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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90346
    작성자 : 황당~
    추천 : 33
    조회수 : 1456
    IP : 218.239.***.113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4/16 09:42:16
    원글작성시간 : 2005/04/13 14:15:21
    http://todayhumor.com/?humorbest_90346 모바일
    부당해고..억울해 죽겠습니다..저좀 도와주세요..
    우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을 올리는점 양해 바랍니다..
    하지만 어제 제가 당한 일이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고자 글을 올립니다..
    어제 그러니까 4월12일 15시경 저희 회사 상무란 작자가 "너 나좀 보자!!,.."하며 사무실로 따라 들어 
    갔더니 다짜고짜 " 너 오늘까지만 출근하고 내일부턴 나오지 마라!!..너 같이 인간적인 기본이 안된놈은 더 이상 보기 싫다.."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전통보..그런거 전혀 없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인천 연안부두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가 했던 일은 활어(횟감)를 거래처에 배송해 주는 일이었습니다.
    저희회사 직원수는 20여명..하지만 활어쪽 체계가 원래 4대보험..그런거 전혀 가입 안시켜 줍니다..
    그냥 월급만 받고 일하면서 그일 배워서 독립하는게 이 바닥 생리죠..
    따지고 보면 회사라기 보단 가게라고 하는게 맞는 표현이겠죠..
    전형적인 노동법의 사각지대죠..월급을 받는 노동자지만 법적으로는 백수인거죠.
    작년 말경에 취업해서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 자부합니다..
    업무에 대해서는 다른 직원들로 부터도 인정받았습니다..(제 자랑 같습니다만,사실입니다..)
    문제는 저위의 상무란 작자였죠..
    다른직원들은 전부 매장관리 쪽이었고,저와 상무만 거래처 배송을 했죠..
    그러니까 상무의 부사수로 제가 들어간거죠..

    문제는 처음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상무란 작자가 업무지시를 잘 안내려 주는 겁니다..
    맨날 술에 쩔어서 새벽에나 기어들어와 자고,아침에 제가 일찍 출근(이 바닥은 보통 새벽 배송을 합니다.)해서 오늘 어디로 배송을 가야 하냐고 물어보면 술이 덜깬 퀭한 눈으로 짜증내며 대충 말해주고,제가 다시 물어보면 더욱 짜증내며 "그것도 모르냐?!"..며 무시하고 면박주기 일쑤고...

    처음에야 제가 아무것도 모르니까 꾸욱 참았죠..
    그러다 두달전쯤 부터 도저히 안되겠다(상무란 작자는 술 퍼먹다가 거래처 주문 전화 받아서 주문 자체를 까먹기 일쑤고,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거래처가서 억울하게 욕먹기 일쑤고..) 싶어 제가 거래처를 다니며 부탁을 했죠..
    "차라리 주문을 저에게 직접 달라."고요...
    제 일이 많아지기는 하지만 회사를 위해서나 저를 위해서나 거래처를 위해서나 그게 나을듯 싶어서였습니다..그때부터 거래처 배송은 제가 다 했죠..새벽 4시에서 6시사이에 출근해서 밤 10시 넘어서 퇴근하기가 다반사였습니다...
    저의 이 행동의 상무란 작자의 뭣같지도 않은 자존심을 건드렸나 봅니다..
    그때부터 저를 향한 상무의 비인간적인 횡포는 더욱 심해지더군요..
    예를들어 전에 한번은 제가 너무 몸살이 심해서 "상무님..오늘 하루만 제일좀 도와주시면 안되겠습니까...제가 지금 이 몸 상태로 운전하다가는 아무래도 사고가 날거 같습니다.."..라고 부탁을 했더니만..
    저보고 "너..그런 정신상태로 일하려면 회사를 나가라..."는 것이었습니다..
    더러워서 진짜 눈물을 머금고 약먹고 약기운으로 버티며 그날 일을 마쳤습니다..
    저..가난한 집안의 장남에 장손입니다...제가 돈을 못벌어다 드리면 집안이 휘청입니다..
    그날만큼은 정말 저의 이런 현실이 싫고 원망스럽더군요..

    이 한가지 예외에도 비인간적인 대우는 많았었지만,그걸 다 말씀드리자면 제 입도 더러워 질거같아서
    위의 한가지만 말씀드립니다..

    상무의 이간질로 전 지금 사장에게도 찍혀있습니다..(다른 직원들의 얘길 듣고 알았죠..)
    현재 저희 회사 사업자 명의가 상무 앞으로 되어 있습니다..(바지 사장이죠.)
    이 바닥이 거의다 명의를 여러사람으로 분산시켜서 세금을 피하는게 대부분입니다..

    저 오늘 회사 안 나갔습니다..상무놈 꼴보기 싫어서..
    이 상무란 작자의 무능과 더러운 인간성은 저희 회사 전 직원들이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장의 최측근이라 더러워도 참는거죠..

    저도 사회생활 좀 했다면 한 사람이라 이런경우(부당해고)에 대한 대처법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만,
    지금의 제 상태가 냉철한 판단을 내리기에는 너무 충격을 받아 경황이 없는 상태라....

    여러분들을 현명하신 고견을 듣고 싶기에 이글을 올립니다..
    부디 여러분들의 냉철한 판단과 충고 부탁드립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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