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은 21일 오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2시간30분가량의 오전 조사를 마무리하고 미리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박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오후 12시5분쯤부터 약 1시간 동안 조사실 옆 대기실에서 변호사 및 수행원과 함께 김밥·샌드위치·초밥이 든 도시락을 먹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청사에 출석할 당시 점심으로 먹을 도시락을 준비해 지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5년 11월 검찰에 소환된 노태우 전 대통령은 17시간 동안 조사받으며 자택에서 갖고 온 일식 도시락과 죽으로 점심, 저녁을 해결했다.
2009년 4월 대검에 출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검찰이 서초동의 한 식당에서 시킨 특곰탕을 저녁으로 먹었다. 검찰 관계자들이 식당 몇군데에서 음식을 시켜본 뒤 골라둔 메뉴로 전해졌다.
최순실씨도 지난해 10월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때 저녁으로 곰탕을 먹었다.
검찰은 오후 1시10분쯤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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