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와같이 손등에 멍이나 자잘한 상처가
"항상"있는 사람은 높은 확률로 식이장애를
가진 사람일 확률이 높습니다




네, 제 손이 저랬거든요




흔히들 말하는 폭토라고 하죠
폭식하고 토하기 








억지로 입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토를 유도하다보면 
치아에 손등이 긁히거나 부딪혀 상처가 위에 사진처럼 나고 멍이 자주 듭니다




식이장애는 뜻 그대로 장애입니다
먹는 순간 음식에 대한 자제력을 잃게 되며
가장 흔하게는 살이 찔것같은 불안감 혹은 다른 불안 요소로 인해
먹은 음식을 억지로 토하는거죠




저는 식이장애를 오랫동안 앓아왔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외모때문이였어요
뚱뚱하다 못생겼다는 이유로 받는 여러가지 냉대와 차별로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음식에 대한 지나친 절제가
결국 음식에 대한 강박증으로 그리고 거식과 폭식과 토하기를
번갈아 반복하는 식이장애로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들 중 하나가
먹고 토하는 애들은 지들이 살빼려고 "좋아서"하는거겠지 한심한것들....




이라고 하시는데 절대 좋아서 하는거 아닙니다
맛있는거 잔뜩먹고 그 후 그 포만감......그 누구인들 싫어하겠어요?




식이장애 환자들도 좋아합니다 그 포만감
근데 불안해서 토하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는 정신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장애"라고 하는 거죠 울면서 식도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울면서 토하고 토하고 나면 하루종일 우울증에 시달립니다




나는 괴물이야 나는 사람도 아니야
미친년 미친년




이라고 되뇌이면서요
먹는게 정상이 아니니 사는건 지옥이되고
자존감은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자존감만 떨어지면 다행이게요




위와 식도는 이미 너덜너덜 걸레가 되고
식도의 근육은 늘어날대로 늘어나서
가만히 있어도 위의 음식물이 목으로 넘어옵니다
잦은 구토로 인해 치아는 엄청난 속도로 부식하고 구토할때 거꾸로 쏠리는 압력으로 인해 심장도 빠른 속도로 망가집니다
침으로 넘어가는 당분은 혈당을 미친듯이 오르게하며 온 몸은 항상 부어있게됩니다




혹시 친구들중에 손등에 저런 상처를 갖고있거나 술집이나 밥약속을 꼭 집 근처로
잡는 분들 혹은 무언가를 먹고 불안해하며 눈으로는 자꾸 화장실을 찾고
화장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두 눈이 빨개져서 돌아오는 분들이있으면 도와주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