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긴 푸념일거같아요, 길어서 귀찮으시면 뒤로 가셔도되고 시간이 좀 괜찮으시다 싶으시면
시간죽일겸 읽어보시고 갈길 가셔도 좋구요ㅎㅎ 짧게 힘내라고 한마디 써주시면 더 좋겠지만요
안녕하세요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타지에서 혼자살면서 조금 외로운 날들을 보내고있습니다.
과제가 워낙 많은 과 라서 주중에도 과제에 쪼들리고, 시간도 벅차서 주3일로 몰아서 시간표를 짰어요
그래서 학교사람들을 보는건 3일밖에 없고 남은 4일은 거의 사람못만나고 집에서 과제만합니다.
학교를 나가는 3일은 아무리 밤을새고 힘들어도 친구들이랑 얘기하고 밥먹으면서 힘을내는데, 남은 4일만 되면
덩그러니 집에 혼자 앉아서 밥먹고, 과제만하고, 가끔 친구나 지인들이랑 카톡해도 카톡을 하루종일 하진 않잖아요?
자취한지 오래됐는데 올해 이번학기가 제일 외로운거같아요...
제가 트위터를 하거든요, 오늘도 과제하면서 트위터를 켜놨는데, 지인들끼리 만난 이야기가 올라오더라구요
제일 친한 지인들인데, 물론 제가 바빠서 부르지 않았겠죠... 어느 모임이든 절 부르는건 아니고, 이런일 있을수 있다는건 머리로는 아는데
이렇게 우울하고 외로울때라 그런지 더 슬퍼지네요, 진짜진짜 제가 쿨하지 못해서 '날 안불렀어!' 하고 삐졌다기보다 바쁠거야 하면서
부르지 않게 된 현실이 우울해요... 사실 불렀어도 못갔을테지만요
그리고 저는 항상 장학금을 타기위해 학점관리에 철저한편이라.. 이맘때쯤 되면 엄청 예민해져 있어요..
성적이 잘 나올까, 저 사람이 나보다 더 과제를 잘해왔네 어떻게하지 내가 더 잘해야되는데, 하는 것들때문에 저번학기엔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서
자해까지 했어요, 성적땜에 엄청 울고불고 소리지르고 칼로 자해하고..
뭐랄까 저는 너무 오래 혼자있음 안되는 타입인거 같은데 혼자있을수밖에 없는거같다는 기분도 들어요
사람을 만나러가면 막상 기분은 좋아도 집에갈때쯤엔 '오늘 놀았어 어떡해 과제할 시간이 많이 없네' 하게되고, 또 혼자있음 우울해지고
아 제가 생각해도 답 없네요..
남들처럼 놀고싶고, 과제하나둘쯤 포기하고 놀러가는거 안하고 이악물고 버티고 있는데 잘하고있는거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