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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895037
    작성자 : Neocrusaders
    추천 : 34
    조회수 : 1197
    IP : 175.117.***.173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17/04/16 18:11:25
    http://todayhumor.com/?sisa_895037 모바일
    세월호 3주기 문재인 대통령 후보 인사말씀..

    se.png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 유가족분들, 미수습자 가족분들 그리고 고통을 나눠서 안아주신 안산시민들 진도 국민께 위로 말씀 드립니다
    아픔이 치유되어간 3년이 아니라 아픔이 갈수록 커진 3년이였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그냥 흘러간 3년은 아니였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세월호의 절망 위에서 우리 사회는 미래를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촛불도 새로운 대한민국의 다짐으로 세월호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세월호의 아이들이 촛불광장을 밝혀준 별빛이 되어주었습니다

    지금까지 박근혜 정부는 그저 세월호를 덮으려고 했습니다. 국민 가슴속에서 세월호를 지우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정권교체로 들어설 새 정부는 다릅니다. 끝까지 세월호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
    기억할 것이고 실천할 것입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미수습자를 찾는 것입니다
    미수습자 가족이 아니라 유가족이 되고 싶다. 세상에 이렇게 슬픈 소원이 또 있겠습니까
    현철이 영인이 은화, 다윤이, 고창석 양승진 선생님, 
    권재근 님과 아들 혁규 이영숙 님 이분들을 찾는 일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반드시 가족들 품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세월호는 그날의 진실을 알고 있다. 그날의 진실을 말해주기 위해 아이들이 돌아오기로 약속한 금요일에 돌아왔다
    우리 세월로 어머니들은 그렇게 믿고 계십니다. 저도 그렇게 믿습니다.
    새 정부는 곧바로 제2기 특조위를 구성해서 모든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습니다
    국회에서 법 통과가 안돼도 대통령 권한으로 특조위를 재가동시키겠습니다

    선체조사위도 최대한 빨리 인력과 예산을 배정해서 본격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기간제 교사로서 순직에서 제외된 김소원 이지혜 두 분 선생님도 순직을 인정하고 명예를 회복해 드리겠습니다
    피해 재난 지역 안산에 제대로 된 회복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추모공원 부지선정도 안 되었습니다. 공동체 회복을 위해서 정부가 도대체 제대로 한 일이 없습니다

    안산에 추모안정공원을 조성하고 생명과 안전을 상징하는 도시로 만드는 일에 새 정부가 책임지게 책임 있게 나서겠습니다
    노란리본은 이제 민주주의의 새로운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세월호 아이들을 잊지 않고 사람이 무엇보다 먼저인 나라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2017년 4월 16일 안산 합동분양소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 

    더불어 민주당 대통령 후보 문 재 인



    PS : 개인적으로 제일 시원했던 부분 국회에서 법 통과가 안돼도 대통령 권한으로 특조위를 재가동시키겠다는 워딩에 온몸이 전율에 요동쳤습니다
    함께 공유하고자 연설문 들으면서 적어봤습니다. 이런 대통령. 어서 영접하고 싶습니다.


    Neocrusaders의 꼬릿말입니다
    흐르는 물처럼 자유롭게..
    살아 있는 동안엔 매일매일이 축제여야 한다..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대는 당장 그 사람을 해석하기 시작한다. 당신은 그에 관한 관념(觀念 )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 관념은 그대의 이미지이다. 그 사람은 중요하지 않고 오직 그대의 관념만 존재할 따름이다. 그 사람은 멀리 가버린다. 
    관념은 점점 더 선명해지고, 인간은 잊혀진다. 그러면 그대는 그 관념과 더불어 살게 된다.

     어떤 사람과 얘기를 할 때 그대는 정말로 그 인간이 아니라
     그 사람에 대해서 그대가 나름대로 만들어 놓은 관념과 얘기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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