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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8428
    작성자 : 꼬마오징어
    추천 : 26
    조회수 : 6451
    IP : 222.106.***.143
    댓글 : 34개
    등록시간 : 2016/06/09 14:27:30
    http://todayhumor.com/?panic_88428 모바일
    이기적인 회사 사람들 때문에 넌덜머리가 났는데 해결 했어요!ㅋㅋ
    옵션
    • 창작글
     
    5년 전에 회사를 다니다가 이유 없이 따돌림을 당했었어요.
    다 큰 어른들이 모여가지고 사람 하나 유령 취급 하면서 유치하게 뭐하는 건지.
    결국 드럽고 치사해서 자진 퇴사 했습니다. ㅋㅋ
     
    퇴사 할적에는 금방 다시 취업이 될줄 알았는데 5년을 놀았네요. ㅋㅋㅋ
    부모님이 하도 뭐라 하셔서 작은 회사에 들어오긴 했는데
    전에 회사에서 사람들한테 데인적이 있다보니 좀 무섭드라구요.
    근데 막상 첫출근 해보니 나쁜 사람도 없는것 같고
    취업이 얼마나 어려운지 뼈져리게 느껴서; 마음 잡고 열심히 다녀 보려고 했어요.
     
    근데 며칠 가만히 보니까 어떤 한분이 오전 내내 회사 잡일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화분에 물주기, 계단 청소, 화장실 청소, 이면지 분류 등등
    진짜 엄청 많은 일을 혼자 다 하고 있길래 사람들한테 물어보니까
    원래 다 같이 했었는데 언젠가부터 저분 혼자 하고 계시더라는 거에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려고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좀 웃긴거죠. ㅋㅋ
     
    그래서 과장님한테 원래 다 같이 나눠서 하던거면 다시 다 같이 나눠서 하자고
    저분 혼자 잡일들 하느라 본인 업무도 못하고 맨날 야근 하시던데
    좀 너무한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온지 얼마 안돼서 모르나본데 이럴땐 그냥 가만히 있는거라면서
    나눠서 하면 저도 저런 일들을 해야 될텐데 왜 굳이 나서서 그러냐며. ㅋㅋㅋㅋ
     
    집에 가서 곰곰히 생각 해보니까
    괜히 또 오지랖 부리다가 따돌림 당할지도 모르고
    온지 얼마 안됐는데 나대는것처럼 보일수도 있고 ;; ㅋㅋ
    그래서 그냥 모른척 하려고 했었어요.
     
    아 근데 이게 막 맨날 혼자 고생하고 있는걸 보니까 너무 안쓰러운 거에요ㅡㅡ
    그분 혼자 일하고 있고
    다른 사람들은 모여서 커피 마시고 수다 떨고 일 좀 하다가 정시 퇴근 하고
    그분은 오전 내내 잡일만 하다가 오후 돼서야 본인 업무 하고
    그러다보니 당연히 정시 퇴근도 못하고..
     
    제가 어릴때부터 정의감이 좀 투철해서 도저히 못참겠더라구요
    그래서 과장님한테 가가지고 그냥 할말만 딱 하고 왔어요.
    지금 이런 상황들 윗분들도 아시냐고
    내일부터 당장 다 같이 일 하지 않으면 내가 짤리는 한이 있더라도 보고할거라고
    그랬더니 협박하냐고 하길래
    협박으로 들리시면 내일도 똑같이 한번 해보시라고
    내가 어떻게 할지 궁금하지 않냐고
    그랬습니다. ㅋㅋㅋㅋ
    과장님 막 열받아서 죽으려고 하는데 아무말도 못하드라구요.
     
    그리고 대망의 오늘. ㅋㅋㅋ
    저는 솔직히 사람들이 될대로 돼라 하면서 일 안할줄 알았어요. ㅋㅋ
    근데 오늘 출근했더니 다들 일찍 나와서
    그분 혼자 하던 일을 나눠서 하고 있는거에요. ㅋㅋㅋㅋ
    무섭긴 무서웠나봐요.
    사실 보고할 생각은 없었고 진짜 그냥 해본 말이었는데. ㅋㅋ
     
    그리고 더 웃긴거는 다 나눠서 하는 거니까
    저도 뭔가 할 일이 있어야 할텐데 저한테 안시키드라구요. ㅋㅋㅋㅋ
    그리고 그분도 여태까지 고생했다며 더 이상 잡일 안해도 된다며 그분한테도 일 안시키구요. ㅋㅋ
     
    그분이 누구한테 얘기를 들었는지
    저한테 와가지고 너무 고맙다고 그러더라구요. ㅋㅋ
    사실 매일 야근하고 집에 늦게 들어가서 이혼 얘기까지 나왔다면서;
    그래서 저보고 은인이라며. ㅋㅋㅋ
    부탁할 일 있으면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ㅋㅋ
     
    부탁할 일 뭐가 있을까 생각해 보니까
    제가 퇴근 후에 대리운전을 뛰고 있거든요. ㅋㅋ
    아직 학자금 대출을 다 못갚아서 투잡 뛰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내 덕분에 이분은 야근도 안하게 됐고
    나 아니었으면 이혼 했을꺼 아니에요?ㅋㅋ
     
    그래서 그러면 퇴근 후에 나 대신 대리 운전 좀 해달라고 했더니
    장난으로 하는 말인줄 알고 웃더라구요. ㅡㅡ
    그래서 장난 아니고 진심이니까 오늘부터 대리운전 좀 대신 해달라고 정색하고 말했더니
    그제서야 진짠줄 알고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저는 회사에 이기적인 사람들도 다 해결하고
    제 대리운전 일도 해결 했습니다! ㅋㅋㅋ
     
    아 저는 진짜 이기적인 사람들이 너무 싫어요;
    자기 생각밖에 못하고 이기적으로 행동 하는 사람들 보면 진짜 한대 때리고 싶음. ㅋㅋㅋ
     
     
    출처 소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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