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개를 하지! 나는 신병들을 가르칠 조교 미광이라 한다.
자네는 자유게시판에 갓 온 새끼 비둘기나 다름 없다! 이 귀여운 것들!
그러니 귀염둥이들이 당황하지 않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본 조교가 직.접. 새끼 비둘기들에게 자게의 문화를 가르치도록 하겠다.
졸지말고 빠삐코라도 빨면서 경청하도록.
1. 파벌
자게는 파벌이 중요하다. 네가 물냉이냐 비냉이냐, 부먹이냐 찍먹이냐, 솔로당이냐 커플당이냐에 따라서 사람들의 호의가 달라질 것이다. 신념에 따라 잘 행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 물론 난 물냉에 찍먹, 솔로당이지! 하하!
2. 뻘글
오유 게시글 리젠율을 책임지는 것은 자게다. 네가 하루 세끼 밥을 먹고 똥을 배출하듯이 뻘글을 싸는 것 또한 중요하다.
한번도 뻘글을 안 싼 사람은 있지만 한번만 뻘글을 싼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라.
덧붙여서 100개의 뻘글중 적어도 한개는 베오베에 오를 기회가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도록.
3. 타이밍
베오베는 타이밍이다. 네가 아무리 좋은 글을 길게 장문으로 시간을 들여 써도 아재들이 리플로 '세줄요약좀 ㄷㄷㄷㄷㄷㄷㄷ'을 쓰면 그건 타이밍이 안맞은 것이다. 타이밍만 좋으면 네가 똥을 싸던 뻘글을 싸던 추천을 먹고 베오베로 갈 것이다. 알겠나? 물론 본 조교도 그 타이밍을 몰라서 베오베를 못가봤다. 아? 이건 눈물이 아니다. 눈물이 아니야...
4. 민방위
민방위군은 방문횟수 1000회 이상의 하드코어 유저로써,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잘때도 오유만 쥐고 사는 굉장한 월급도둑들이다.
이런 분들을 존경하고 닮을 수 있도록 노력해라. 방문횟수 1000회 이상의 유저는 신고가 가능하고, 신고가 누적되면 차단이 되는 기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그로가 끌리면 민방위 소집령 및 박제/아카이브화가 이루어 지게 되고, 즉각 퇴출이 되지!
박제 및 아카이브에 관해서는 밑에서 더 설명하겠다.
5. 박제
베스트에 가게 되면 글 내용 수정이 불가능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어그로꾼 / 여시 / 베충이들에게는 빠르게 병먹금을 시전하고 추천을 줘서
베스트로 보내게 되지. 박제가 되는 순간은 굉장히 짧기 때문에 수정할 틈도 없이 박제된다.
물론 본 조교는 자네가 박제될만한 일을 절대로 하지 않기를 바란다!
6. 아카이브
베스트로 보내더라도 글이 삭제가 되면 읽는것이 불가능하게 되지! 그렇기 때문에 박제에 앞서서 아카이브(데이터화)를 하게 된다. 본문 글, 아이피, 개인페이지 등을 저장하고 차후 비슷한 문제들이 생기면 비교하고 대조하여 격퇴하게 된다. 보통 이러한 일들은 민방위들이 나서서 처리하는 경우가 많지만, 자네도 곧 그러한 일을 책임지고 해야 할 때가 많을 것이다. 선임들의 아카이브화를 잘 보고 배울 수 있도록!
7. 병먹금
'병신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의 약자다. 사람들이 병신에게 논리적으로 대응하려고 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똥꼬발랄하고 상큼하게 뻘댓글을 싸서, 주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무드를 밝게 만드는 것이 본 행동의 핵심이다. 자신의 챠밍포인트를 병먹금을 통해 마음껏 표출할 수 있어야 한다! 귀엽게 밝게 자신있게!
