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 때가 여름이었는지 초가을 쯤 이었는지 자세히는 기억 안나지만
여튼 그 쯤 이였던 것 같아요
한창 게임에 빠져살 때 였죠 그 날도 이 스킬만 딱 찍고 담배 딱 피우고 자자고 다짐해서
결국 렙업하고 스킬 딱 찍고 이제 딱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죠
베란다 창은 살짝 열려있었고 그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가
그냥 눈을 지긋이 감았어요 감고 있는데
우리집 개가 짖었나 하여튼 개 짖는 소리가 났어요
한밤중에 너무 시끄러우니까 짜증도 나면서 뭔가 압도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제 얼굴 앞의 창문 틈으로 싸늘한 바람이 쉬이이 들어오더라고요
순간 소름돋으면서 눈을 뜨기 싫었어요
눈 감은 채로 담배를 끌라고 아래로 내리려고 했는 데
바로 앞에서
여자향수 냄새가 나더라고요
이 일 있고 트라우마가 한 달은 갔던 것 같네요
전에 오유에 올린 적이 있었는데 반응이 안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ㅠㅠ
(반응이 다들 이과생이신 것 처럼...)
그래서 그냥 다른 분들은 이런 일상 속의 기괴한 경험 없으신지 질문하고 들어볼 겸 해서 올려봅니다.
일상 속에서 뒤틀림이나 기괴함을 느끼셨던 적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