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 :
일요일 아침 눈 떠지자마자 이쪽 동네 동호회 형님이 카톡 주셔서
어.. 이건 타이밀이 너무 절묘해.. 해서
저배기량 초보자가 함부로껴도 되나 여쭤봤는데 점심만 먹고 오후에 비 오기 전에 바로 오는 코스니 부담 없이 가자 하셔서 기 to the 상
카톡 보내신 당사자신데..
평소에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만큼 웃는 표정도 인자하다 해야되나..
모이면 으레 그러하듯이 신나게 너까고 나까고
일단 출발
가자 미쿠쨩! 쿰척쿰척
목적지는
내 알기로는 이쪽동네에서 동쪽으로 30분 달리면 있는 동네였는데....
왜 남쪽으로 갈까???
왜 산타지??????
나 와인딩 해본적 없는데???????????
저 아자씨들은 비치바 달고 왜 저렇게 잘 누워????????????????????????
살려주세요???????????????????????????????????????????????????????????????????????
산타면서
앞에서 수신호 주시는 거 보고 움직이니 그나마 안전 했는데
두번 응가 될 뻔한 느낌이 있어서 역시 나는 국도 천천히 다니는게 맞구나 싶었고
앞에서 뒤에서 백업해주시는 형님들께 되게 감사하면서 미안해졌습니다.
편의점에서 잠시 음료수 마시고
곧바로 17번 국도를 타고
할리답게 달렸습니다.
뻥 뚫린 도로
미친듯이 땡기지 않고 한 차선에서 대열 유지.
아 근데
883이 저배기량은 저배기량인게
정차 후 90까지 정말
정말로 빡시게 땡기는데
막 평소보다 급하게 다다다다다 하는데
앞에서는 천천히 가나 속도가 붙나
여유롭게 두두두두두 OTL
야!!!!!!!!!!!
883cc 저배기량이다!!!!!!!
비 오기 전이라고 대놓고 흐린 하늘 덕에 시원하게 달리며
목적지인 일죽에 도착.
트래킹 보니
글 초반에 썼던 그 동쪽으로 가면 되는 그..
맞구나..........
아.. 용캐 살아왔구나 감사합니다.
아직은 골 할 때가 아니구나 미스즈찡 ;ㅅ;
포메포메합니다.
32쨜 동호회 막내는
쿨하게 받아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에.. 수미쌍관
마무리 :
점심 먹고 오는 길에 만세핸들에 가방 주렁주렁 달은 할리를 봤는데
와.. 만세하면서 칼치기를 하는 모습이 되게 신기했습니다.
뱅킹각 조금만 넣어도 되게 무서운데...
이쪽 분들은 하프페이스라도 다 하고 타시며 칼치기 안 하면서 신호는 주고 움직이는 분들이구나 하며 나름 고개를 끄덕끄덕.
반스숏 머플러 구조변경을 위해 일반 소음기가 아니라 울트라가 붙은 소음기를 붙여서 순정만큼 조용합니다.
일부에선 고자라고 불립니다 ^오^
내가 고자라니!!!!
소음기만 떼면 가장 시끄러운데! 고자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