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문재인 비방글 강남구청 압수수색
경찰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비방글을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유포한 것과 관련해 30일 강남구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신 구청장의 강남구청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문재인 전 대표 낙선을 목적으로 비방 및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지난 22일 신 구청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놈현·문재인의 엄청난 비자금’,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며 “문 후보를 낙선시키려는 목적의 선거운동을 하는 등 예비후보자에 대한 비방 및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고발했다. 검찰은 해당 사건을 서울경찰청에 내려보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7일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톡 단톡방에 등장하는 인물이) 적게는 150명에서 많게는 500명이 있다”며 “내용을 들여다보고 신연희 구청장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밝히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