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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라의 형편으로 봤을 때 노동능력을 상실한 고령화시대에 너희들 할아버지를 보살피는 일이 내가 볼 때는 가장 중요하고. 두 번째로는 절대적으로 자기 근로능력이 없는 영유아와 아이들 키우는 게 가장 중요하단다. 그리고 그 다음이 근로능력을, 경제활동능력을 상실한 장애인을 돕는 거다. 타이타닉호에 구명보트 타는 순서대로 좀 가야 된다. 이 분들을 태우기에도 지금 구명보트가 부족하다 지금 대한민국이.
근데 정치인들이 선거 앞둬놓고 니들 앞에 와서 반값등록금 얘기하는 거 나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정치 그렇게 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다 난. 그러니까 아이들아 정말 미안하다, 나는 좀 더 좋은 대학과 대학 정책을 만들고 싶지만, 현재 국가재정의 우선순위를 봤을 때는 내가 당장 너희들한테 이 약속을 못하는 걸 이해해다오. 대신 너희들이 학자금 융자받은 것이 너무 이자가 이자를 낳아가지고 나중에 사회생활 할 때 너무 큰 빚이 되는 일은 막아보려고 2차 보증만큼은 좀 할게. 근데 너희들이 조금만 더 버텨줘. 우리 부모님 세대는 너무 지금 힘들어. 우리들한테 우리 키우느라고 이미 죄다 다 줘버렸고. …(눈시울 붉어짐) 시골에 있는 어머니 아버지 생각하니까 갑자기 눈물이 나서. 제 부모님 말고 보통, 우리 어머님 아버님들 다. 제 부모님 말고."
이 글을 통해서 보면 청년이 약자라는 인식이 전혀 없다
괴로워하는 청년들에 대한 이해도 전혀 없다
타이타닉 비유를 들어보면 청년들을 태울 구명보트가 없으니 양보하라고만 한다
우리 어머님 아버님 말 하는 것을 보면 자기 경험과 감정에 기인해 한국을 분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건 견해의 문제가 아니라,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글 하나만 보아도 안희정의 통찰력이 얼마나 낮은지를 알 수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청년이다, 그것도 지금 고통에 신음하고 있는 청년이다
그런데 안희정의 대한민국에는 청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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