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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입니다. 예전 글에서 제가 3월 중순까지만 문재인 잘지키면 이길거라고 했습니다.
지금 2월말에 들어섰는데, 지금 돌아가는걸 보면 위기는 밖에서 오는게 아니라 안에서 온다는걸 실감합니다. 안희정지사를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냄비같은 지지자들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한달여도 못참아서 여기저기서 문제를 일으키는건 결국 문재인을 지지한다던 그 사람들입니다. 북풍도 결국 지지자들의 수준이 어떠하냐에 따라서 미풍이 되느냐 돌풍이 되느냐 입니다.
1. 안희정의 대연정? 그게 그리 대단한 이슈인가?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치솟아서 경선에서 위기감을 느낀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문재인 지지자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저는 괜찮다고 했습니다.
승리라는건 지지율 좀 올라간다고 해서 얻어지는게 아닙니다. 조직과 정책이 탄탄해야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이고 조직이 없는 안희정 지사는 그야말로 '바람'일 뿐입니다. 그러니 그 바람이 불던 말던 대세를 바꿀 수 는 없다. 오히려 안희정이라는 친노그룹의 한 정치인이 성장함으로써 2007년같은 비극을 막을 수 있는 것 아닌가?
노무현은 2002년 대선에서 당선되고 당을 자율적으로 내버려뒀습니다. 후계구도를 스스로 만들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정동영이 열린우리당의 당의장 자리를 차지했고 노대통령의 뒤통수를 치면서 당을 분열시키고 대통령을 내쫓았습니다.
탄핵사건이후 탄돌이라고 불릴정도로 열린우리당의 국회의원들은 노대통령의 덕을 입고 국회의원이 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랬던 그들이 오히려 차기주자 정동영에게 줄서고 대통령을 배신했습니다. 누구 누구라고 이야기하지도 않겠습니다. 그 더러운 이름을 입에 올리기도 싫습니다.
안희정과 문재인 - 이둘은 역할분담을 한 한식구로 봐야한다
그래서 저는 안희정이 정치적으로 성장하는것이 문재인 정권을 위해서도 좋다고 봅니다. 그가 아무리 문재인을 비판한다고 하더라도 또 정치적으로 각을 세운다고 하더라도 '정동영'같은 인물은 아닙니다. 대연정이라는 이야기도 그걸 '대야합'으로 읽는 사람들의 정서의 문제이지 문재인 정권이 소수정권으로써 법안을 하나라도 통과시키려면 현실적으로 맞딱트릴 수 밖에 없는 문제이고, 그 총대를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 안희정이 지겠다는데 그걸 고맙다고는 못할 망정 경선에서 혹시라도 이길까봐 욕을 한다면 속좁은 사람들입니다.
정리좀 합시다. 안희정이 아무리 돌풍을 일으켜도 이번 경선에서는 문재인 못이깁니다. 그러니 안희정이 이야기한 대연정은 문재인 정권에서 당에서 조율될 문제인 것입니다. 이번 대선의 주제가 아닙니다. 이건 명확하게 합시다.
적폐청산은 문재인 정권이 내건 구호고, 문재인이 실행할 것입니다. 대연정은 적폐청산을 하는 대통령과 별개로 법안을 통과시켜야하는 당의 입장에서 안희정이 당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면 다른 야당세력과 타협하면서 진행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노무현의 대연정도 저는 찬성했던 사람입니다. 왜 그러냐 여러분이 보지못하는 큰 그림이 그 뒤에 있었기 때문이고 그것을 저는 통일까지를 내다본 시야를 노대통령이 가졌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언젠가 통일을 앞에두고는 남북의 세력들이 각기 하나로 뭉쳐서 견제하고 정치하는 구도가 나올것이다. 지금처럼 호남세력, 영남세력, 수도권세력에 충청세력까지 각기 따로 놀면 통일이 가능해 지겠는가? 또 통일이 된다고하면 모래알처럼 흩어진 남측의 정치세력으로는 북측이 똘똘 뭉쳐서 나오는데 매번 질것이 아니겠는가?
