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알못 마누라가 감은 좀 좋은 편입니다. 분위기 눈치 파악 잘하는 편이구요. 정치는 진짜 하나도 모릅니다.근데 오늘 뉴스 잠깐 뒤적거리더니 하는 말...'난 후보들 업적이나 상황 그런거 진짜 하나도 모르지만 이재명 안희정 요새 좀 뜬 사람들 맞지? 근데 쟤들은 왠지 좀 아닌 것 같다.'- 저는 깜놀해서, '왜? 또 생긴게 맘에 안드냐....' (평소 TV에 나오는 남자들 중에 잘 생긴 남자 좋아함 ㅡㅡ;)'지금 때가 어느 땐데 자기편 공격하나, 내가 더 잘한다 해야지. 박근혜 삽질 아니었으면 이만큼 뜰 일도 없던 사람들 아냐?'- 헐....... 그래....맞다... 어떤면에선 그게 핵심이긴 하지...'근데 문재인 옆에 있는 사람들 자꾸 떠난다고 하던데 그건 무슨 소리야?'- 기존 정치인들 나눠먹기식 하자는거 거부하고 무조건 국민만 보는 시스템으로 만들어 놓으니
내 지분 좀 챙겨달라고!! 빼애애액~~!! 하던 사람들이 분리수거 된거지...
대신 표창원 손혜원 등등 좋은 인물들이 더 많이 모이고 있지...
'아 그런거야? 그럼 게임 끝났네... 볼 거도 없네... 힘 팍팍 실어줘야 박근혜 쪽 사람들 잘 터는 거 아냐?'
- 어... 그... 그래....맞아...;; 과반의석도 아니라서 그게 중요하지... +_+;;;
평소에 드라마나 영화 중간부터 몇 분만 봐도 전체스토리를 다 꿰버리는건 많이 봐오긴 했지만.......
나는 그래도 태블릿 이후 몇 달동안 정치 시사 게시판 들락거리며 쌓은 지식과 관점인데...
꼴랑 뉴스 잠깐 본 마누라랑 정말 핵심적인 부분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허탈하네요... ㅡㅡ; 꼭 무슨... 그... 비유가 적당할지는 모르나... 굳이 비유해 보자면...
영어공부 비법 찾아 삼만리 10여년 하고 났더니 그냥 많이 쓰고 외우면 되는거 아냐? 미국거지들도 다 영어 잘 하잖아? 소리 들은 기분????
갑자기 오유를 비롯한 커뮤니티 서핑질에 현자타임이 올려고 함;;;
정치 잘 모르는 사람 중에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더라 하는 말을 하고 싶어서 글 써봤습니다.
어쩌면 이게 당연한 소리 내지는 보편적인 정서 일수도 있는데 말이죠... 그러니 대세일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