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눈팅만 하던 오징어 입니다.
너무나 분한 마음에 이렇게 오유 게시판에 글을쓰려 합니다.
제 나이 24살 되던해에 군대 전역후 복학생 신분으로 그녀를 처음 만나 7년간 연애를 했습니다.
그녀를 만나고 한달만에 결혼은 그녀와 해야겠구나라고 생각 했구요~
그렇게 7년간 연애를 하면서 2009년 그녀가 먼저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방대에 다니고 전공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 하여 공무원 공부를 하고 있던 때였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먼저 취직을 하고 돈을 벌기 시작 하면서 왠지 모를 부담감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공무원 공부를 접고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둘다 취직을 하게 되고 많은 돈은 아니지만 돈을 모아 가며 알콩달콩 연예 하며 결혼을 꿈꾸고 있었죠
그리하여 2012년 4월에 양가 부모님 모시고 상견례를 하게 되었습니다.
상견례를 마치고 웨딩컨설팅 업체에 계약하고, 예식장까지 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상견례 후 1달 정도 지난 후 뭔가 이상한 기류가 흐른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그녀와 연락도 잘 안되고 톡을 해도 단문 또는 씹히는 경우가 일수 였습니다.
전 정확한 이유를 잘 몰랐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집구할 돈이 부족했던게 문제가 된거 같기도 하네요)
중거리(약 50km)연예를 하던 저희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만나던 횟수가 2주에 한번 3주에 한번 정도 뜸해 졌습니다.
그리고 2012년 6월에 그녀가 이야기 하더군요 ~
자기네 부모님께 결혼 안한다고 말씀 드렸다고, 그러니 저도 저희 부모님께 말씀 잘 해달라고~
저는 그때 뒤통수를 해머로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7년간 연예 하고 상견례까지 마치고, 결혼 날짜까지 받은 상태에서 저와 말한마디 없이
결혼 안한다고 자기 부모님께 말씀 드렸다는거 자체가 엄청난 배신감으로 찾아 왔습니다.
하지만 전 그녀를 잡고 싶었기에 회유와 설득을 했는데 안되더라구요~
그녀 말은 결혼해도 행복 할거 같지 않고 자기 나이가 어리기때문에 결혼이 빠른거 같다고(그녀 나이는 저와 4살 차이)
100일정도 연락 하지 말고 생각 해보자고 말입니다.
10월에 결혼식 예약이 되어 있었고 100일을 생각하면 9월이 넘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결심 했죠 ~ 7년간의 연애를 여기서 마무리를 짓던지, 예정대로 10월에 결혼을 하던지 둘중에 하나를 선택 해야 한다구요
그녀와 마지막으로 만난날 제 속 마음을 다 말했습니다.
그래도 돌아오는 말은 행복할거 같지 않다~ 연예 초기처럼 좋아 하는 마음이 없는거 같다는 말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7년만에 처음으로 그녀에게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저는 미련이 남았었는지 그녀에게 연락도 하고 다시 시작 할 수 없냐 이렇게 메달려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그녀는 이제 돌이킬수 없다~ 어쩔수 없다 라는 대답이 돌아 왔습니다.
이렇게 헤어지고 제 부모님께는 헤어졌다는 말씀을 못드리겠더라구요~
그래서 헤어진지 두달 만인 8월에 부모님께 결혼 못하게 됐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제가 더 아플걸 생각 하시고 더이상 묻지 않고 따지지도 않으시더군요~
그렇게 1년이 넘는 세월이 지나도 그녀가 쉽게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혼자라는 외로움인지 그녀를 잊지 못하는 그리움인지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카톡 사진이 갓난아이 사진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미련이 남아 전화번호를 지우지 못한 제 잘못 이죠)
정말 궁굼해 하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면서도 저 혼자만에 추리에 빠지기 시작 했죠~
7년간 사귀었으니 모르는게 없던 사이라서 거의 모든 사이트의 ID 및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그녀가 가입됐던 사이트를 들어가봤습니다.
그중 지마X에서 아기용품 구매 내역이 있더라구요 ~
아닐꺼야 아니겠지 라는 생각을 하던 찰라에 눈에 익은 남자 이름으로 배송된게 보였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그녀의 같은 회사 동료 이름이더라구요 ~ 그래서 그남자 물품을 대신 사줬나 보다 생각을 단정 했지만~
너무 궁굼 하더라구요~
그래서 예전에 받아 두었던 명함의 전화번호를 등록해서 카톡 메인 사진을 보니 그녀와 똑같은 아기 사진이 있는거였어요
다시한번 그남자 물품을 대신 사줬나 보다 생각을 했죠~
거기서 전 그만 뒀어야 했어요 ~ 너무 궁굼한 나머지
구글링으로 그남자와 그녀의 이름을 치는 순간 웨딩 사진이 뜨더군요~
그때부터 손발이 다 떨리기 시작 하고 뭔지 모를 억울함과 분노감이 끓어 올랐습니다.
그 블로그에 보니 2013년 3월 결혼이라고 나오더라구요~3월에 결혼 해서 8 또는 9월에 아기를 낳은 거라는 확신이 들었죠~
속도 위반으로 2012년 10월 또는 11월에 아이를 갖은거 같았죠 (저와의 결혼이 2012년 10월 이었어요)
다른건 모르겠고 그녀가 저에게 한말이 계속 떠오르더라구요 자기는 너무 어려 결혼이 이른거 같다~
정말 뒤통수를 백만대정도 맞은 느낌 이었습니다.
7년간의 연애 추억이 순식간에 삭제 되면서 너무 억울 하더라구요 (2012년 12월까지 간간히 연락 했어요)
그렇게 어제 저녁을 억울함과 분노감에 잠 못 이루고 너무 답답한 나머지 이렇게 고민 게시판에 남기고 있네요~
정말 복수심이 불타 오르지만 그녀에게 진실로 복수 하는건 그녀 보다 더 잘사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맘착한 여자 오징어를 빨리 만나야 겠어요~
길지 않은 인생에서 드라마 같은 상황을 격게 되네요~
장황하고 긴 제 사연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