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시를 어떻게보냐면 배척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이번 김여사 논란때 여시, 또는 여시에 선동당한 사람으로 몰렸습니다. 

무개념+여성+운전자를 김여사라고 부르는거지 전체를 싸잡아 얘기 하는게 아니라서 여성비하가 아니라고요?

우리가 대동단결하여 혐오하는 일베에선, "김치녀"라는단어를 무개념+허영심많은+한국+여자를 가리킨다고 지껄이죠.

근데 그게 아닌건 다 알잖아요.

만약 제가 서울 근교에 20평미만의 월세집에 살지만 기백만원이 넘는 루이비통 백과 샤넬 백을 모으는 여자가 있어, 김치녀라고 부른다면, 이 단어는 여성비하가 포함되지 않은 걸까요?

또 "혐오주의", 헤이트스피치에 해당하는 단어인, -호남사람을차별하는단어죠.- 홍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1970년대 군부독재정권이 했던 것처럼, 흉악범죄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며 김OO, (36), 전라도라고 써도 그 사람에 한정한 것이기 때문에 비하 또는 차별의 의미가 들어가 있지 않다고 주장 할 수 있나요?
 사고가났을때,
 
어휴 김여사!
어휴 한국인!
어휴 전라도!
어휴 된장녀!

이 발화들의 본질적인 차이가 있나요?

단지 그 집단에 속하는 사람이 불쾌함을 느끼지 않았다고 해서 그 단어에 비하적 의미가 들어있지 않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
이런 "비하적 의미"가 있다고 느끼는 커뮤니티가 오유뿐이라는 주장도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당장 나무위키에 들어가서 "김여사"항목을 검색하시면, "주의, 비하적 의미가 들어가 있습니다"라는 경고 틀이 젤 먼저 나옵니다. 이는 이미 "김여사"라는 단어에 정도야 어찌 되었든, 비하적 의미가 포함이 되어있다는 일정한 공감대가 형성되어있고, 또한 그 단어가 나온 출처(?)인 보배드림에서도 사용을 자제하고 있습니다.(참고로 보배드림에서는 어떤 무개념 운전자가 여성이면 김여사라고 합니다만, 남성일 경우에는 김사장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 사장에 여자가 포함 되어있지 않다는 비판은 있을 수 있지만 그건 논지에 약간 어긋난다고 봅니다.)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른 커뮤니티에서 그 단어를 사용한다는, 또는 많은 사람-여성을 포함해서-들이 그 단어를 사용하고, 남성에 대한 비하단어도 사용되기 때문에 김여사라는 여성 비하적 단어 역시 사용되어도 문제가 없다는 주장은 잘못 되었다는 겁니다.

+추가수정:이 논란의 본질은 비하단어냐 아니냐가 아니고 무분별한 비공감 남발로 인한 이지매(?)를 통해 아재 한 분이 탈퇴를 했다는 점인건 잊지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