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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ony_8859
    작성자 : 과자는칸초
    추천 : 11
    조회수 : 666
    IP : 211.246.***.223
    댓글 : 12개
    등록시간 : 2012/10/26 22:29:23
    http://todayhumor.com/?pony_8859 모바일
    [자작/팬픽] 군왕의 자매 - 16

    ◎ 임산부와 노약자의 관람을 금합니다.


    - 처음부터 보기 -

    [프롤로그]
    - 챕터 1 -




    16


    “소인 디스코드 올시다.”


    디스코드는 광대처럼 과장된 몸짓으로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아이언 아머가 그런 디스코드를 보며 휘하 가드들에게 명령했다.


    “수상한 놈이다. 체포하라.”


    왕궁경비대가 일제히 디스코드에게 달려들었다. 그들이 디스코드에게 달려들자 바닥에서 갑자기 넝쿨이 생겨나 그들의 발굽을 위감았고 넝쿨이 자라나며 그들의 몸이 허공으로 떠 올랐다.


    “우와악!”

    “뭐야 이건.”

    “내려줘!”


    허공에 떠 오른 경비대는 그들의 무기를 사용해 넝쿨을 자르려고 했지만 넝쿨은 동물처럼 움직이며 교묘하게 그들의 무기를 피했다.


    “와하하하하. 이런 이런 너무 성급하군.”


    골든 테일 국왕이 눈짓하자 유니콘 일부의 뿔이 빛났고 넝쿨은 곧 시들어 말라 죽었다. 바닥에 내려온 경비대는 다시 디스코드에게 달려들려 했으나 골든 테일 국왕은 그들에게 물러서라 명령했다.


    “요망한 놈이로군. 무슨 일로 이곳에 난입했느냐? 이곳은 허락받지 못하는 이는 들어오지 못하는 곳이다.”


    골든 테일 국왕의 물음에 디스코드는 허공에 떠 올라 몸을 누이며 대답했다.


    “오호호호. 너무 서두르지 마 국왕. 재미없게..”

    “무엄한 놈!”


    아이언 아머가 나서자 골든 테일 국왕은 한발을 들어 그를 막아섰다.


    “용건을 말하라.”

    “정말 재미없군.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어 그걸 알려주려 방문했지. 어떤걸 먼저 듣고 싶지?”

    “좋고 나쁜 소식?”

    “그래~. 좋은 소식은 해와 달을 누가 가져갔는지에 대한 정보야.”


    골든 테일 국왕은 반색하며 디스코드에게 말했다.


    “그게 정말인가? 누구냐? 정보가 사실이라면 내 크게 보상하겠다.”

    “보상은 필요 없어. 내 보상은 따로 있거든.”


    디스코드가 심드렁한 표정으로 귀를 후비며 말했다. 귀에서 꺼낸 손을 보며 훅 불어낸 디스코드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이언아머는 여전히 그를 노려보고 있었고 왕궁경비대는 극도로 그를 경계하고 있었다. 유니콘들은 골든 테일의 뒤에 모여 그들끼리 의견을 교환하고 있었다.


    “셀레스티아와 루나라는 포니지. 아니 그들이 포니가 맞나?”


    디스코드는 턱을 긁으며 눈을 이리저리 굴렸다.


    “어디냐? 그들은 어디 있나?”


    국왕이 묻자 디스코드는 여전히 눈알을 굴리며 천천히 말했다.


    “그들은 턱수염 스타스월과 같이 에버프리 숲 근처에 살고 있어.”

    “턱수염 스타스월! 역시 그자가!”


    플래티넘 공주가 그 말에 반응했다. 그녀는 줄곳 스타스월의 반역론을 주장하고 있었다.


    ‘스승님이. 그곳에..왜 나에겐 아무 말 없이..’


    클로버가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그렇군. 약속대로 크게 보상하겠다. 나쁜 소식은 무엇인가?”


    허공에 누워있던 디스코드는 천천히 바닥으로 내려왔다. 그가 내려오자 경비대는 그들의 무기를 겨누었고 유니콘들도 대화를 멈췄다.

    디스코드는 천천히 걸으며 나직하게 말했다.


