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여러명있긴 하지만 정말 말이 통하고 같이 있고 싶은 친구는 3명이에요
그중에 한명은 따로 단짝이 있어요..
중학교때는 저랑 항상 같이 다녔는데 고등학교올라갈때쯤 크게 싸우고 난뒤
몇개월간 말을 안했었어요...지금은 화해했긴했지만..
근데 저랑 안다니는 그 몇개월간 새로 친해진 친구랑 너무 잘맞았던거에요...ㅋ
이 친구는 되게 애교가 많고 그런 성격이었는데
저는 여자가(물론 남자도 그렇지만ㅋㅋ)저한테 애교부리는게 조금부담스러웠거든요 ㅋㅋ
그 친구가 싫었던건 절대 아니었는데 막 껴안으려고하고 막 혀짧은소리??그런거 내면 모른척하고 피하고 그랬었어요
근데 새로사귄친구는 그런걸 잘 받아치더라구요...걔도 참 애교가 많은성격이고,,,
정말 얘가 이런애였나? 싶을정도로 서로 되게 잘 놀더라구요. 저는 못봤던 면도 많이보이구요
그 모습을 보면서 한동안은 되게우울했었어요...
나랑 같이 다녔던 중학생 시절동안은 저렇게 웃는걸 별로 본적이 없던것같은데...진짜 나랑 안맞는 친구였구나...
혹시 그동안 나한테는계속 참아왔던게 아닐까..나랑있을때는 불편했던거 아닐까....이런생각들 때문에요...
저랑 그친구랑 하는 얘기는 80%가 진지한 얘기뿐이어서...뭐 종교얘기, 정치얘기, 고민얘기 이런거요.
정말 그 친구를 친구로써 많이 아꼈는데 그 친구에게 제가 1순위가 아니라는걸 알게되니까 처음엔 조금 힘들더라구요
나머지 두명은...서로 단짝이에요
얘네도 중학교때부터 알게된 친구인데 얘네 둘은 서로 초등학교때부터 단짝이었어요
그래서 항상 '끼어드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셋이 있으면 뭔가 소외되는 느낌..
처음엔 이 친구들이 너무 좋고 이 둘은 관계에 나도 합쳐지고 싶은 느낌??이 들어서 되게 노력했었어요
부모님한테 혼날껄 알고도 밤늦게까지 괜찮다고 거짓말하면서까지 놀기도하고
친구가 힘들어할때 고민도 항상들어주고 재밌게 해줄려고 되게 노력했어요
근데 그래도 안되더라구요. 얘네 둘의 관계가 너무 단단해서...
한편으로는 부럽기도하고 잘됬다 싶기도하고 화나기도하고...
어쩌다가 둘중에 한명이랑 싸우게 된적이 있었는데 바로 자기 단짝 편을 들어주더라구요
제가 잘못한 부분도 있었긴했었지만...
정말좋아했던친구 2명과 동시에 싸운다는 느낌때문에 정말 괴로웠었어요..
지금은 다 예전일이고 잘지내고 있긴하지만...
저의 제일 친한친구들에게 항상 저는 1순위가 아니네요.
다 저마다 단짝이 있는데 저만 없어요.
이런생각이 문득 들때마다 외롭네요 그냥...
여기에 푸념좀 해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