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지극히 주관적인 개념으로 타인을 비난하는 단어에 '여성'을 의미하는
단어가 들어가서 싫다고 난리치는거잖아요?
그럼 김사장(or 김선생? 김기사?)도 만들어 쓰죠 뭐-!
나는야 미래의 김사장 가능성 내포자!
김사장(or 김선생 or 김기사)! 예!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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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글은 윗 글대로..
김여사란 단어를 논쟁하기 이전에 운전 미숙자들을 향해 통칭 '김여사'라
싸잡는 모양새는 좋지는 못하죠.(여자친구가 있는 입장에서, 입밖으로 꺼내기는
굉장히 어려운 단어임은 분명합니다.)
사고 통계만 봐도 여성보다는 남성 운전자가 비율상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기도
하고 말이죠. 이건 애초에 운전자 성비가 그렇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겠습니다만.
사실 '김여사'에 대한 느낌은 운전을 못하는 사람들의 통칭이라기 보다는
운전중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긴급상황을 대하는 모습에서 볼 수 있는 미숙함이
먼저 떠오르게 됩니다. 인터넷 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영상들만 봐도
'아니 왜?'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식을 벗어난 운전 방법이라던가, 상황 대처에
미숙하게 대응한 모습들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니까요.
그.렇.다.해.서.
단어의 사용 여부를 종용할 수는 없는겁니다.
이미 하나의 사회현상이 된 단어의 사용 제제를 요청할거라면, 그에 합당한
'대응 방안'을 내놓아야 하는 것이 더 우선입니다. 사용의 여부만 따지다 보면
결국 끝나지 않는 토론이 되어버리죠. 타인의 입장에선 가슴 두드리며 보는
100분 토론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를 방지하기 위함이 '이러한 대체방안'을 내놓는 것이죠. 합당한 의견이라면
응당 취합되고 반영되기 시작할겁니다. 이게 사회가 이루어지는 요건이
아니었던가요. 그냥 맘에 들지 않으니 사용하지 말라니요.
자신의 어머니를 향해서 '김여사'라 말하는 여초커뮤니티 유저도 있었습니다.
그것도 작년에 말이죠. 그럼 여자는 써도 되고 남자는 쓰면 안되는 건가요?
이건 이거대로 성차별 아닌가요?
실제로 보배드림에선 가해자가 남자의 경우 김기사를 사용한다 하더군요.
이런것도 없이 '보기 싫다.' '여혐 단어다.' 라는 입장만 견지해선 아무것도
이득될 것이 없습니다.
...라고 생각해봤습니다. 그니까 '김기사'도 쓰세요.
사실 우리나라는 운전 습관이나 문화부터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나라라
생각되기에 단어 사용 이전에 운전 문화부터 꼬집어야 함이 정상이겠습니다만,
왜 단어에 그렇게 목을 매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대응을 미숙하게 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운전대를 쥘 수 있는 권리를
준 사람들에게 뭐라해도 한참 모자를판인데..거참...
p.s
저희 어머니도 운전하시지만, 전 절대 김여사라 호칭하지 않습니다.
1종 대형 취득하셔서 1톤 트럭을 스틱으로 운전하시면서 초보운전 시절 외에는
딱히 큰 사고도 안내신 분이거든요. (기승전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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