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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9053
    작성자 : 즐거운AV
    추천 : 11
    조회수 : 1470
    IP : 211.36.***.56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6/07/07 09:41:01
    http://todayhumor.com/?panic_89053 모바일
    제가 겪은 이야기(실화)(안무서움주의)
    옵션
    • 창작글
    그런 신기하고 약간 무서운 경험은 
    살면서 약3번정도 겪어봤습니다

     아직도 그때 보고 들은게 귀신인지 아닌지 확답을 드릴수가 없습니다

    제가 초등학교6학년 여동생3학년 때였습니다

    저희집은 아버지가 바람을펴 새어머니와 살고 있었고

    그때문인지 여동생이 집에 늦게 오는일이 잦았습니다

    그날은 유난히 더 늦었습니다 밤8시가 다 되도록 안오고 있었죠

    아버지께서 마중나가보라고  하셨고 전 속으로만 투덜투덜대며(겉으로 했다간 쳐맞음)

    집을 나섰죠

    저희집은  시내에서 좀 떨어져 있는 시골 동내였고, 

    마을에서도 꽤 동떨어져 있는곳으로 

    좌측에 논 우측에 산인 가포장도로를 따라 쭉 10분정도 올라가야 하는 거리였습니다

    밤에 산은 정말 무섭습니다  게다가 무덤도 많았죠 

    혼자 걷는데 누가 쫒아오는거 같고 무섭고 10분거리가 너무긴거 같기도 해서 냅다 뛰었습니다

    웃긴게 뛰면  더무섭습니다

    그렇게 별일없이 마을에 도착했죠 

    마을 가로등 불빛아래서 숨을 가다듬고 있는데 

    어떤 할아버지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1톤 트럭 짐칸에 이불이  있는데 그 위에 앉아 계셨습니다

    하얀소복비스무리한 옷을 입고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계셨죠

     전 못본척눈길을 피하고 땅만 보며 걷는데 곁눈질로 살짝 살짝 할아버지를 봤습니다 

    저를 쭉 보면서 고개도 저를 향해 움직이시더군요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 트럭이 안보일때까지 천천히 걷다가 버스 정류장까지 냅다 뛰었습니다 

    눈물 콧물 흘려가며 뛰었고 사람들이 보이니  그제서야 안심이 되더라고요 

    그렇게 마음 추스리며 눈물 콧물 바지자락에 쓰윽 딱고 1시간정도 기다렸다 동생이랑 집으로 갔네요...

    가는길에 그 할아버지가 계시던 자리엔 이불만 있고 할아버지는 안계셨습니다

    아직까지 그 할아버지께서 사람인지 귀신인지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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