, 실크가 대부분이다.
가죽이든 보석이든 인벤을 많이 차지하게 되는데, 일단 인벤이 부족하면 인벤을 정리하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소모하게 된다. 이런 시간낭비는 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글쓴이는 또 이상한 장애를 앓고 있는데, 은행이나 인벤이 어지럽혀져있으면 그걸 또 재배치하면서 이쁘게 정렬해놓아야 직성이 풀리곤 한다. 이런 괴벽의 발현을 막기 위해선 최대한 인벤을 신속하게 비우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사냥터에서 나온 전리품은 최대한 싸게 처분한다.
특히 수납공간을 가장 심각하게 차지하는 것은 가죽과 실크이다.
예를 들어 일반 가죽과 저가형 가죽은 우편으로 7천골드에 산다는 광고가 간혹 올라오기도 하는데, 이 말을 듣고 8천숲에 개인상점에 올려보았으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그냥 5천골드에 올려보았다. 확실히 8천골드에 올렸을때보다는 빠르게 물건이 팔려나갔다. 뭉당 3천골드씩 덜 받으면 좀 손해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냥 싸게 빨리 팔아서 인벤을 비우고, 그만큼 또 주워서 빠르게 내다 파는 편이 결과적으로 돈을 좀 더 빨리 버는 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뭣보다 땅바닥에 가죽이 떨어지면 그게 쓰레기로 보이지 않고 금화 500으로 보이게 되서 아무래도 좀 줍는 보람이 예전보단 나아진 것 같다.
1억 모으기 프로젝트만 아니었어도 사실 안 줍고 지나다녔을 것 같지만 아무튼 이런걸 다 줍고 내다 파는것도 하나의 재미라고 생각하면 뭐 그렇게 귀찮지만도 않다.
던바튼 서쪽 문 앞 개인상점거리 오른쪽에는 부캐로 다이아 상점을, 왼쪽에는 본캐로 인챈트+다이아+가죽 상점을 열어놓았는데, 아무래도 다이아가 잘 안팔리길래 왜 이렇게 안팔리나 연구를 해봤다. 3분정도 고심한 끝에 대충(정말 대충) 이유를 두가지로 추려보았다.
1. 자리가 안좋았다. 애완동물을 이용해서 다이아를 찾아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찾아!" 명령어는 상당히 좀 멍청하게 설계되어있기 때문에, 자리가 안좋으면 앞자리 개인상점 다이아가 다 팔릴때까진 영원히 내 가게엔 손님이 오지 않는다.
2. 가격이 너무 착했다. 다른 집도 3만골드고, 우리집도 3만골드다.
그래서 최대한 길과 가까운 곳에 개인상점을 다시 비집고 열어놓고, 부계정 다이아몬드는 3만골드에, 본계정 다이아몬드는 2만9천골드에 올려놓았다. -_-; 이걸 시세조작이라고 욕하지는 않겠지 설마????
수정노기란게 돈이 잘 벌린다길래 20분정도 수정 골렘을 때려잡고 있는 동안 다이아몬드 50개정도를 세 사람이 나눠서 사갔다. 덤으로 같이 올린 가죽, 허브도 함께 팔려나갔다. 아주 좋군. 길 맞은편에 있는 부캐 다이아몬드(상점 하나 가득차있었다)는 하나도 안팔린데 비해, 본캐 다이아몬드는 천 골드가 싸다는 이유로 모두 다 팔려나갔다.
수정 골렘을 20분동안 때려잡고 내가 먹은건 하얀색 수정 8개가 전부였다. 와 진짜 돈벌기 너무 힘드네-_- 일단 골렘 잡는걸 그만두고 본캐와 부캐를 접선시켜서 부캐의 다이아 30개정도를 본캐로 옮겨서 또 2만9천골드에 올렸다. 머지 않아 본캐 다이아가 또 다 팔렸다.
같이 줏어놓았던 나비 인은 죽어도 안팔리길래 그냥 상점제 대장장이 신발에 인챈트해버리고 하우징에 올려버렸다. 가벼운 인, 젖은 인 모두 악세와 토크 상인모자에 인챈해버리고 나중에 인챈 수련할때 모아서 쓰기 위해 은행에 쟁여놓기로 하였다.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하우징을 보았더니 지난번 카라젝을 깠을때 나왔던 하펀챔너클과 나비 대장장이 신발이 팔려있었다. 흠. 비싼건 하우징에서 팔면 되겠군. 역시 이 방침은 틀리지 않은 것 같다. 며칠 더 반복을 해봐야겠지만 생활 사이클을 이런 식으로 잡으면 돈을 자연스럽게 꾸준히 모을 수 있을 것 같다.
좀 귀찮긴 하지만, 원래 돈을 불리는 것은 부자가 아닌 사람에겐 다 귀찮고 힘든 일인 것이다. 자본이 많다면 돈도 더욱 빨리 모을 수 있겠으나, 자본이 없으면 이렇게 노가다로 해결해야지 뭐...
어서 1억을 모으고 더욱 강해지고 싶다. 그런데 수련도 해야하는데 참... 돈을 벌자니 수련이 안되고 수련을 하자니 돈이 안벌리고.
뭘 우선해야할지 결정하기 어렵다. 오늘은 돈 버는거 그만하고 매직 실드 수련이나 해볼까 생각중이다.
아. 스킬창 들여다보면서 페스티벌 푸드란걸 배웠단걸 그저께 처음 알아서 페스티벌 푸드 만드는 수련도 좀 했었다. 그런데 이건 좀 나중에 올려도 될 것 같아서 그냥 미뤄놓기로 했다. 뭐 이런 내용은 아무래도 좋은 내용이고.
이만 줄이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