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일요일부터 계속 전화가 와요
제가 폰을 무음으로 해 두엇을 때 전화가 왔었는데 몰랐어요
친구나 급한거나 아는 사람이면 또오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또 와서 받았어요
좀 나이 많으신 분 목소리 같았는데
저보고 다짜고짜 한마담 아니냐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전화 잘 못하셧습니다 그러고 끊었어요
그후에 전화가 또 왔습니다.
그 날 만 한 8통 가까이 온 거 같아요;;;;
처음에 이미 전화 잘못했다고 말을 했기 때문에 전화가 와도 받지 않고 거절했는데
거절 하면 바로 전화가 다시옵니다;
그래서 다음번에는 전화를 그냥 안 받고 놔두었더니
바로 다시오진 않고 시간이 좀 흘러서 다시 오더라구요;
친구들 만나러 가는 도중에도 전화가 계속 오길래
한 번만 더 전화하면 신고할거라고 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예전일이 생각나더라구요;
몇년 전에 저희 어머니 한테도 같은 번혼지는 모르겠고
좀 나이 많은 아저씨한테 계속적으로 019 세자리 번호로 전화가 왔던 기억이 있었고
저희 어머니도 전화를 잘못한 거 같은데 말을 못알아 듣는다며 계속 전화온다고 하길래
제가 그냥 끊으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끊기 미안했는지 계속 대꾸해주고 그랬었거든요;
하여튼 저희 어머니는 결국 폰번을 바꾸셨습니다.
제가 일요일 저녁에 혹시 이 번호 기억하냐고 했는데 기억이 안나신데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제가 신고하겠다고 한 뒤로는 전화가 안오는 것처럼 보였는데
오후 8시쯤엔가 다시 전화가 오더라구요;
애들이 수신차단 해버리라고 하는데 아이폰이라......참.........;
하여튼 그날이후로 전화가 안오는 듯 했습니다.
월요일 까진 오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화요일에 다시 그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수요일에도 오고;;;; 그래서 아는 사람한테 물어봤어요
솔직히 신고한다고 해도 경찰에서 잘 처리해줄지도 의문이고 이런걸로 신고가 되나 싶어서요
그런데 그 지인이 단순 경범죄 처벌은 될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 내용을 제가 전화해서 직접 알리기는 좀 그렇고 해서
문자를 보내려다가 읽지도 않을 거 같은 생각에
그냥 전화 또 오면 좋게 말하고 끝내야 겠다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왔습니다.
제가 전화 받자마자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냐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지금부터 제 얘기 잘 들으시라고 하면서
제가 예전에 전화 하면 신고하겠다고 한거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서
제가 원치 않는데 이런식으로 계속 전화를 하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를 해드렸어요
그런데 제 얘기는 그냥 다 쌩까고;
지금 어디냐고 물어보는거에요
그래서 재차 지금부터 제가 하는 말 잘 들으시라고
전화 계속 하시고 이러면 진짜 벌금물 수도 있으니까 하지 말아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제말은 안 들으시고 또 계속 자기 할말만 하는거에요
니가뭔데 나한테 전화를 하라마라 하냐고 하면서
내가 한달전부터 전화했는데 왜 이제서야 전화를 받냐고
내가 너한테 전화를 한 건 너한테 줄돈이 있어서 그런거라고
너 지금 어디냐고 계속 물어보는거에요
그래서 그 돈 필요없고 됐다고 계속 저한테 전화하시지 말라고
제가 만약에 정신과 가서 이 전화로 스트레스를 받고 그걸로 정신과 치료라도 하게 된다면
그 때는 경범죄 수준에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어디냐고 내돈내고 내가 너한테 전화하는데
나이든 노인내 말 들어주는 게 그렇게 힘드냐고
내가 너한테 돈 준다는데 왜 그러냐고 하길래 승질나서 소리질렀어요
누군데 계속 저한테 전화하시냐고, 분명히 제가 알아듣게 말씀드리지 않았냐고 그랬더니
여전히 자기말만 반복하시더라구요;
그러더니 막 저한테 나이도 어린년이 왜 어른한테 소릴 지르냐고 하시더니 전화를 툭 끊더라구요;
전화가 끊기고 나서 손이 떨리고 어이가 없어서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이제 안 올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안도감보다는
진짜 저 할아버지는 왜 나한테 전화를 한 걸까 하는 의문부터 들기 시작해서
내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을까, 뭐 이런 잡생각이 들더라구요;
심지어는 내가 좀 멍청한 사람이라 돈 준다 그러면
내 위치가 지금 어디라고 이야기를 할거고
진짜 그 할아버지한테 낚여서 돈 받는단 생각에 좋아했는데 그대로 납치;
뭐 이런 생각도 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최든 몇달동안 휴대 전화 번호 어디에 노출했나 생각하고;
나중에 전화오면 정말로 신고를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먼저 듭니다.
저는 019만 봐도 진저리가 나서 미칠지경이네요;
혹시 실제로 저런 전화만 갖고 처벌하신 분이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만약 처벌을 하셨다면 어떤 방식으로 하셨는지,
그냥 신고만 하셨는지, 이런게 궁금하네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