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월세 계약하려고 하는 중입니다.
맘에 드는 집을 발견했고 두 차례 집을 본 뒤 가계약하려고 하는데요,
뭔가 부동산 하는거며 집주인 행동도 그렇고 영 찝찝하고 개운치가 않아서 걱정입니다.
일단 집을 처음 본 건 네** 부동산에서였고요, 전화 걸었더니 아직 안 나갔다고 보러 오라그래서 갔죠.
첨엔 혼자 갔고 맘에 들어서 그 다음날 신랑과 같이 갔는데 신랑이 구조나 여러 문제로 약간 뜨듯미지근해하자 부동산 아줌마도 시큰둥하고 무뚝뚝하게 굴더라구요.
여기서 기분이 많이 상했지만, 그 금액 대비 괜찮은 집이고 해서 다른 몇 군데 돌아본 뒤 그 집으로 마음을 정했어요.
첨엔 신랑이랑 보고 간 바로 다음날 부동산에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결정했냐길래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 하고 말았고
며칠 뒤 맘을 정해서 가계약하겠다고 전화를 걸었더니
집주인이 갑자기 맘을 바꿔서 전세로 내놓을까 고민중이라고 하는겁니다;
그러면서 며칠 고민해보고 연락주겠다 했다고... 여기서 김이 좀 팍 샜습니다;
그래도 알았다 하고 연락을 기다렸죠.. 그게 지난 목요일이었는데요, 금토일 연락 쭉 없었네요.
아, 참고로 집주인은 현재 해외에 거주 중이라 하고요, 부동산 아줌마랑 잘 아는 사이 같았어요.(집도 이쪽에만 내놓음)
위임장까지 다 받아서 자기가 계약 대리로 하고 그랬다며 걱정 말라고 하는데
저희는 그래도 집주인과 직접 계약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죠.
그러다가 마침 집주인이 이번에 볼일 보러 한국에 들어왔다고 해서 그럼 기왕 들어온 김에 얼굴 보고 계약하면 되겠다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맘을 바꾸고 고민을 한다니... 언제 다시 돌아갈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맘이 좀 쫄리더라구요;
이 사람들이 일부러 이러나도 싶고...
말로는 전세로 돌려서 전세금을 받으면 자기 현재 남은 융자를 싹 갚을까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집 등기도 떼 봤어요.
집 주인 앞으로 서류 상으론 1억 가량의 융자가 남았더라구요.
근데 부동산에서 이걸 또렷하게 말을 안 해주는 겁니다.
제가 모르는 척 떠 보듯이 물었더니 첨엔 융자가 없다더니 나중엔 아주 조금 있다면서 5천? 이럽니다.
이미 등기 떼어 본 입장에선 좀 황당하더라구요.
여하튼 지금 집주인하고 오늘 저녁에 연락해보고 연락 주겠다 그래서 기다리는 중인데
솔직히 뭔가 부동산 아줌마 태도도 그렇고... 집은 맘에 드는데 부동산이 영 별로예요.
일단 사람 말을 끝까지 안 듣고, 자기 말만 줄줄 해대고, 또렷하게 말을 안 해주고 조금 수틀리면 바로 팽하고 삐지는 기세고.
우리가 만만해보이는건지도 모르겠어요. 좋게 좋게 해주니까 진짜 우리가 호구로 보이는건지...
솔직히 연락이 온대도 정말로 이 집을 믿고 계약해도 될지도 의문이구요.
집 주인이 해외에 거주 중이고, 위임 받은 아줌마는 저렇고, 융자는 1억(집값은 3억 정도 합니다)...
집 주인이 이 집을 구입한지는 5년 정도 됐더라구요. 융자 쭉 갚아나가는 중인 듯...
계약할 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