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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diet_84870
    작성자 : 저스티
    추천 : 15
    조회수 : 12354
    IP : 119.202.***.77
    댓글 : 35개
    등록시간 : 2015/12/19 03:00:53
    http://todayhumor.com/?diet_84870 모바일
    수영 1년 4개월차의 주저리 주저리
    연말이 되자 출석률이 참담해진 수영장을 보면서 

    오래한 분의 '머 연초 되면 다시 차겠죠 신년버프로' 라는 소리도 들었고

    어제들었던 '많이 느셧네요' 소리와

    이벤트성 수영장 전체 섞어서 릴레이 수영 시합 하는걸 보고 아 저거 저렇게 잘못하고있네 나도 저랬었는데

    라는 생각등등을 격으면서

    수영하면서 초반에 했던 경험을 잊어먹기전에 적어둬보려 합니다

    근데딱히 주제의식이 있어서 쓰는게 아니라 정말 주저리 주저리가 될듯

    본 주제로 들어가기 앞서 필자의 경우 거의 한 수영장에만 있고 다른 수영장에는 별로 안가본 고로

    다른 분들에게는 해당 안되는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인남캐라 남캐기준으로 작성)

    1. 수영의 장단점 (?)

    단점

    원래 급격하게 살을 빼는것은 권장되지 않으나 수영은 그 용도로는 더더욱 적합하지 않음

    왜나면 초급단계의 사람들은 숨을 잘 못쉬므로 운동이 제대로 안됨

    게다가 강습이란게 다른 사람과 보조를 맞춰야 되기때문에 더더욱 운동량이 줄어듬

    어디서 초급 한달동안 가는 거리래봐짜 5키로도 안된다고 함

    따라서 수영으로 남들보다는 빠르게 빼고 싶다면 강습 앞뒤로 자유수영을 추가로 하길 권장함 실력도 빨리 붙음

    수영장물은 건강에는 이상없지만 깨끗한 물은 아니라는것도 염두에 두기 바람

    복근만들기는 힘듬 약간남은 피하지방은 수영으로는 잘 안빠지는데다가 등쪽 운동량은 상당한데 복근쪽은 좀 약한거 같음

    장점

    한번 스킬이 붙으면 수영을 매우 빠르게 칼로리를 소진하는 운동임

    마이클 펠프스가 하루 1만 칼로리 이상을 먹는다나 그사람이 하루에 15~16키로미터를 간다 하니

    기초 대사 칼로리를 2천으로 잡으면 필자도 하루 한시간 운동으로 하루 소비하는 칼로리가 3천 초중반대는 가지 않을까 싶음

    게다가 물속에 있는지라 땀나서 끈적거리지도 않고 물에 둥둥 떠다니는건 은근 기분 좋음

    그렇다고 땀안나는건 아니고 필자의 경우 한시간 하고나면 600-1000g의 체중감소를 보임

    중간에 물먹는것도 생각하면 1L정도는 매번 흘리고 있지 않나 싶음

    물속에 담그고 땀을 흘리니 피부가 좋아지는거같기도 하고.. 

    머 암튼지간 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살을 빨리 빼는것보다 유지하는데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됨

    그리고 안전한 허리근육 강화에 크게 도움이 되는 운동이므로 가족력에 디스크 있는사람은 심각하게 고려해보기 바람 

    왜냐면 평형이나 접영은 익히는 과정에서 잘못된 자세로 하면 허리에 무리가 가는수도 있어서 

    허리가 안좋은 상황에서 그 해결을 바란다면 어느정도 정확한 자세를 익혀두고 있는게 좋음 

    이상한점(?)

    수영이 유산소라고는 하는데 초보자때는 숨을 못셔서 강제 무산소 실력 이 붙고나서는 죽어라 달리느라 무산소인날이 더 많은거같음

    1.5키로 이상의 장거리하면 유산소 같기는 한데..

