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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5272
    작성자 : 발정난곰
    추천 : 14
    조회수 : 3570
    IP : 211.36.***.253
    댓글 : 23개
    등록시간 : 2015/12/26 05:42:19
    http://todayhumor.com/?panic_85272 모바일
    안무서움주의)전역전 간부한테 들은 이야기
    안녕하삼?
    오늘은 필자가 전역전 중사 한분께 들었던 본부포대에서 실제로  일어났다는 썰을 풀어볼까함

    복무기간 동안 난 별 탈이 없었으므로 음슴체로. . 

    필자는 경기도 파주에서 군복무를 맞쳤음. . 

    실제로 군생활 동안 안좋은 선택을 하는 전우들을 3명이나 봐 왔기에 사실상 필자에겐 별탈은 없었으나
    대대 자체는 육부합참까지 올 정도로 상황이 안좋았는데 전역전 친하던 간부 한분이 한 여름 당직중에
    본인이 하사때 실제로 일어났다는 이야기를 듣게됨.
     
    그때당시 우리 부대는 2시간 씩 경계근무를 스고 부대로 근무교대후 복귀전에 30분 정도 영내 순찰을 돌았
    다고 함
     
    그날은 비가 겁나게 쏟아져 내리는 한 겨울이였는데
    겨울에 비오면 그것만큼 짜증나는것도 없었음

    본부포대 b이등병은 경계근무 후 순찰을 돌다 평소 삐대기 좋아하는 a병장의 권유로 운전병 정비실에서 30분간 자자고 설득당함
    A병장은 정비실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및에서 몸을 숨기고 방탄과 탄띠를 풀고 벽에 기댄체 잠을 청했음
    물론 이등병도 군장을 해제했지만 병장이 그런다고해서 본인까지 잠들면 답이 없음으로 병장 옆에서 잠은 못자고 앉아있었다함

    우리부대는 황소만한 잡종 개를 키웠는데 이름이 장군이였음 장군이는 시베리안허스키와 어떤 개의 잡종이였는데 대대장이 혈통있는 개라며 박박우겨서 대대원들이 모시다 싶이 돌봤던 개임. .

    장군이는 덩치와는 다르게 단 한번도 부대 내에서 짖는걸 보지 못함. .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소리를 들으며 젖은  몸을 뉘이고 쉬던 이등병은 정비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발소리를 듣게됨

    "A병장님 밖에 발소리가 들립니다."

    "몇시야?"

    "3시 10분 입니다."

    "별거 아닐꺼다 25분에 깨워"

    겁나 쿨하게 말하곤 다시 잠들어버림
    이등병은 근무교대는 아닐테고 병장 말대로 
    그냥 짱박혀있음 되겠지 싶어 숨죽이고 있었다함

    근데 그 발소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갑자기 장군이가
    짖기 시작한거임. 

    정비소 앞에 집이 있던 장군이가 짖어대니
    이거 영내순찰 안도는거 눈치첸 간부가 아닌가 싶어
    계단 안쪽으로 좀더 몸을 숨기며 숨죽이고 발자국 소리에 집중했다함. . 

    근데 이상한게 장군이놈이 짖다가 발자국 소리가 정비소 바로 앞을 지날때 낑낑  거리는거임. . .
    뭔가에 맞은건가?  누구지?  삐대는 것을 간부에세 들키기라도 하면 이건 뭐 군번줄 꼬이는거다 생각하니
    그게 나름 겁이나서 숨소리도 못냈다고 함

    발자국은 결국 정비소 안까지 들어옴. 
    그당시 정비소안은 어두웠고 심지어 계단 및이니 보일리 없다 생각함. .
    발자국은 정비실을 한바퀴 돌더니 둘이 숨어있는 계단 위를 올라갔음. 

    군화신고 철계단을 오르면 나는 특유의 소리가 들려야 되는데 이상하게도 그 발소리의 주인이 맨발인지
    쩍 쩍 소리가 들렸다함

    그리곤 2층까지 올라간 발자국소리는 한동안 움직이지 않는지 고요하더니 쩍.   쩍.  이동하기 시작함
    쩍.  쩍 쩌쩌쩌쪄쩌쩌쩌쩍!!!
    한발 둘발 걸음을 옮기는것 같더니 도저희 혼자선 낼수없는 발소리를 내며 미친듯이 뛰는것 같았다함

    이등병은 뭔놈의 세끼가 한밤에 정비실에서 뛰나 싶었다함. .  
    단지 이등병은 쉬는게 들킬까봐 무서운거 외에는 다른 이상한걸 못 느낀듯 싶음

    한참 뛰던  발소리는 다시 계단을 내려와 정비실 밖으로 나가는데 들어올때와 같이 장군이가 짖다가 낑낑 거리고 멀어지니 다시 짖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잠잠해짐
     그리곤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갑자기 병장이 일어나더니 장구류를 차지도 않고 주섬주섬 손에 들더니 정비실 밖으로 뛰기  시작함

    깜짝 놀란 이등병은 본인도 착용하지 못한체 들고 병장을 따라 뜀

    A병장님 20분입니다... .  아직 안늦. . . 

    말을 하던 이등병은 말을 다 잊지 못함.
    겁에 질린듯 시퍼렇게 질린 병장과 분명 10분 남짓 있던 정비소에서 나와 보니 2시간이 지나있던거임. . .
    물론 복귀신고를 안해 행정실은 난리나고
    이등병은 반쯤 정신나간 병장을 데리고 행정실에 들어가게됨. 

    당시 당직사관은 영창감이다 뭐다 고함치며 갈굴 생각이였다는데 병장의 넋나간 모습을 보고는
    아무말 없이 들어가라 했다고 함

    병장과 이등병은 생활관으로 들어가서 탈의를 하는데
    이등병과 달리 병장은 침상 끝자락에 앉아서 혼자 중얼 중얼 거렸다함

    뭔가 나한테 하는 말씀이신가. .  해서
    귀를 병장 입근처에 가져가보니. . 
    병장이 하는 말이. . .

    머리가. .   머리가 아니라. .   발. . . . . 
    발이 왜?  왜 머리가 아니라. . .  발이지. . . .

    계속 주문처럼 이러고 중얼 거렸다함. .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자다가 오한이든 병장이 무심코 정비실 창밖을 보는데
    창밖에 사람 머리가 아닌

    군화신은 발이 둘을 쳐다보듯 서있었다함. . . 
      
    출처 경기도 파주 포병 본부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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