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러가지 사정상
익명으로 활동해야하지만
이것은 당당하게 해야할거같아
익명을 해제하고 말해봅니다.
제가 우울증을 앓은지는 10년이 넘었고
심지에 불이붙어 터진개 10월정도 지났네요.
개인적으로 많은 사건들이 있었죠
친인척들이 하나둘씩 떠나가기 시작했고.
대학병원에 갈정도로 큰병도앓아봤고
대학교라는곳이 어떤곳인지 맛만이라도 봐보았고
독서의 참맛을 꺠달았다가
하지말아야하는데 굳이 독서를 하다가
어지럼증이라는 병이 덧나보고.(책읽다 병원에 실려갔어요.)
사람들을 피하려하고
몸은 잘 움직이지 못하고
다들 제갈길 가는걸 뒤에서 혼자 넋을 잃은체 보는데.
제대하는친구들.
취업성공한친구들
부모님믿고 노는 친구들
안타까운 사고로 내곁을 떠나간 친구들
그것들을
나혼자 이자리에 멈추어서 보아하니
평소에 죽어라 흘러라 해도안나오던눈물이
흐릅니다.
몇일전에는 오유의 특정게시판에서 사고를쳐서
안좋은 사람으로 되어버렸고
친구가 제대해서 술한잔 했는데
그의 이야기만으로도 군대꿈을 꾸더군요
왠지 내가 그 친구가 된듯이 생생하게 꾸었죠.
우울증...
그리고 다른 질환들...
평소에
착하지만 바보같은 친구로 불리다가
실수를 크게저지르고
자살해라 관종이다 어그로다
직접 당해보니
약간 공황이 왔죠...정말 죄송하게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야외에서만 운동하다보니
비오는날이면
노래한곡 틀어놓고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서 꾸벅꾸벅 좁니다.
오늘
친구가 페이스북에
수료 했다고 사진 올리는것을 보았는데
해맑게 웃고 감정표현에 있어 진실한 그의 얼굴이
군복과 함께 올려진 사진을 보니
괜시리 울컥하네요.
다들 이렇게 열심히 달리고 있구나...
나 혼자 여기서 멍하니 있으니
그저 없던병마저 찾아오네요.
그래서 이악물고 재활겸 산책을 시작을하고.
종교활동을 해보려 시도를 하고
괜히 고등학교때 아직 군대안가고 남은 친구들에게 전화해보고
안부 물어보고
왠지 저를 보고
칭찬해주신 분들에게 죄송해지더라고요
너는 착하니까 잘될거야
너는 성실하니까 좋게될거야
동네 어르신들 하나하나 한마디 한마디
친척들의 칭찬소리.
머리속에서 돌고도는 가슴을 찢는 한마디.
그리고 몇일전 아버지가 그러시더군요.
계속 그럴거면 죽자고.
나혼자 니들 키워서 미안하다고
저는 그소리에 아버지를 일찍 술로 주무시게 하고
혼자 옥상에 뒤집어 누워서 생각 해봤습니다.
내가 원했던게 아닌데...
내가 생각한 미래가 아닌데
내가 바랬던것이 아닌데...
오늘
술한잔 하시면서
내일 어디 가자 하시더군요.
바람 쐬러 다녀 올게요
재활운동 이악물고 하고 있습니다.
자숙 하라는분 자숙 단어 압니다.
제 행동 이제 조신하게 다니겠습니다.
그리고 응원해주셧던분들
감사합니다.
다들 힘냅시다.
세상이 더 좋아질지 나빠질지는 저희가 만드는게 아닐까요?
저도 이제 어리광을 피울 나이
가 지난것을 실감합니다.
한번도 피운적없는 어리광이지만
나이 먹고
성인이되고
책임감에 대해서도 뼈저르게 느꼇으니
저는 제 트랙에서 달리겠습니다.
비록 힘들고 지쳐 쓰러져도
제 트랙을 만들어주신 아버지 생각하며 달려보렵니다
저 앞에 보이지 않을정도로 달려간 친구들아
93년생 친구들아 그리고
형누님들 동생들
아제들
저는 지금 달리기 시작하겠습니다
늦었지만 늦었기에 알았기에 달려 봅니다.
혼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민 게시판 여러분들
힘내세요
주변에 도움의 손길을 놓치지 마세요 저처럼...
내일 하루
행복하세요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이 사진 어떤게 보이시나요?
저는 날개를 활짝피고 비상하는 '새'가 보입니다
저 새처럼 날개를 펴고 날아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