    무산소 운동이 되지 않는다면 설렁설렁 하고 있지 않은가 의심해 봐야할듯

    2. 준비물

    공통

    장비는 보통 선수용 준선수용 일반용 혹은 연습용 이리 수식어가 붙어있는데

    우리는 시합에 나갈게 아니므로 

    딱히 물 저항을 줄이기 위해서 여러가지를 희생한 선수용을 고집할 필요가 없고

    수명이나 편의성 혹은 멋을 고려해서 적당히 선택해주면 됨


    수영복 

    없으면 경찰아저씨가 잡아감

    저항을 덜받는 실내 수영복이 좋지만 해변 트렁크 수영복 입고 자유수영 간다고 딱히 이상하게 보는건 아님

    근데 강습받을거면 실내수영복 구입을 권장

    실내 수영복의 경우 수영 배워보려는 일반인에게는

    일반용이나 탄탄이 수영복 같은 수명이 긴 것들을 권장

    수명이 긴 수영복은 짧은 바지 형태나 삼각이 많은데 왜냐면 탄력성이 작기 때문에 신체를 덮는 부위가 넓으면 운동을 방해하기 때문

    선수용은 탄력성이 크고 전신을 덮는것에서 삼각까지 다양하게 존재하나 3개월이면 대충 이상이 생기기 시작함

    몸매에 자신이 없으면 전신 수영복 입고가도 이상하게 보지 않음

    회사마다 사이즈가 다른데. 회사에 적어두는 프로필은 똑같음 믿을수 없음

    첫 구입이면 인터넷 말고 매장에서 물어보고 구입하는것도 추천할만함 

    본인의 경우 생활속에서 팬티는 100 아레나100 렐리 105 를 사용함


    물안경

    없으면 물속에서 시야가 없어서 부딧히기 쉽고 눈건강에 매우 안좋음

    선수용으로 갈수록 크기가 작고 시야가 좁아지고 끈이 얇아짐 착용감과 시야각 둘중의 하나는 포기 해야굄

    일반용으로 갈수록 크기가 크고 패킹이 두꺼워짐 착용감과 시야각 동시에 챙길수 있는데 크기가 커서 저항은 좀 있음

    근데 나는 시합 안나갈거니 신경 안씀

    개인적으로 일반용 선호 착용감과 시야각 둘다 챙기고 싶음

    수영모

    없으면 수영강사가 다시 밖으로 내보냄 즉 수영복 수영모 물안경은 필수 

    거의 대부분이 실리콘 타입을 쓰고있었음

    이 타입은 수영복이나 물안경사면 경품으로 하나씩 껴주는데수명이 길지는 않은데 

    다른거 사면서 하나씩 받아뒀다 고장나면 다른거 쓰는 식으로 사용하는듯

    천 타입은 안써봐서 패스하겠음 사용자도 주변에 없었고

    귀마개 

    이건 쓰는사람 반 안쓰는 사람 반이었는데 필자의 경우 외이염 한번 걸리고나서 착용하는 중

    개인의 선택 이것도 수영모자처럼 사면 하나씩 경품으로 껴줌

    낀다고 귀에 물들어올 확률이 없어지는건 아닌데 상당히 줄어들음

    의외로 대화하는데 큰 방해는 되지 않음 수영장이 울려서 노이즈가 심한데인데 귀마개로 노이즈가 감소되는것도 있어서 

    수건

    필자의 수영장은 제공해주지만 많은 수영장에서 제공해주지 않으므로 가져가야함

    일단 연초에 신년 다짐을 했으면 가지고 가보길 권장

    + 샤워중에 수건이 젖지 않을 비닐봉지 같은것도

    갈아입을 옷

    운동하고 샤워했으면 속옷은 갈아입어야 하지 않겠음 

    3. 난이도별 주저리 주저리

    필자의 수영장은 7단계가 있으나 특징이 비슷한 것끼리 묶어서 1-2 단계 초급 3-4 단계 중급 5-6단계 고급 7단계 마스터 로 설명하고자 함

    참고로 실제 단계명은 초급 중급 상급 고급 교정 연수 마스터 임

    초급

    매달 초에는 가득차는데 매달 말에는 텅 비는 신비한 단계

    특히 신년이나 학기초에는 특히 많이 등록하지만 말에가면 별 차이 없어짐

    이 인원이 수영장의 주 수입원이 아닐까 싶음

    수심이 얕은 초급자용 풀에서 강습을 진행하며 자유형 과 배영의 초급자 영법을 배우는 단계

    초급자 영법이라 함은 이때배운 자세 나중에 다 바꾸는데 그래도 이 과정을 무시하지 말기 바람 

    이때의 자세가 기초가되서 바뀐 자세를 만드는거라 초급자 영법이 엉망이면 나중 영법도 엉망이 됨

    어느것에도 통용되는 이야기인데 기초가 부족한데 넘어가면 반드시 그 부족한 기초에 발목을 잡혀서 기초 다시 연습해야함

    이단계에서 배우는것은 기초중에 기초라 앞에것을 건너뛰고 뒤에것을 진행하기 어려운데 가뜩이나 출석률이 낮아서

    강사들이 고생하는 단계 보통 같은 강습을 3일 연속으로 하게됨

    암튼 이 단계에서의 기초를 무시하면 안됨, 

    필자의 경우 상체힘으로 대충 하고 발차기를 대충했더니 아직도 발차기가 약한게 발목을 잡고있음

    초급에서 중급으로 못넘어가는사람은 물을 무서워하는 사람이 많았음(대부분 빠진적이 있어서 그러함)

    물 무서워하는것을 극복 못하면 자꾸 몸을 세우려고해서 힘은 들고 앞으로도 안나가고 암튼 총체적 난국으로.. 