8. 로리콘 / 쇼타콘
변태중의 변태다. 본 조교도 살면서 저 정도의 '히익 오타꾸!'소리를 낼 만한 사람들을 별로 못봤다. 하지만 자게에는 굴러다니는 뻘글 만큼이나 흔하고 흔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단디 정신무장을 하기 바란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9. 저격
자게에는 수많은 스나이퍼가 있다. 그 사람의 글이나 행동을 추적하고 신고할만한 사람이라고 판단되면 저격글을 발사하게 되지. 그러면 민방위들이 모여서 자신의 신념에 따라 판단하여 신고를 하거나 보류를 하거나 한다. 과거 저격이 금지되었던 시절이 있지만, 현재 클린유저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사문화 되어 용인되고 있지. 사람들에 따라서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만 본 조교는 그러한 저격활동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그 저격의 판단을 맹목적으로 해서는 안되겠지. 자네도 사람과 전체적인 사건의 흐름을 보는 눈을 가지어 명랑하고 밝은 자게를 구축할 인재가 되길 바란다.
10. SCV
볼드모트다. 그 분의 이름을 함부로 언급하지 말도록. 신병주제에 콜로세움을 일으킬 수 있다.
자네가 그 본래 의미를 알고 있다면 신병이 아니라 재입대병이겠지.
11. 콜로세움
본 조교와 같은 방문횟수 1000회 이상을 찍기 위해서는 수많은 콜로세움을 거쳐야 한다. 거기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1000회를 달성 할 수 있지!
별 시덥지 않은 글에도 콜로세움은 항시 일어나며, 네가 아무리 조심해도 콜로세움은 반드시 일어나게 된다.
그러니 설령 발생하더라도 상념치 말도록 하게. 물론 자게는 뻘글문화와 병먹금 기능이 있기 때문에 타 게시판에 비해서
콜로세움이 잘 일어나지 않는 편이지만, 만에 하나 콜로세움이 발생했을때,
자네의 멘탈이 허약하고 논리적으로 반박할 것들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저 멀리 떨어져서 팝콘이나 씹고 있길 바란다.
나는 카라멜 팝콘이 좋아.
12. 아재
저 멀리 스륵국에서 온 늙은이들이다. 자기네들은 아재가 아니라고 하지만 늙어서 팔다리가 떨려와 글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을 쓰고 있지. 통칭 자게이라 자칭한 사람들이라 여기 자게에 정착한 사람들이 많으니까, 자네도 여기서 아주 쉽게 볼 수 있을 것이야. 평시에는 그저 초가지붕 밑에서 렌즈나 닦고있는 조용한 범옹에 불과하나, 그들을 화나게 하면 큰일나게 될 것이야. 그들이 갖고 있는 렌즈와 바디값은 사실 자네를 100번도 살 수 있거든.
14. 선비질
오유가 동방예의지국에 가까운 존댓말 문화와 예의와 격식을 차리지만, 그럼에도 콜로세움이 일어나는 이유는 이러한 선비질에 기인하고 있지.
한가지 사건에는 흐름과 요인이 있을텐데, 선비질은 너무나도 깨끗한걸 추구하는 나머지, 얕은 흠집 하나도 예의와 격식을 차리고
깨끗한걸 너무 과도하게 추구해서 생기게 되지.
본 조교는 그러한 것들이 도덕결벽증에 가까운 것이 아닌가 싶다. 유토피아적 환상은 인간의 본능과 쾌락과 얽매여 이뤄질수 없는것과 마찬가지니
말이다. 그러니 자네는 콜로세움에서 싸우는 법보다 팝콘을 껌처럼 씹는 법부터 배우길 바라네.
15. 그 외
설명을 다 듣고 이해했나? 이제 자네는 새끼 비둘기가 된 것이다.
별거 없다. 자네가 뻘글과 뻘리플을 싸기만 해도 아재들이 자네를 무척 귀여워 할 것이야.
좋은 의미로 귀여워 해주는 것이면 좋겠군. 여긴 변태천지거든.
그럼 똥꼬 발랄하고 명랑한 자게질이 되길 바란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