    “나쁜 소식은 내 보상과도 직결되는데 말야.”


    디스코드가 눈을 사악하게 빛냈다.


    “내가 이퀘스트리아를 차지하겠다는거지. 혼돈으로 말이야! 으하하하하하”


    그 말에 아이언 아머가 기다렸다는 듯이 외쳤다.


    “모든 가드는 저놈을 처단하라.” 


    경비대가 일제히 창을 겨누고 디스코드에게 돌진했다. 다시 한번 넝쿨이 자라났으나 이번엔 유니콘들의 재빠른 대처로 별다른 효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사라졌다. 경비대의 무기가 디스코드에게 닿을 무렵 디스코드가 크게 발을 굴렀다.

    바닥이 크게 출렁였고 달려들던 경비대는 물론 골든 테일과 아이언 아머, 유니콘들 모두 출렁이는 바닥에 쓰러졌다. 출렁이는 바닥을 따라 변화가 시작됐다. 형형색색의 색들이 여기저기서 바닥을 물들였고 벽에서 끈적이는 초코렛이 나오더니 흐물흐물 흘러내렸다. 허공에 비누방울이 생겨나더니 천정으로 떨어졌다.


    “으하하하하하하. 아름다운 혼돈이 어떤가. 포니?”

    “건방진 놈!”


    아이언 아머가 칼을 빼어들고 디스코드에게 달려들었다. 그의 뿔에서 나온 빛이 그의 칼에 스며들었고 칼은 한층 날카로워졌다. 그가 디스코드에게 칼을 휘둘렀고 칼이 디스코드에게 닿는 순간 디스코드가 사라졌다.


    “어디냐?”


    바닥에 착지한 아이언 아머가 고개를 돌리며 디스코드를 찾았다. 고개를 돌린 아이언 아머의 눈이 디스코드의 눈과 마주했다. 아이언 아머가 놀라 뒤로 뛰며 칼을 휘두르려 할 때 디스코드의 손이 아이언 아머의 목을 낚아챘다. 디스코드의 다른 손이 그의 뒷다리를 잡았고, 아이언 아머가 마법으로 바닥에 떨어진 칼을 주워들고 다시 휘두르려 할 때 디스코드가 그의 뒷다리를 몸에서 찢어냈다.


    “으아아아아악!”


    신체가 몸에서 분리되는 고통에 아이언 아머가 비명을 질렀다. 바닥은 이내 피가 흐르기 시작했고 알 수 없는 자그마한 식물들이 피 속에서 피어나 다시 그 피를 흡수했다.

    디스코드는 떼어낸 아이언 아머의 뒷다리를 바라보더니 그대로 씹어 삼켰다. 아이언 아머의 뒷다리를 먹어치운 디스코드는 이내 뒷다리에 장착되어 있는 갑옷을 뱉어내고 즐겁게 말했다.


    “음~! 컵케익 맛이군.”


    디스코드는 그리 말하며 아이언 아머의 남은 부분을 먹기 시작했다. 아이언 아머는 듣기에도 끔직한 비명을 지르며 저항했으나 그 저항은 무의미 했고 점차 잦아들었다.


    유니콘들은 경악했다. 그들로서 이런 참혹한 광경을 처음이었다. 저 멀리 북쪽 CANIDA 의 눈 덮인 설원에 포니를 잡아먹는 늑대가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그건 아주 먼 나라 얘기였다. 몇몇 마음 약한 유니콘은 실신했고 용감한 일부는 싸우기 위해 앞으로 나섰고 대부분은 도망가는 길을 선택했다. 그들이 광장을 빠져나가기 위해 양쪽 출구로 달려가자 출구의 문이 닫히고 문에 커다란 입이 나타났다. 그 잎은 흉악해 보이는 이빨이 가득했고, 가장 먼저 도착한 유니콘을 그대로 집어 삼켰다.


    “사..살려줘!!”


