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주먹의 운다의 감상문을 써보도록 하자!!
우선 강태식(최민식)편!!
강태식 그는 아시안게임 은매달리스트였지만 지금은
보증섰다가 쫄딱 망한 주먹질만 잘하는 무식한 복서이다.
강태식은 살아남기 위해 길가에서 매를 맞아주며 돈을 버는 방법을 택한다.
아시안게임 은매달리스트라는 명칭을 내새우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마지막 자존심까지 버리고
자신의 아들을 위해 혹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친다.
이러한 일을 하는 도중 강태식에게 보증을 스게했던 원태(임원희)가 찾아오고
그를 방송에 출현하게 한다.
그러나 원태는 다시한번 태식을 배반한다. 태식이 모아둔 돈을 들고 사업을 한다며 도망을 가고
결국 돈을 다 날린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태식. 태식이 매를 맞으며 돈을 버는도중
아들이 아빠를 찾아와서 종이를 하나 건내다.
그 종이에는 음 그러니까 아빠가 선생님이 되어 수업을 하는
그런 내용의 문구가 담겨있다.
강태식은 양복을 빼입고 수업에 들어간다. 하지만 그가 할 줄 아는것이라고는 주먹질뿐.
그러니 수업을 할 수 있을 턱이 없다. 그는 맞춤법도 틀리면서 열심히 수업하지만
어린아들에게 아빠의 그런 모습은 부끄러울뿐이다.
수업이 끝난후 아들은 집안에 틀어박혀 문을 잠가 버리고
쌓여있던 불만이 폭발한 아내는 이혼을 요구한다.
그날 태식은 길바닥에서 노숙을 하게 되고 눈을 떴을때 그의 눈에 띄는 것은
신인왕전 포스터.
태식은 인생의 절벽끝에서 살아남기 위해 신인왕전을 택한다.
유승환(류승범)편!!
이 영화의 처음에 승환은 차의 오디오를 뜯어내다가 경찰에 잡히고
쌈질해서 경찰서에 잡혀가는 그런 전형적인 문제아이다.
승환의 아버지는 승환에게 맞은 녀석들의 부모님과 합의하기 위해 노력하고
승환은 그 모습을 보면서 돈을 벌기 위해
현금을 많이 들고 다니는 일수쟁이 노인을 습격한다.
그러나 결국 경찰에게 잡히고 감방에 들어간다.
감방에서 생활하던 승환. 식사시간에 밥을 먹는데
감방 복싱선수가 그에게 시비를 건다.
결국 승환은 그녀석을 구타하고 귀를 씹어버린다.
이 장면에서 타이슨이 떠올랐었다. 타이슨을 떠올리게 만든 감독의 연출일까??
아무튼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교도주임이 승환에게 복싱을 권하고
승환은 복싱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이부분에서 승환의 아버지가 노가다를 하던도중 사고로 죽음을 맞는다.
설상가상으로 그의 할머니마저 치매증상을 일으키며 쓰러진다.
승환은 특박을 얻기 위해 전국체전 선발전에 참가하지만
처음에 감방에서 싸웠던 그 녀석에게 패배한다. 하지만 그에게 복싱을 가르치는
박사범과 교도주임의 도움으로 특박을 나가게 된다.
특박에서 돌아온 승환은 인생의 절벽끝에서 살아남기 위해 복싱을 택한다.
승환과 태식의 이야기.
승환과 태식이 인생의 절벽끝에서 살아남기 위해 택한 것은 신인왕전이다
태식은 나이 43이라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조지포먼을 생각하며 고된 수련을 한다.
승환은 가족을 위해 아니 자신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겠다고 생각하고 신인왕전을 위한
힘들고도 고된 수련을 한다.
신인왕전에서 둘은 고된 수련을 보상받으려고 하는건지
엄청난 기세로 이겨나가고 결국 결승에서 둘은 만난다.
결승전 전날 태식은 아들과 하루를 보내고 아들의 자는 모습을 보면서
'태식아, 6라운드까지만 버티자' 라고 되새긴다.
승환은 잠을 이루지 못한채 내일의 결승전을 준비한다,
결승전. 내가 알기로 이 결승전은 감독의 연출없이
류승범과 최민식 두명이서 실제로 싸운 장면이라 한다.
정확히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그렇게 알고 있다.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승환과 태식은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전쟁을 시작한다.
결승전 6라운드까지 둘은 서로 주먹을 주고 받으며
피튀기는 사투를 펼친다. 6라운드 끝이 나고 링에서 그렇게 죽일듯이
싸우던 두 사람은 서로 포옹을 한다. 서로의 주먹으로 대화라도 한것일까.
둘은 말없이 서로를 껴안는다.
영화의 주인공은 두명이나 승리자가 두명일수는 없다.
결국 신인왕전은 누군가가 승리한다.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을 생각하여
누가 이겼는지 밝히지는 않겠다. 승리자는 웃으며 패자도 웃으며 이 영화는 끝이난다.
난 이 영화를 보기전에 '록키'같은 복싱영화를 상상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록키'와 차원이 다른 영화다.
'록키'는 복싱이 주요 내용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의 복싱은 두사람이 인생의 절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했다. 두 사람중 한명은 이겨야 하고 한명은 저야한다.
내가 감독이었다면 누구의 손을 들어주어서 구원해 낼까..
하지만 내 생각은 오류였던거 같다. 패자라고 그 절벽에서 살아남지 못한것이 아니다.
영화의 끝에서 승환과 태식은 서로 웃고 있다.
승리자라고 웃는것이 아니고 자신의 노력에 대한 결과에 만족하며 웃고 있는 것이다.
아 정말 몇개월만에 영화를 봤는데 이 영화 정말 대박이었다
류승범과 최민식의 연기는 정말 최고다. 이제 우리나라 영화는
결코 헐리우드에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제대로 깨달았다!!!!
이 영화 정말 원츄!!+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