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포니게시판에서 서식중인 사람입니다.
취미로 피규어를 만들고 있죠.
2달전 만들기 시작한 피규어를 지금에서야 완성하게 되었네요.
여튼 저는 지금부터 레리티 피규어를 만들기 시작할 거예요.
참고로 레리티는 요렇게 생긴..
..아 이거 아니고..
요것은 제가 그린 원화. 그림은 좀 삐꾸인듯 하지만
만들다보면 어떻게든 되겄죠 ㅎㅎ
(이때 말렸어야했는데)
평범한 가정집이라면 방독면은 없는게 정상입니다.
일단 피규어를 만들려면 재료가 필요하니 몽땅 준비합니다.
속재료는 어차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니 값싼 지점토로 대충 부피만 메꿔줍니다.
잘못 만들어도 수정이 간단하니까요.
몸통 옆에 뿔같이 생긴건 뿔입니다.(...)
앞다리부터 만들기 시작합니다.
재료를 오래된걸 썻더니 상태가.. 으음..
뭐냐, 이 괴생물체는..
이번에 스컬피라는 재료를 처음 써봤는데 들러붙지도 않고 참 편한재료더군요.
오븐으로 구워야하는게 단점이지만..
굽다가 살짝 태웠쪙.
만드는 틈틈히 원화와 비교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림하고 비교해보니 앞다리 위치가 살짝 뒤로 가 있군요.
역시 줄톱이야! 가차없지.
그런 삐뚤어진 다리따위.. 수정해주겠어!
병주고 약주고.
다리가 알맞은 위치로 수정되었습니다.
그럼 다음은..
PO등골브레이커WER
작업의 용이함을 위해 허리를 분질러줍시다.
책에서보니 피규어만들때는 만들기 편하도록 조각조각 내서 만드는게 정석이라는데
얘는 몸이 일체형이라 분해점을 최소로 잡아야해서 어려웠어요.
귀없는 얼굴은 뭔가 얼빵해보이니 귀도 달아줍시다.
별☆모양으로 잘라봐야지★
한 번더 머리부분 작업을 위해 허리에 이어 모가ㅈ..흠흠 여튼, 분리해줍니다.
얼굴 부분에 속눈썹을 만들었습니다.
얼빵함이 가시고 도도함이 찾아옵니다.
이제 만들건 다 만들었으니 모든 부분을 결합시킵니다.
조립이 되었으니 이 피규어의 백미인 LED가 제대로 동작하는지 확인합니다.
작동상태가 아주 좋군요.
이제부터는 LED가 심어져있어 고열로 가열하는 스컬피를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턴 오븐이 필요없는 퍼티 뿐이야...
레리티의 트레이드마크인 꽈배기모양 갈기랑 꼬리도 만들어줍니다.
갈기랑 꼬리에는 전선이 안들어가니 냅다 스컬피로 만들었어요.
모든 부품이 다 만들어 졌으니 전부 조립해주고, 사포질 해주고 마감재인 서페이서를 뿌려줍니다.
잔기스를 메워주고 도색할때 물감이 더 잘 붙게 도와줍니다.
또한 집안을 향긋한 락카냄새로 채워 어머니의 등짝스매시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덕지덕지
도색은 색감과 테크닉이아닌 마스킹으로 시작해서 마스킹으로 끝납니다.
마스킹은 비닐로 하는게 제일 편합니다.
그리하여..
완☆성
기왕 만든거 검은천 깔고 찍어보았습니다.
아래는 여러 각도에서 찍어봄
이제 마무으리로..
집에 있는 아무 스마트폰 충전케이블을..
도 킹!
이 LED는 컬러 LED라서 내킬때 색을 바꿀수 있는게 장점입니다.
LED도 잘 나옵니다. 히힣
안에 전선이 들어있어 복제가 불가능한!
(복제하려고 동강동강내면 전선이 죽어요)
세상에 하나뿐인 피규어가 완성되었습니다!
와아 짝짝짝
작업후기.
내방 방향제는 신너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