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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 캠프로 합류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6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경제적 압력에 굴복하지 않는다, 기존 (한미) 합의는 존중한다는 두 가지를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전 사령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와 이철희 의원실이 주최한 '이명박·박근혜 정부 국방·안보정책 평가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참가자들이 사드에 대해 차기 정부 검토 및 국회 비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완성 시까지 한시적 배치 등을 언급하자 "그에 대해서는 100% 동의한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이 두 가지 선언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두 가지를 선언해 놓고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를 포함해 여러 가지 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드 문제에 대해 문 전 대표와 생각에 차이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설명할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연하다"며 "거짓말을 안 하고 진실만을 얘기하겠다. 제 생각을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전 전 사령관은 북한의 한반도 핵무기 공격을 가정한 미국의 대응조치와 관련해선 "핵 보복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도 어릴 때는 서울에 핵무기가 터지면 무조건 평양에 핵무기를 떨어뜨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통일이 되면, 서울도 방사능 지대가 되면 평양도 방사능 지대를 만들어야 할까,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방한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의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효과적이며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가리키며 "이 압도적 대응이란 1분에 500파운드짜리 폭탄을 8발 터뜨리는 것이다. 평양에 떨어지면 하루 이틀 견디기 어렵다. 북한도 이 사실을 잘 안다"고도 했다.
한일 위안부합의 문제에 대해선 "안타까운 약속을 해놨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하는 건 나중 문제라고 치더라도 이번에 반환받는 용산 미군 기지 안에 옛날 일본군이 지은 건물 중 하나를 위안부 박물관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전 전 사령관은 "앞으로 50년, 100년이 지나면 위안부 문제가 우리나라 역사책에 한 줄도 안 나올 것 같다. 일본이 원하는 게 바로 그것"이라면서 "영원히 위안부 문제가 기억되도록, 일본인들 스스로 반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 전 사령관은 이날 국민의당 김영환 최고위원이 전 전 사령관 재임시 발생한 '특전사 포로체험 훈련 질식사' 사건을 언급한 것에 대해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자 "나중에 기회가 되면"이라며 즉답을 하지 않았다.
또한 문 전 대표 캠프 합류 배경에 대해서도 "노 코멘트"라고 했다.
출처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2/06/0200000000AKR20170206165500001.HTML?source=twit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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