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상단부터 하나씩 이미지의 출처를 찾아보았습니다.
우선 종양이 생긴 연어의 단면사진은 2007년
위키피디아에 올라온 기생충에 감염된 연어사진입니다.
그 옆에 입술에 종양이 생긴 송어는 첫 출처가 확실하지 않고 피부병 걸린 물고기는
원본사진을 찾아본 결과 2013년 10월 18일 알래스카의 누이서트라는 곳에서 잡힌 물고기였습니다. 누이서트는 알래스카의 북쪽, 즉 북극해입니다.
턱에 암이 걸린 상어 사진은 2004년 1월 12일이 가장 오래된
출처로 나옵니다.
수정- 2001년이 가장 오래된 업로드일자이며, 이후에도 "상어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가존의 통설을 반박하는 자료로써 종종 거론됩니다.
호주에서 잡힌 피부암이 걸린 물고기 사진은 2008년 6월27일 이 가장 오래된
출처고요.
첫번째 바다사자, 일단 바다표범이고요, 사진 자체의 첫 게시일자가 2002년 2월1일 입니다(원본페이지는 삭제되었지만 2014년에
이 링크에서 인용되어 있음). 해당 페이지는 방사선에 영향을 받은 바다표범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그냥 수렵당한 평범한 물범이고요, 두번째 사진은 2001년 2월1일 위키피디아의 [Seal of Alaska]페이지에 인용되었습니다만, 현재는 남아있지 않은 모양입니다.
수정- 안녕하세요, 똥멍청이 입니다. [Seal of Alaska]라는 이름의 검색결과를 보고 seal=바다표범 이라고 생각했는데 잘 생각해보니 [알래스카의 바다표범(seal)]이 아니라, [알래스카의 문장(seal)이었습니다.]
뭐, 불가사리 사진은 그냥 평범한 돌연변이고요, 다리가 많은건 100개가 넘어가며, 중세 일본에선 다리가 108개인 불가사리가 잡혀 불교의 108번뇌를 상징한다고 사람들이 받들어모셨다는 이야기도 남아있습니다.
첫번째 바다코끼리 사진은 원본을 도저히 찾을수가 없습니다. 2014년을 기해서 무수히 업로드 되는데요, 가장 최초로 업로드된 사이트에서 이미 저 게시글의 초기형태로 가공되어있습니다.
참치 사진은 후쿠시마 방사선 누출 관련 기사에서 처음으로 인용되었습니다.
북극곰 사진은 2007년 4월 22일에
이미지 모음 사이트에 업로드 되었습니다. 사진의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아마 극지방 오존층이 얇아지면서 북극곰들이 탈모를(자라나라 머리머리)겪는다는 다소 옛날 환경 떡밥에 관련된 사진이 아니었을까 추측해봅니다.
새우는 2012년 멕시코만 기름유출사건 이후 잡힌다는 눈 없는 새우(그냥 위 키워드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연어는 무려 1996년 11월 12일에 업로드 되었습니다만
해당 사이트가 무척이나 수상쩍고 해괴망칙해서 정확한 확인은 어렵습니다.
구라는 일단 쳐 놓기만 하면 알아서 퍼져나가니까 편하죠.
그에 반해 제가 이 사진들의 진위여부를 가려내는데는 1시간 30분이 족히 걸렸네요.
마지막으로 이 게시글에 어울리는 명언 하나 남기고 사라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