    어떻게 해결법은 없는거같음 

    체류기간은 1~2달정도

    중급 

    연초 연말 차이가 꽤 줄어드는 단계 

    이제 상대적으로 깊은 일반 풀로 옮겨가는데 키가 작은사람은 이때 엄청 고생하는걸 확인함 (숨쉬기 힘들어함)

    평영과 접영을 익히는 단계인데 앞서 배운 자유형 배영과는 달리 수중 동장이 팔을 접는동작임 

    여튼 평영은 킥이 어려워서 접영은 웨이브 타는게 어려워서 고생을 하게 되는데

    평영킥의 경우 정확하지 않은 동작으로 무리해서 차지 않기 바람 무릎나감

    몸은 소중하니까 무릎에 느낌이 이상하다 싶으면 차라리 편하고 안아픈 폼으로 차다가 조금씩 바꿔나가기를 권장

    접영은 힘들어서 헬게이트가 오픈하는 느낌이 들테지만 열심히 하길 바람 

    특히 접영의 경우 중급에서 제대로하는사람이 없다시피한데다 잘못하는게 눈에 잘 띄기때문에 강사가 말이 많아질것임

    강사하는 말이 다 맞는말인데 아직 실행 불가능해서 와닿지는 않을것임

    고급으로 못넘어가는 사람은 대충 이 헬게이트를 넘기지 못하고 도망감

    체류기간은 2~3달 정도

    고급 

    슬슬 한시간에 1km근처는 가고 4대영법 흉내는 낼수있다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강사가 이상한 소리를 하기 시작함 

    자유영하는데 물위에서는 팔을 꺽고 물 아래서는 물을 잡으라고함 

    도데체 물을 잡으라는게 뭥미 라는 생각도 좀 들테지만

    이 기술들을 팔꺽기와 물잡기라 부르고 모든 수영에 통용되는 그리고 사실 앞에서 배운 접영과 평영에서는 이미 도입되어있던 중요한 부분임

    사실 이 단계의 난점은 초보자 영법에서 당연히 자연스럽게 됬던 어깨 열고닫기 롤링 등을 

    신경써주지 않으면 안되기때문에 하나하나 신경써줘서 해줘야 하는 점임

    따라서 초보자 영법을 제대로 익히지 못한사람은 헬게이트가 열림 

    익숙치 않아서 속도도 줄고 갈수 있는 거리도 줄어들고 힘도 드는데

    제대로 익히면 속도와 거리 양쪽에서 비약적으로 늘어남. 머 어디 단거리 자유영 선수는 팔꺽기와 물잡기 안하면서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일반인에게는 해당없는 소리임, 팔꺽기와 물잡기 없이 거리를 포기하고 속도라도 챙기려해도 엄청난 피지컬이 필요함 

    일반인에게 권장할 사항이 못됨. 

    자유형의 완성은 이후 수영의 평생 과제로 두고 일단 팔꺽이과 물잡기 흉내라도 낼 수 있길 바람 팔꺽기는 일단 팔의 쉴틈을 만들어주는 기술이고

    물잡기는 조금씩 완성되어가면서 물 젓는 감각이 바뀌는게 은근 재미있음, 초창기에는 물로만든 농구공을 손위에서 굴리고 있는 느낌이었는데

    이건 사실 손끝이 너무 먼저 나갔을때 나오는 현상 ㅋㅋ; 

    물잡기 기술이 늘어날수록 손목에서 어깨까지 근육이 아픈 부위가 올라가는데 최종적으로는 가슴 근육이 아픈 단계까지 간다고함 

    여튼 이 아픈 부위가 올라가는것으로 물잡기의 정확도를 대충 감잡는것도 가능

    배영 자세 바꾸는데는 필자도 그렇고 많은 수영배우는 일반인에게 황당한 문제점이 나오는데 

    사실 초급 익히고나서 강사가 배영을 잘 안시킴 최소 우리 수영장에서는 강사 불문하고 대체적으로 발생했었음

    그래서 수강생들이 초급때 배운 배영도 망가져서 들어와서 물잡기는 커녕 그냥도 잘 안되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하는데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치가 있어서 극복 가능은 함 

