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글을 오랫동안 못썻어용ㅠㅠ 양해해주실거라 믿고.. 그럼 바로 이어 가겠습니다. 저번에 우산속 여자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했네용. 그럼 군대가기전 제가 한창 놀때 겪은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21살때 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군대가기 3달전 저는 주말 피시방 야간 알바를 하고 그 월급으로 제 용돈을 하곤 했죠. 그때는 돈의 소중함을 모르는터라.. 첫월급으로 비싼 알톤 자전거를 한번에 질렀었죠.. 이 자전거로 주말 밤마다 알바하러 갔었죠. 피시방 위치가 3층빌딩에서 2층에 위치했는데. 1층 계단 난간에 자전거를 묶었었죠. 그리고 피시방 카운터로 cctv가 보이는데 1층에 있는 출입구를 포함해서 제 자전거까지 보입니다. . 알바를 한지 3시간 지났을 무렵.. 대충 새벽 4시정도 되겠네요. 시간이 시간인지라 손님도 단 한명 없고 저는 혼자 피시방 카운터에 앉아서 티비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때가 여름이어서 출입문을 열어 고정시키고 있었죠. 10분쯤 재밌게 티비를 보고 있는데 느닷없이 컴퓨터가 재부팅 됩니다.. 좀 놀라긴 했지만 이런일은 자주 있는일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2분쯤 기다리니 재부팅이 완료되더라구요. 바로 이어서 cctv 프로그램까지 부팅이 됩니다. cctv 화면이 5갠데 하나하나 작동이 되는걸 확인하고 있는데 왠 검은 여자가 1층 출입구에 서 있는겁니다.. ㅠㅠ 옴마 ㅆ발! 진짜 욕이나오면서 놀랐는데 가만히 지켜보니 30분째 계속 서 있는거에요.. 아.. 이거 심상치가 않다 ... 또 시작이구나... 했죠.. 속으로 제발 손님 아무나 한명이라도 와라 .. 빌고 있는데. . 여자가 서서히.. 아주 천천히 제 자전거쪽으로 움직이는겁니다.. 설마 자전거 도둑인가..? 생각했죠. 5분에 걸쳐 자전거쪽으로 가더니.. 핸들 반대쪽으로 서서 안장에 앉는겁니다. 뒷바퀴쪽을 본 상태로 기대다 시피 앉더니 또 먼 허공을 10분정도 바라봅니다. . 이미 저는 알바고 뭐고 티비고 뭐고 온 정신을 저 이상한 여자에게 다 쏟아붇는 중 이였죠. 근데 갑자기 여자가 미친듯이 웃으면서 자전거 페달을 밟는 겁니다.. 하.. 2층계단을 통해 웃음소리하고 페달 굴러가는 소리가 들리는데.. 온몸에 소름이 .. 진짜 이거 .. 하..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쭈뼛하네요. 왠지 2층으로 올라올거 같은 예감이 드는겁니다.. 얼른 가서 피시방 고정시킨 문을 닫아놨습니다.. 잠그기 까지 했어요. 그리고 다시 카운터로 가서 cctv를 보는데 그 여자가 없는겁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없고 보이는건 동이 튼 햇살뿐이였습니다.. 어느새 아침이 됬던거죠.. 그렇게 전 공포에 몇시간 가량을 떨면서 cctv에 집중하고 있던겁니다.. 다음날 사장님이 교대로 나왔죠. 사장님한테 사실대로 말 못하고 .. 괜히 이상한놈 취급받을까봐.. 어제 cctv가 고장인거 같다 녹화된것좀 같이 돌려서 확인해달라 .. 말했죠.. 새벽 4시쯤으로 설정해놓고 재생을 시키니 화면에 보이는건 제 자전거 혼자 페달이 한바퀴 뒤바퀴 도는 장면 뿐.. 그 여자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사장님은 야 니 자전거 왜 혼자 도냐? 라고 말하시는데.. 저는 아.. 글쎄요.. 체인에 문제가 있는거 같은데요. 라고 말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면 피시방 안쪽 cctv에 그 여자 형체가 보였기 때문이죠.. 일단.. 너무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항상 같은 핑계아닌 핑계를 속으로 생각하면서 퇴근 했습니다.. 물론 자전거는 그대로 두고 걸어서요..
이 첫번째날이 토요일 근무 였습니다.. 일요일 밤 근무하면서 나타난 일도 있어요. 이쯤 되면 제가 너무 헛것을 많이 보는거 같죠.. 하하핳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군대이후로 딱 1번 다시 보인것 외엔 전혀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는 일요일 밤 근무 중 있었던 일 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2번정도 더 이야기를 들려드리면 현재까지 겪은 일은 다 들려드리네요. 군대 훈련소 생활관에 있었던 일 과 최근에 겪은 일 이 두가지 이야기가 남아 있습니당. 그럼 월요병 힘차게 날려버리시길 기원하며 저는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