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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4753
    작성자 : jmdr™
    추천 : 20
    조회수 : 5352
    IP : 1.211.***.71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5/11/27 20:52:23
    http://todayhumor.com/?panic_84753 모바일
    시골 동네마다 있는 나무


    베스트글에 다라이에 빠져죽은거 보고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공게는 글쓴 적 없음으로 음씀체로... 

    보통 시골 마을 앞에는 오래된 나무가 하나씩은 있죠. 옛날 사람들은 거기가서 빌기도 하고 여름에는 그늘에서 쉬기도 하는...암튼 어릴 적 우리동네에도 그런 나무가 있었음 몇 백년된 걸로... 

    촌동네가 점차 커져가면서 도로를 확장하게 되었음. 근데 마을 초입에 그 나무가 떡하니 있는거임. 도로를 깔려면 그 나무를 베어야함.

    근데 옛부터 그런 나무는 베는게 아니라고 함. 그러니까 몇 백년을 버틴거임. 그래서 동네 사람들이 아무도 안 베려고 함. 근데 도로공사는 정해졌고 예산상 그 나무를 베어야할 판임. 동네사람들은 아무도 안할려고 해서 외부업자를 불러서 일을 시킴. 처음에는 그 사람들도 안한다고 했는데 돈을 더 준다고 해서 한거...

    그렇게 몇 백년을 버텨온 나무는 하루 아침에 댕강 잘려나가고 도로공사를 진행함.

    일은 이 때부터 터지기 시작함.

    나무베는 작업을 했던 사람들이 하나씩 죽어 나가는거임. 한명은 교통사고로 죽고 한명은 갑자기 병으로 사망, 또 한 사람은 제일 황당하게 죽었음. 물깊이가 초딩 무릎까지도 안오는 개울가에서 익사한거임. 그것도 나무가 있던 바로 옆의 개울이었음. 내가 어릴 적에 거기서 개구리잡고 놀아서 잘아는데 사람 빠져죽을 만한 곳이 절대 못됨. 폭도 1미터 정도 밖에 안됨. 앞에서 말했지만 깊이도 당시 내가 초딩이었고 내 발목 조금 넘게 오는 정도로 기억함.

    아무튼 그렇게 나무 베었던 작업자들은 갑자기 다 죽고 역시 옛말에 건딜지 말라는건 안건디는게 상책이라는 교훈을 주고 이야기는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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