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요즘 정치판도 답없고 동생이랑 싸워서 답답한 김에 글 써봐요
동생은 인터넷 사이트라곤 모르는 애에요
엊그제 동생이 오오미 라는 말을 쓰길래
그거 일베 용어인데다 전라도 비하발언이니 쓰지 말아라 했어요
그런데 동생이 이게 왜 일베용어냐면서
이거 일베나 오유 하는 사람들이나 알지 열에 하나는 모를거라고 비웃더라구요
순간 울컥해서 너는 왜 똥을 알려줘도 이해를 못하니라고 말은 했지만
이게 우리끼리만 떠들고 화내는걸까 자괴감도 많이 들더라구요
오유보면서 답답한 정치판 보면서 사람들과 공감하고 비판하고 욕하곤 하지만
막상 세상 돌아와서 정치 이야기 꺼내면 다 복잡하고 지루하니 그만하라는 식,
조금이라도 관심가지게 하려고 우리 이익과 관련된 정치 이야기 해주면
'다 알아서 되겠지...','내비 둬 그래봤자 우리랑 관련 없어'
정말 현실은 딴판인거 같아요
다들 취직에 누가 더 좋은 직장 가나 시합하고
부모님은 높아져가는 땅값과 잘나가는 대기업 주식에만 관심가지고
정치이야기하면 잡혀가니까 하지 말라는 식...
사실 이렇게 글만 쓰고 있는 저도 알면서 아무것도 안하는,
불난 집 구경만 하는 사람 같아 한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