    유니콘은 어떻게든 빠져나오려고 했으나 입은 순식간에 닫혔고 ‘빠드득, 빠각’ 하는 뼈 씹는 소리가 잠시 나다가 조각조각 난 뼈와 피 묻은 살과 내장을 뱉어냈다. 문 앞에 급히 멈춘 유니콘들이 그 피를 뒤집어 쓰고 패닉에 빠져 비명을 질렀다. 그런 그들의 머리 위 천정에서 거품이 생기더니 동그랗고 이빨만 달린 생물체가 생겨나 그들을 덮쳤다. 그것들은 유니콘들을 물어뜯기 시작했다. 날카로운 이빨이 달린 그 생물이 물어뜯자 뼈가 보이는 큰 상처가 생겨났다. 수십의 개체에 덮쳐진 한 유니콘은 이미 뼈외엔 남은 것이 없었다. 그렇게 학살이 시작됐다.



    경비대는 악전고투 중이었다. 아이언 아머의 피에서 자라난 식물들이 포니만큼 커지더니 채찍처럼 줄기를 휘둘렀고 거기에 휘말린 유니콘들의 다리며, 몸통이 절단되어 떨어져 나갔다.


    “클로버! 클로버 어디 있느냐?”


    마법을 사용해 필사적으로 이 이상한 현상을 해결하려 애쓰던 클로버가 골든 테일 국왕의 부름에 달려왔다.


    “전하 빨리 피하십시오. 이 현상은 저의 마법으로도 어쩔 수 없습니다.”


    골든 테일은 클로버의 말을 무시하며 옆에서 떨고 있는 플래티넘 공주를 클로버에게 내밀었다.


    “플래티넘을 데리고 어떤 수를 쓰던 이곳을 빠져나가라. 빠져나가서 허리케인 사령관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이 현상은 마법이 아니다. 어떤 마법의 기운도 느껴지지 않아. 클로버 너도 알고 있지 않느냐.”


    골든 테일은 아이언 아머를 먹어 치운 후 큰소리로 웃으며 경비대를 농락하고 있는 디스코드를 보며 말을 이었다.


    “지금 우리의 힘 만으로는 저 디스코드라는 존재를 어쩔 수 없다. 모든 포니들이 힘을 합쳐야 해. 클로버 너만 믿겠다.”

    “전하!”

    “클로버! 어서!”


    그리 말하며 골든 테일 국왕은 경비대가 어떻게든 디스코드에게 접근하려 애 쓰는 곳으로 다가갔다.

    클로버는 그런 골든 테일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플래티넘 공주를 끌어 안고는 그녀의 비장의 마법을 발동했다. 그리고 그녀와 플래티넘 공주는 지옥으로 변화한 광장에서 사라졌다.


    곧 광장에 디스코드의 웃음소리와 골든 테일 국왕의 처참한 비명이 울려퍼졌다.









    ** 다음회 예고.

    클로버는 기진맥진하여 쓰러졌다. 그녀의 눈에 환영처럼 그의 스승이 보였다.

    "이 무슨 지옥의 모습이란 말인가?"
    허리케인 사령관은 탄식했다.

    "꺄아아아악! 허리케인 사령관!"
    팬시 이병이 비명을 질렀다.

    셀레스티아가 피 투성이로 바닥으로 추락했다.

    루나가 셀레스티아의 앞을 막으며 외쳤다.
    "언니는 죽었어!"

    뒤에 쓰러진 셀레스티아가 말했다.
    "나 아직 안 죽었어~ 이년아!"
    루나는 무시하며 말했다.
    "더는 없어!"
    "하지만!"
    "내 등에 이 가슴에"
    "하나가 되어 계속 살아가!"

    "구멍을 판다면 하늘까지 뚫으리, 무덤을 파더라도 그 조차 뚫고서 나올 수 있다면 나의 승리다!"

    디스코드가 말했다.
    "뭐래?"

    루나는 그 말도 무시하고 뿔에서 빛을 발했다. 그 빛은 약 1.3초후에 달에 도착했고 달은 껍질을 벗으며 그 진정한 모습을 드러낸다!


    초! 은하전설 제네시스 다음화에 계속됩니다.






    ** 아 힘들다.. 잘 쓴건가 모르겠네.
    ** 좀 더 끔찍하게 묘사하려다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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