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번 눈팅만 하는 뉴비 회원입니다..
저는 4년째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사전 설명을 조금 하자면
여자친구 아버님은 목사님이십니다..
어머니 오빠도 물론 절실한 크리스찬이구요
여자친구를 소개 받을때도 알고 있었습니다
(멍청한건지 이기적인건지 그당시엔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자기는 교회 다니는 남자 만나야 한다고 그래야 결혼 할 수 있다고 해서 일요일 마다 교회 다닌지 2년 조금 넘었습니다..
(교회 행사나 청년회 등은 참석 하지 않고 일요일 오전예배만 다녔습니다)
여자친구 부모님은 여자친구에게만 말씀하시는 거지만
계속 저의 신앙을 강요 하십니다..
여자친구도 제가 자기 부모님을 따라야 결혼할 수 있다고 하구요..
교회 행사가 있을때 마다 저에게 오라고 하고(여자친구를 통해) 수련회 등을 몇년째 강요 하셔서 몇번은 갔습니다.
이번에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요구를 하셔서 너무 힘드네요
그 문제는 바로 해외봉사입니다..
몇주 몇달도 아니고 일년짜리...
그걸 다녀와야 신앙을 할 수 있고 뭐라 뭐라 하셨다고 하는데 솔직히 짜증이 나서 잘 듣지도 않았습니다..
현재 제 입장이 일년을 포기하고 해외봉사라는걸 갈 수 있는 입장도 아닌데( 31살 직장 5년차 입니다..) 너무 막무가네로 우리사람(?)이 될여면 다녀와야 한다는 식으로 말씀하신다고.. 여자친구 본인도 제가 다녀왔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정말 미쳐 버리겠습니다..
솔직히 억지로 일요일에 다니는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일년이라니요...
이번만큼은 절대 양보 할 수 없고 이걸로 헤어지자고 하면 그냥 혼자 살아야 겠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퇴근길에 푸념한번 했습니다.
오유분들은 정말 종교 안맞는 분들은 만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