통일을 부정하는 자들에게는 해줄 말도 없습니다. 그냥 그렇게 살다가 죽으라고 하십시오. 하지만 저는 지금 이 나라에 곧 닥칠 경제위기나 사회적 위기의 해법은 통일밖에는 없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통일은 그 전제조건으로서 남측의 정치세력이 갈등을 극복하고 하나로 묶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적폐청산이라는 것이 앞서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저들 이명박근혜세력, 대한민국의 적폐기득권세력이 노무현대통령의 '역사적청산'마저 거부했기때문에 앞으로 문재인은 반드시 '인적청산'을 해야만 할것입니다. 누구보다도 저는 그것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강조하는 사람입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러 왔던 자들은 법으로 처벌할 수 있는 한 모두 잡아 넣어서 단죄해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전혀 없습니다. 사실 그 이상으로 그들이 해왔던 것을 그대로 갚아주고 싶은 마음마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거고 이 나라가 살아나려면, 이 나라가 경제, 사회적 위기에서 탈출하려면 인적청산 이후에 지역을 넘어서서 하나로 묶는 정치세력을 만들어낼 필요는 반드시 있습니다. 여기에서 구새누리당(자유당)이나 바른정당놈들이 이야기하는 제3세력으로의 내각제 야합과 착각할 수 있는데 그 얘기를 하는게 아닙니다.
물론, 언론에서는 그걸 동일시 하면서 안희정을 물어뜯습니다. 게다가 올커니 하면서 이재명이나 안철수 지지자들이 안희정을 공격합니다. 요즘 대형커뮤니티나 포털들에 가보면 그렇게 안희정을 공격하는 글을 퍼올리고 시민들의 동조를 이끌어내서 그 반사이익을 누려보려는 이재명, 안철수 지지자들의 행태가 눈에 잘 보입니다.
그러나 꿈에서 깨야합니다. 안희정의 지지율이 빠진다고 그 지지율이 이재명, 안철수 따위에게 가지 않습니다. 5%짜리 주자에게 가지 않습니다. 그 지지율은 다시 문재인에게 갑니다. 그러므로 경선에서 여러분이 해야할 일은 어느 주자를 깍아내리고 공격하는것이 아니라 문재인을 찍어주는 것이고, 문재인을 찍어줄 사람들을 모아서 경선등록을 하는 것입니다.
커뮤니티나 포털에서 안희정 욕을 하는것이 여러분이 지금 해야할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설사 그의 주장이 만의 하나 틀렸다고 하더라도 그를 평가하고 그의 정치인생을 결정할 무대는 지금이 아니라 5년후 입니다.
대연정에 관한 네 주장은 틀렸고, 내가 생각하는게 맞다 이런 고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겁니다. 그러나 백보양보해도 그게 뭐가 대수란말입니까? 탄핵의 인용을 끌어내고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드는게 훨씬 중요한 것 아닙니까?
언론과 상대진영이 교묘하게 만드는 프레임에 빠져들어서는 안됩니다. 대연정도 그런 프레임이고, 김정남의 죽음을 빙자한 북풍도 그런 프레임입니다. 현명하게 잘 피해가다가 지금와서 여러분이 그런 프레임에 빠져서 허우적대는건 바로 지금이 위기가 올것이라고 했던 그 한달이기 때문입니다. 3월 중순까지 여러분이 버티질 못하고 이런 저런 프레임에 말려들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과 안희정의 관계는 저는 역할분담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묘하게 이쪽 저쪽 진영에도 속하지 않는 표들을 안희정이 민주당으로 끌어오고 있습니다. 경선을 통해서 얻으려고 했던 전략적 효과는 바로 그것입니다. 안희정은 제 역할을 잘 하고 있습니다. 언론에 휘둘리는 여러분이 문제인 것입니다.
2. 안희정, 이재명이 역투표로 민주당 경선에서 이기면 어떡하나?
못이깁니다. 절대 못이깁니다. 이재명은 어디서 한 35만표 가지고 와서 비벼볼 수 있다고 헛소리하는데 지 조직을 총동원해서 그만한 표를 박스떼기해도 소용없는 짓입니다.
이미 2007년과는 다른, 2012년과도 전혀 다른 선거입니다. 지금 대중들은 적어도 이런 저런 언론조작에 휘말리고 있기는 하지만서도 그래도 이명박근혜 시대를 끝장내야 한다는데는 똑같이 공감합니다. 그리고 문재인이 유일한 답이라는데도 대부분 공감합니다.
그림을 누르면 선거인단 모집하러 갑니다
그래서 자발적으로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재명은 지 희망대로 200만명이 등록하고 100만명만 투표할거니까 이길 수 있다고 헛소리를 하고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250만명은 등록할것이고 그 사람들은 200만명 가까이 투표할 것입니다. 조직 좀 동원해서 어찌해 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이재명이 그런 얄팍한 계산을 했다면 경선이 끝나고 나서 누가 맞았는지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 얄팍한 계산으로는 성남시장 3선도 못합니다. 시대의 흐름을 볼줄 알고, 민의를 읽을 줄 알아야 큰 정치인 입니다.
