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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852753
    작성자 : 디제이왈왈
    추천 : 1
    조회수 : 928
    IP : 58.122.***.210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1/08/16 03:22:00
    http://todayhumor.com/?humordata_852753 모바일
    [브금] 보이스 피싱의 진화
    회사원 유모씨(49)는 지난달 31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걸었다는 전화를 받고 4만6270원을 송금했다.

    자신을 '논산 훈련소 PX(군대 내 매점) 사병'이라고 소개한 사람은 유씨에게 "아드님이 PX에서 월급을 초과해 물건을 샀고, 외상값을 갚지 않고 자대로 가는 바람에 정산을 못하고 있다"며 돈을 보내달라고 했다. 그는 "OO은행으로 돈을 부치실 때 'XX연대훈(련소)'이라고 예금자명이 뜨니, 보이스피싱이라고 의심하지 말라"며 "돈을 부칠 때 'XX연대 유XX'로 명시해야 본인정산이 가능하다"는 자세한 설명까지 덧붙였다.

    유씨는 '요즘엔 훈련병도 PX에서 외상으로 사먹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만 하고 별다른 의심 없이 알려준 계좌로 돈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 9일 훈련을 마친 아들과 3주 만에 통화하다 '보이스피싱에 당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아들은 "요즘 훈련병들 집으로 '돈을 보내라'는 보이스피싱이 극성이라고 하더라. 전화가 오더라도 절대로 돈을 보내시면 안된다"고 말했다. 유씨는 "네가 PX에서 뭘 사먹고 외상했다고 해서 돈을 부쳤다"고 말하자, 아들은 "훈련병이 어떻게 PX에서 외상으로 빵을 사먹느냐"고 했다.

    보이스피싱 사기가 군 부대까지 침투했다. 사기범들은 훈련병의 신상정보를 정확하게 꿰뚫고 있었다. 이들은 외부와 전화 통화를 자유롭게 할 수 없는 군인의 신분을 악용했다. 소액을 요구해서 가족들의 의심도 피했다. 이른바 '쪼개기' 피싱이다.

    얼마 전 제대한 박모씨(24)의 부모 역시 보이스피싱에 당했다. GOP에 들어가 외부와 연락이 되지 않는 사이 자신을 사칭한 남자가 집으로 전화해 "하루짜리 휴가를 나왔는데 이 근처에서 놀다 들어가려고 한다. 10만원만 보내달라"고 했다. 박씨는 "내 걱정에 돈을 보내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화를 낼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훈련소에서는 훈련병들의 집에 일일이 주의하라는 편지를 보내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경고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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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16 03:35:08  222.101.***.206  마커슨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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