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룸에서 그래프장난질에 대한 사과가 있었네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꼭 필요한 사과였고
아직 젠틀재인에 대한 사과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방심위에서 문제시한 부분에 대해서만 사과한것이나 마찬가지죠.
하지만 몇몇 분들을 보면
이번 사과 한번으로 뉴스룸이나 손석희 사장을 너무 믿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잠깐 4년전 일이 생각납니다.그때는 뉴스룸이 아니라 뉴스9이었죠.
손사장이 방송에서 언급한 말이라며 이 캡쳐사진이
페북이나 트위터에서 널리 퍼지던 일이 있었죠.
이제는 운영안하는 블로그지만,
뭔가 의아함이 느껴져 열심히 알아보고 정리한적이 있습니다.
사실은 손사장이 아니라 뉴스9에 나온 다른 분의 발언이었죠.
그후 놀라운일이.
페북이나 트위터에서 제 블로그 캡쳐가 떠돌아 다니며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자는 모습이 많이 보였던 것입니다.
참 신기하고 뿌듯한 경험이었습니다. 뭔갈 바라고 한일이 아니라
오히려 기울어진 언론 상황에서 손석희 사장을 지키고자 한 일이 많은 분들에게 전달되었다는 점이죠.
어느 덧 시간은 흘러.
뉴스9은 뉴스룸으로 바뀌고
탄핵정국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손사장과 뉴스룸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지금의 뉴스룸과 손사장의 위치는
그들이 무조건 옳아서가 아니라,
그동안 상식이 통하고, 시청자가 원하는 뉴스를 보여줬기에 국민들이 올려다 준 겁니다.
오늘의 정정보도는 그저 시작이라고 봅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JTBC와 뉴스룸이 공정한 보도를 하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오늘의 사과 하나가 모든 것을 덮어줄 만큼,
그간 뉴스룸의 보도가 간단한것은 아니었으니까요.
저같은 평범한 일반인이, 왜곡된 언론환경에서 뉴스9을 지키고자 기울인 노력만큼
뉴스룸도 그 정도의 노력을 기울이길 바랄 뿐입니다.
우리는 뉴스룸과 손석희 사장을 무조건 옳다고 따르지 않습니다.
언론이면 언론답게,
공정하고 정확한 보도를 하면 그 평가는 자연 좋아지는 법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