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일정도 된 한살어린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CC구요  둘다 20대초반이라서 아직 어려요

제가 요즘 여친한테 너무 서운한게 많아요 ㅠㅠ

예를들어서 여친은 저에게 A를 요구해요 그런데 그 A는 제가 약간 수고를 하거나 번거로움을 참아야만 들어줄수있는 요구거든요

하지만 그런것들은 얼마든지 참고 해줄수있어요 여친을 사랑하니까 그정도는얼마든지 해줄수있는데

정작 제가 그런 A를 여친에게 요구하면 여친은 힘들다 귀찮다면서 들어주질 않아요

그래서 몇번은 여친이 또 A를 요구할때 저도    이번엔 좀 힘드니까 못들어주겠다   는 식으로 얘기를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말하면 여친은 삐지고 엄청 서운해해요


구체적으로말하면 이런거죠

학교에서 여친 수업끝날때쯤에 데리러 가주는것

여친이 매고다니는가방 무거울까봐 제가 대신 들어주는것

여친이 편의점에서 마실거라도 사가지고 오고싶다고할때 거기까지 같이 가주는것

이렇게, 어떻게보면 사소한것들이에요


전, 당연히 여친이니까 조금이라도 더 잘해주고싶으니까 해달라는것 들어주려고 노력하거든요

저도 가끔은 어리광 부리고싶어요   나 지금 어디 잠깐 갔다와야되는데 거기까지 혼자가면 심심하니까 같이 가서

잠깐만 기다려줬으면 하기도 싶죠 ㅠㅠ 근데 여친은 자기가 어디를 가면 제가 같이가주는건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제가 어디를 가면 혼자갔다오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니까 너무 서운해요 ㅠㅠ


예를들어서 여친이 '아~ 나 화장실 가고싶다'  라고 했을때 저는 화장실 입구까지 같이 가주는데

제가 '아~ 나 화장실 가고싶다' 라고 하면 여친은 '응 그럼 갔다와' 라고 하는식이에요 

제가 남자니까 이런 사소한것들도 다 들어줘야한다고 생각해보려고도 했지만 그래도 이건 아닌거같아요

저는 완전히 5:5는아니어도 좀 동등하게 서로 배려해줬으면 좋겠는데 여친은 일방적으로 자신만 배려해줄것을

요구하네요


그리고 더 서운한건 여친은 제가 이렇게 배려해주는거에 고마워하는 마음도 없어보인다는 점이에요

말할때 '이거 가방좀 잠깐 들어봐'  '나 잠깐 책빌리고 올테니까 여기서 기다리고있어' 라는 식으로 하는대

이런말 할때 어조가 마치 하인대하듯이 하는 그런 말투로 말해요  그럴때마다 있던 정도 뚝뚝 떨어지고

내가 얘 머슴인가 하는생각도 들고  그냥 저만 병신되는 기분이에요  내가 요구하는건 잘 들어주지도 않으면서..


그래서 지금은 얘가 저한테 무언가를 해줄거라는 생각은 다 포기했어요 기대라는것 자체를 안하는 상태입니다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큰법이잖아요

여친이 저에게 작은 배려라도 해줄거라고 기대했다가 계속 상처만 계속 받았어요 ㅠㅠ


암튼.. 이렇네요  ㅠㅠ 요즘 이래서 여친한테 너무 서운하고  저만 힘들고 그래서 푸념해봤습니다... ㅜㅜ

제가 너무 어린애같이 생각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