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반대먹을 각오도 되어있고 충분히 추천받아서 그분도 보셨으면..
이런글 쓰면 자기자랑처럼 들릴지 모르겠습니다만, 자랑이 아니니 들어주십시오..
7남매중 막내.. 누나는 30살 제나이는 18살입니다.
누나3 형3.. 그중 형한명은 축구선수였다. 국가대표에서 스카웃 제의도 있었다.
하지만 고3마지막 시즌, 집안형편상 돈을 대줄수가 없었다.
그리고, 감독과 코치가 학생들의 돈을 가지고 행방불명..
나는 시골에서 태어났고 시골에서 자랐다.
농사과,가축을 지었고 축구하는 형에게 돈이 많이들어갔다.
그치만 감독과 코치가 튀고 망한 학교.. 형은 결국 시골로온다.
아버지의 병은 의처병...
동네에 남자라고는 아버지밖에 없는데 나이 50먹은 어머니가 바람핀다고..
때리고,칼로찌르고,머리카락뽑고,낫들고설치고,목조르고...
늘말릴때마다 .. 다른방에 들어가셔서 끙끙대며 하루하루 우시는 어머니를 보면
가슴이 안아플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해줄수 있는거라곤, 시골이라 아르바이트는 꿈도 못꿉니다.
아버지는 형을 괴롭힙니다.
"너에게 들어간돈이 3억이다, 혐오스런 욕과 수많은 폭행.." 사실 형에게 들어간돈은 3000정도..
시골에서는 제법큰돈이긴 하다..
고등학교3학년 시골로 전학을 온 작은형..
1년을 그렇게 보내고 대학은 전혀 포기.. 군대는 나이미달(1살빨리입학), 당시 막노동도 없던IMF 시대..
형이 집에 붙어있는 꼴을 못보는 아버지.. 형을 갈군다..
형에게 모든게 사라진 시기.. 결국 형은 농약을 먹고 자살을한다..
죽음을 앞둔시기 형은 이말을 부모에게 한다. '먹히지도,가르치지도 못할거면 왜 낳았어..그것도 7남매를..'
그말을 듣고 아버지는 무덤덤 엄마는 죽을지경으로 우셨다. 그리고 엄마에게는 미안하다며,
엄마를 원망안한다고 조용히 말하고 세상을 뜬다..
죽은후 사채를 결국 화장했지만 아버지 말이 압권이다" 뒷산에다 몰라갔다버리자.."
내가 중3시절..
내나이 현제18살.. k역시로 왔다.
시골에서 k광역시로.. 아버지 어머니는 결국 별거다.
가족들의 단체의견이다. 아버지는 k광역시집을 찾아서 칼들고 설치고 했지만,
우리는 다른데로 4번을 이사갔고 시골집에서 들고온 돈이라곤 고작 100만원으로
월세방을 잡고 기름땔돈도 없어서 엄마 일자리 구할때까지 추운 겨울에 냉방으로 지냈다.
엄마 식당취직, 하지만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의 하루일당이 3만원..
아침일찍 학교준비시키고 나갔다가 바로 주무시고 살림하시고.. 참 위대하다..
첫째누나는 집안살림이 어렵다. 매형이 건축업을 하시는데 빚을 너무 지어서 조금이나마 도와주기 힘들었고
작은누나는 큰누나보단 낳았지만, 많이 부족한 형편.. 하지만 간간히 용돈도 주고 기름값도 주었다.
셋째누나는 귀가 잘안들리는 4급장애인에, 이라크쪽 외국인을 만나서 결혼했다. (사람은 좋다.)
첫째형은 공익근무요원..
작은형은 군대간지 1달째..
나는 현제 고2로 공고에 재학중이다.
공부가 하고싶었습니다. . . 그치만 지금은 취업이 우선이어서 공고를 다닙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는 편입니다.
고1때 시골학교에서 전학을 와야해서 k광역시 학교 다 돌아다녔지만,
정원이 꽉차서 더이상 받아줄수가 없었다.
마지막 간곳이 현제 다니는 학교.. 사립에 기독교 학교.. 납부금 비싼학교..
어쩔수 없이 이쪽으로 전학을 했습니다.
현제 저희가족 생활하는걸 알려드릴게요.
정확히 어머니 월급 100만원.
방2개 방세15만원 수도세+전기세 포함 =20만원
학교 납부금 들어가는 달 = 39만원
보일러기름 때는달 = 기본18만원
전화세 = 5만원
학교 급식비 =4만원
형,나 교통비 = 대략10만원
계산해보실까요? 96만원입니다.4만원 남군요..
반찬? 김치도 먹기 힘듭니다. 어머니가 일을다니시니 사서먹어야 하지만,
그럴 여유도.. 전혀없습니다.
반대로 저는 아버지가 원망스럽습니다.
하지만 점점 나이가 들수록, 떨어져있다보니 편하기는 하지만
부모라는게 얼마나 큰도움인지 모릅니다.
어머니가 기독교 신자라시구요? 어쩌면 당신의 건강을 기도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저희집안은 무교이지만, 서로가 서로를 챙깁니다. 자랑같이 들리시나요?
저도 아르바이트 수도 없이 많이해봤어요. 하지만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학교생활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1년남으셨네요. 남은1년 떳떳하게 버티셔서 떳떳하게 세상에 다가서세요.
대학은 늦어도 상관없어요. 어려워도 아르바이트해서 가는사람들도 있구요.
긍정적으로 사려고 노력해보세요. 저희집안 사정으로도 님사정으로도 힘들거란거 알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달라지는건 없습니다.
맘이라도 편해야 영어 한단어라도 머리속에 들어오죠..
학원,학습지라곤 손도 못댔지만.. 원망보단 안쓰럽습니다.. 감싸주세요... 마음속으로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