    자유형과 배영의 몸통동작은 몸을 비트는 동작이고 

    평형과 접영의 몸통동작은 어깨부터 아래쪽으로 웨이브를 타는 동작인데 평영은 이 웨이브 동작이 잘 안되도 그럭저럭 나가지지만

    접영은 웨이브동작이 잘 안되었을경우 지난번 반복에서 얻은 에너지를 다 날리고 다시 처음부터 출발해야되기때문에 헬게이트가 열리는것임

    즉 웨이브를 잘 타서 지난번 동작의 에너지를 보존시키는게 중요한데 솔직히 힘들어 죽을거같은 상황이라 잘 안되었었음.

    이 단계에 이르면 일주일에 한번정도 오리발을 끼게되는데 

    이때 발동작만으로 충분한 추진력이 만들어지기때문에 몸통 웨이브를 연습하는 가장 좋은 기회임

    잘 활용해 보길 바람

    체류기간은 6개월 이상.. 마스터로 안넘어가는 사람도 많음 

    마스터 

    필자가 수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게 마스터 들어와서 처음 2달간

    왜냐면 그전 단계에서는 수영경력이 비슷한 사람이거나 그정도 수영경력인 사람과 비슷한 실력인 오래한사람이 있는 정도임

    근데 마스터 단계는 더 위가 없기때문에 3년 이상부터 18년 이상한 괴물들이 득시글함 도저히 따라갈수가 없엉~

    물론 그 사람들도 처음 올라온사람의 고통을 이해는 하기때문에 살짝 페이스를 낮춰주지만 결국 자기 운동량도 채워야되기때문에 

    헬게이트가 제대로 오픈함

    게다가 

    이전 단계까지는 성인 남자가 가지고 있는 근육량으로 어떻게든 커버가 되는 운동량인데, 여기서부터는 아님 

    몸에 근육이 더 붙지 않으면 이 괴물들을 쫒아갈수가 없는데 그 근육이란게 빨리 생기는게 아니므로 생길때까지는 그냥 헬게이트

    견디고 견디다보면 이제 진짜로 운동하는 사람의 체형이 되어감 그전까지의 변화보다 매우 빠른속도로

    이 단계가 헬게이트인지라 나이가 많으시거나 여성이신분은 보기 힘든데

    이 단계에 있는 연세 있으신분은 그 나이대의 몸이 아니었음 근육 근육

    이 단계를 버티는 여중생을 한번본적있음 나보다 잘했음... 으헣

    덤으로 바로 아래단계에서는 옆레인의 이 헬게이트를 보고있기때문에 잘 올라가려고 하지 않음, 그런고로 마스터 바로 아랫단계에 사람이 좀 많음

    매달 월말에 아래에서 더 올라오니까 좀 올라가라고 하는 강사의 멘트는 월말의 풍물시

    그러다 가끔 단체로 올라오는데 한두명씩 슬금슬금 다시 원래 단계로 돌아가는것도 풍물시

    이제 강사가 거의 자세 교정을 안해줌 전체를 대상으로 강습하는건 없다시피 하고 개인적으로 한두명 잡고 이야기하는것도 하루에 한두번 볼까말까.

    그러므로 강사가 이 단계에서 붙잡고 이야기한다면 그건 중요한 내용이므로 잘 듣기 바라며 

    가끔 앞쪽의 괴물분들이 한두마디씩 조언을 해주지만 

    결국 대부분은 그동안 들었던것을 잘 기억하고 스스로 적용시키는 단계라고 보면 됨

    필자가 앞쪽 단계에서 쓴 내용도 거의 대부분 이 단계에 이르러서 아 저게 그이야기였구나 하고 깨달은게 더 많음

    이 단계는 어떤 강사를 만나느냐보다 어떤 앞쪽의 괴물분들을 만나느냐가 이후의 실력향상에 더 영향을 미치는듯

    개인적으로는 좋은분들 만나서 덕을 많이 본거같음

    덤으로 오리발은 더이상 안씀, 더이상 오리발 덕으로 실력향상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하네요

    4. 기타

    그래서 내가 왜 이글을 썻더라.. 내일 생각해 보련다.. 

    결국 실력느는속도와 가장 연관이 높은건 출석률이더라
    출처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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