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자친구는 사관학교 나와서 지금 군인이에요
알기는 10년전부터 알긴 했지만 어떻게 인연이되어 지금 사귀게 되었어요
제 남자친구의 치명적인 결점은
나쁘게말하면 잘난척, 그나마 순화 시키면 허세가 강한 것 같아요
제 남자친구는 음악을 정말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클래식)
저는 음악교육과 다니는데 남자친구도 음악교육과 가고 싶어했지만 남자가 무슨 음악이냐며 반대해서 사관학교 간거래요
음악 들으면 항상 비평을 해요
전공자인 저도 그냥 가만히 있는데 꼭 입을 나두질 못해요
제 동생은 바이올린을 하고 제 남친도 바이올린을 해서 주말마다 오케스트라 연습을 해요
누구 소리는 어떻느니 활이 얼마냐 그걸 바이올린이라고 하냐
되게 음악을 많이 들어서 귀가 밝아요. 맞는 말인데 굳이 그런걸 막 꼬집어서 말해요
저보곤 피아노 스케일이 안고르다고 연습 더해야겠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동생이 제 남친 엄청 싫어해요 ,,ㅠㅠ 사실 사귄다고 말도 못했어요
너무 싫어해요 ㅜㅜㅜ 제동생은 저새끼는 전공자도 아닌게 입만 살아서 저런다고
막 욕해요 ㅠㅠㅠㅠ
근데 진짜 바이올린 하는 거 들어보고 피아노도 들어봤는데
잘해요........ 하 비전공자 치고 잘해요 . 피아노 소리가 너무 예뻐서 깜짝놀랬어요
그리고 자기가 잘생겼다고 해요
못생긴건 아니에요 따로 보면 잘생겼어요 키도 180에 눈도 적당하고 코도 높고 입술도 이쁜데
합쳐놓으면 좀 에러? 하관이 길어서
뭐라고해야하나 좀 세바스찬 닮았어요 ㅠㅠ
근데 잘생긴건진 모르겠는데 자꾸 사람들이 잘생겼다고 해요
자기가 잘생겼대요?
그래서 뭔 헛소리야 이러면 남자는 자신가 ^-^ 이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되게 얄미운데 제가 콩깍지인지 아직은 괜찮아요
이건 그냥 예고
항상 말투가 나 ~~했잖아
예를들어 나 어렸을 때 조수미랑 청소년 오케스트라 협연 같이했잖아 ~
아 이걸 어떻게 표현을 못하겠네요
걔네엄마도 음악교육과 나왔는데 우리엄마 음악하잖아~
그럼 제가 항상 ~했어 라고 말해 내가 어떻게 알아 ㅡㅡ 이래요
어제는 헤밀턴 시계를 샀대요
자꾸 자랑해요ㅠㅠㅠㅠ
이 시계 너무 비싸다구 그치만 너무 이쁘다고 자기 월급이 다 날라갔다고
그걸 계속 말해요
그럼 전 그렇구나
너만 시계있냐
걍 무시해요 가격도 안물어봤어요
애가 명품? 에 관심이 많은 거 같아요
굳이 안말했는데 자기엄마 구찌 지갑쓴다고 말해요
자기는 록시땅 핸드크림만 쓴대요
그럼 어쩌라고? 내가 니네엄마 지갑까지 알아야됨?
애도 아니고ㅠㅠ
이게 자격지심은 아닌거 같은데
자격지심은 아니죠?
제남친이 허세인거에요 제가 못받아주는거에요 ㅠㅠㅠ?
저는 제남친이 좀 겸손했으면 좋겠어요ㅜㅜ
좀 닥치고 있으면 어련히 칭찬 해주겠는데
어렸을 떄 칭찬을 못받고 컸나? 굳이 그걸 자기입으로 말해요
피아노 치는 거 보고 나어때? 그래서
잘하네 소리이쁘다
이러려고 했는데 자기가 먼저
나 피아노 소리이쁘지? 나 교수님이 인정한 소리임ㅋㅋㅋ
이래요..................
제가 너는 좀 그입좀 다물라고
하두 뭐라고 해서 요즘엔 말도 잘안해요 ㅜㅜ 제 눈치보고
자꾸 제가 구박하고 ㅠㅠㅠㅠ
말투 좀 그러지 좀 말라고
애가 본성이 나쁘고 싸가지가 없는 애는 아닌데 말을 저렇게해서 지 복을 걷어 차는거 같아요 ㅠㅠ
좀 좋은 방향으로 고쳐주고 싶은데
현명한 방안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