그걸 읽었기 때문에 문재인이 이재명, 박원순의 땡강을 다 받아준 것입니다. 그리고 귀찮다고 욕을 하긴 했어도 지금 여러분도 경선인단에 신청을 하고 동참하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의 적극적인 행동을 이끌어 낸것은 전략적인 성공입니다. 이 자발적 행위가 본선에서도 승리의 원동력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언론의 안희정 공격을 틈타서 이재명, 안철수등이 재미좀 보겠다고 깝치고 있는데 우리진영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가 될 것들은 지금 안희정이 받는 지지와 관심을 이재명이나 안철수가 차지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문재인 정권은 당을 장악한 이재명이나 야당의 안철수 부류로 인해서 참여정부처럼 휘둘릴 것입니다.
역투표 걱정할 시간에 경선인단이나 한명 더 모집해주고, 문재인 찍어주면 됩니다. 그러면 역전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무 걱정할 것 없습니다.
3. 김정남과 북풍? 저들이 얼씨구나 하는 이슈로 정세현을 공격할 때인가?
김정남의 죽음을 둔 발언을 가지고 언론이 정세현을 공격하자, 여기에 또 편승해서 정세현을 까대는 사람들도 늘어납니다. 정세현이 문재인측에 몸담고 있으니까 이명박근혜 세력 뿐만 아니라 이재명, 안철수 세력들도 정세현 공격을 빙자해서 문재인을 물어 뜯습니다.
북풍에 휘말리면 우중이다 - 한 두번 속냐?
소위 북풍입니다. 김정남 사건이 발생했을 때 부터 예상한 일이었습니다. 그럴줄 몰랐습니까? 다만 이것이 왜 영향을 주게 되었습니까? 여러분이 핀트를 잘못 맞추어서 입니다.
이런건 정세현을 공격하는 자들의 의도를, 그 배후를 꿰뚫어 보고 적극적으로 막아야 하는 것입니다. 북풍따위가 지금 먹혀 들어갈것 같으냐? 이렇게 반응해야 맞는 것입니다.
정세현이 말을 잘못했다고 타박을 하면, 결국 문재인을 끌고나오게 됩니다. 이명박근혜 세력이 교체되기를 기대하는 대중들이라면, 이런 얄팍한 수에 휘말리면 안되는 것입니다.
또 북풍이냐? 니들이 내세울게 이것밖에 없느냐로 당당하게 치고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4. 저들이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하나뿐이다
제가 이전 글에서 저들이 3월 중순까지 반전카드로 쓸 수 있는 건 하나뿐이라고 했습니다. 박근혜 한몸을 불살라서 지들 기득권세력을 모두 살리겠다는 조문정국 카드뿐일거라고 했습니다.
하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요 며칠 바른정당, 자유당에서 하야카드가 나오는데 그건 박근혜 살리겠다는게 아니라 지들이 살아야겠다고 발악하는 것입니다. 박근혜보고 하야하라는 압박입니다.
하야해서 정치적으로 자살을 하든지, 물리적으로 자살을 해서 조문정국을 이끌어내든지 자기들은 살아야겠다는 것입니다. 이제 마지막까지 왔습니다.
조금만 더 지켜보면 저들의 카드가 다 소진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민주당의 경선이 끝나는 3월 중순이후에는 저들로서는 대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카드가 하나도 없어질 것입니다. 그때까지 흔들리지 않고 문재인을 지켜내면 끝나는 것입니다.
내각제니 제3세력이니 모두 끝장났습니다. 문재인과 우리가 적절하게 대처해서 다 막았습니다. 지금 중요한것은 내부분열로 쓰러지는것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노사모같은 팬클럽도 대통령 당선이후 떡고물 먹겠다고 설치던 놈들때문에 망했습니다. 그자들이 나중에 정통들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지금 문팬같은 문재인 팬사이트들도 그런 이유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제사보다 떡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아직 탄핵도 종결되지 않았고, 경선이 시작되지도 않았습니다. 이명박근혜 세력을 몰아내고 세상을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지금 정신차려야 합니다. 한사람이라도 더 민주당 경선에 참여케 하고 문재인을 찍어서 저들의 계획을 무산시켜야 합니다.
저들은 지금 발악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다 보면서 우리가 휘말리면 바보입니다. 크고 넓게 보십시오. 멀리 보십시오. 안에서 아웅다웅 하지말고 큰 호흡으로 여유를 가지고 한번 보십시오. 이 전체의 국면을 살펴 보십시오.
여러분이 이명박근혜 세력을 청산하고 단죄하겠다는 각오가 있으면 분명히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단 여러분이 행동에 나설때만 그렇습니다. 입으로 떠들지말고 경선인단을 모아주십시오. 경선인단이 투표를 제때에 할 수 있도록 잘 관리해주십시오.
그렇게 3월 중순까지만 지켜내면, 방어하면 19대 대통령은 문재인이 되고 이 비극적인 시대는 종식될 것입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tuna69/2209413718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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